풀체인지 그랜저의 다양한 예상 디자인
파라메트릭 쥬얼 컨셉이 두드러진 디자인
미래적이면서도 전통적인 외관이 특징이다
그랜저 풀체인지의 출시가 임박한 가운데, 인터넷 커뮤니티 상에서 다양한 모습의 그랜저 풀체인지 예상도가 전해지고 있다. 위장막에 뒤덮인 테스트카가 포착된 이후 대략적인 외형 디자인을 가늠해 볼 수 있게 되었는데, 이를 기반으로 제작된 예상도가 화제다.
풀체인지 그랜저의 디자인도 이제 대략 가늠이 잡히게 된 상황인데, 예상도를 통해 살펴본 그랜저 풀체인지 모델의 디자인에는 과연 어떤 특징이 있을지 한번 살펴보는 시간을 가지려 한다.
글 김성수 에디터
지난해 12월 포착된
그랜저 풀체인지 테스트카
지난 2021년 말, 그랜저 풀체인지 모델의 테스트카가 포착되어 화제를 모은 바 있다. 현대차의 플래그십 모델로 자리 잡게 된 그랜저는 지난해 단일 모델 가장 많은 판매량을 기록하며 국민차의 위치로 올라서게 되었는데, 네티즌들로부터 상당한 관심을 불러일으켰다.
포착된 테스트카의 디자인을 살펴보자. 전면 디자인은 이전부터 관심이 상당했다. 스타리아와 유사한 디자인이 반영되어 현대차의 새로운 디자인 컨셉이 될 것인지에 대한 관심을 불러일으켰던 것이다.
테스트카 전면 디자인은 보닛을 기점으로 범퍼 사이를 가로지르는 얇고 긴 주간 주행등, 차체와 동일한 색상을 적용한 라디에이터 그릴과 전조등은 범퍼와 일체감 있는 디자인을 지닌 스타리아와 상당히 유사한 것을 확인할 수 있다.
전반적인 차체 라인을 살펴보면 쿠페 라인을 적용한 디자인이라기보단, 정통 세단으로 다시금 회귀하는 느낌을 확인할 수 있다. 역대 그랜저의 특성을 다양하게 반영하면서도 미래적인 디자인을 동시에 지닐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지난 테스트카에서 발견된 요소들 중 한 가지 특이한 점은 20인치 휠이 적용되었다는 것이다. 245/40/20 규격의 타이어가 끼워져 있었으며, 타이어는 피렐리 피제로 올 시즌 타이어가 적용되어 있다. 20인치 휠이 실제로 적용이 된다면 이는 그랜저 역사상 최초의 20인치 휠이 적용된다.
이렇게 테스트카를 통해 대략적인 풀체인지 그랜저의 외형을 예상해 볼 수 있었는데, 최근 이에 기반한 여러 예상도 디자인이 인터넷 커뮤니티 및 유튜브를 통해 다수 공개되어 화제를 모으고 있다.
파라메트릭 쥬얼 패턴의 전면
정통 세단 형태의 측면
유튜브 ‘갓차’ 채널에서는 차세대 그랜저 풀체인지의 렌더링이 공개됐다. 예상 디자인에선 현행 그랜저에서 볼 수 있었던 특징들은 살펴볼 수 없을 만큼 새로운 디자인을 지니고 있었다. 전통적인 박스 형태로 1세대 그랜저의 향수를 담으면서도 미래지향적인 디자인 요소와 첨단 기술을 더했다.
그릴에는 파라메트릭 쥬얼 컨셉이 적용되었고 스타리아와 마찬가지로 가로 1자형 DRL 및 상향등, 주행등, 턴시그널 램프가 하나의 박스로 구성된 디자인을 지니고 있다. 당분간 현대차가 패밀리룩으로 차용할 새로운 컨셉이 될 가능성도 있다.
측면은 전통적이고 균형 잡힌 디자인으로, 기존 스포티한 면모를 지니던 그랜저 디자인에서 다시 변화했다. 각진 필러와 플래그타입 사이드미러가 적용됐으며, 각그랜저에서 볼 수 있었던 프레임리스 윈도우를 선택해 실내 개방감을 높였다.
전체적으로 차체가 낮게 깔려 묵직한 인상을 준다. 현대차 관계자 역시 이번 풀체인지 그랜저에서 “1세대 그랜저의 디자인 요소를 더해 복고풍과 미래지향적 디자인이 결합된 새로운 모습을 선보일 예정”이라 밝혔다.
이외에도 상당히 리얼한 느낌의 풀체인지 그랜저 예상도도 공개됐다. 유튜브 ‘하이테크로’에서 공개한 렌더링으로, 전체적인 디자인 요소는 앞서 살펴본 풀체인지 그랜저의 디자인 요소와 크게 다르지 않다.
아무래도 스타리아와 유사한 형태의 전면 디자인이 적용되는 것은 여러 예상도에 반영되었던 것에서 알 수 있듯 기정사실이 된 듯하다. 하지만 스타리아 역시 디자인에 있어 호불호를 불러일으킨 모델이기에 추후 네티즌들의 반응이 어떻게 될 것인지는 지켜볼 필요가 있다.
미니밴에 적용된 디자인을 플래그십 세단에 적용한 것이 다소 당혹스러운 점이 없진 않다. 기존 패밀리룩 디자인 컨셉으로 밀고 나갈 것이라 예상됐고, 반응 또한 나쁘지 않았던 르 필 루즈 컨셉은 벌써 버려지는 것인지에 대한 아쉬움도 남는다.
네티즌들 사이에서도 반응은 호불호가 크게 나뉘었다. “인류에겐 아직 이른 디자인이다”, “제네시스 판매량 올리려고 저런 거면 신의 한 수다”, “미래지향적이긴 한데 현재나 걱정해 줬으면”과 같이 우려를 표하는 목소리가 적지 않았다.
현대차의 풀체인지 그랜저 디자인이 많은 관심을 모으고 있다. 동시에 파격적인 디자인 변화가 과연 소비자들을 만족시킬 수 있을 것인가에 대한 우려도 적지 않은 모습이다. 하지만 이전 세대 그랜저 역시 출시 이전까지만 하더라도 디자인 논란이 상당했다.
그럼에도 6세대 그랜저는 장기간 판매량 1위를 달성했으며 2021년 가장 많이 판매된 승용 모델에 오르기도 했다. 사실상 디자인이 어떻든 그랜저는 상당한 실적을 거둘 모델이라 생각되는 상황인데, 6세대 그랜저 실적을 넘어서 7세대 그랜저는 더 큰 실적을 거둘 수 있을 것인지 기대가 되는 상황이다. 오토포스트 이슈플러스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