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에 있어 디자인도 중요한 경쟁력이다. 특히 외관은 남들에게 보이는 부분인 만큼 소비자들이 꽤 신경을 많이 쓰는 부분이다. 고급차는 브랜드 가치가 매우 중요하다 보니 덜한데, 대중차의 경우 디자인이 판매량에 크게 영향을 미친다. 쏘나타와 싼타페가 가장 좋은 예시다.
벤츠는 최근 전기 콘셉트카 비전 EQXX를 공개했다. 벤츠의 친환경차 브랜드 EQ의 방향성을 제시하는 모델로, 벤츠 회장은 이 차를 발표하면서 전기차의 미래를 상징한다고 밝혔다. 하지만 차를 보면 어디선가 많이 본 듯한 디자인이다. 그렇다. 기아 EV6와 많이 비슷하다.
글 이진웅 에디터
콘셉트카 답게
특이한 형태를 가졌다
비전 EQXX을 측면에서 바라보면 상당히 특이한 디자인을 가지고 있다. 보닛 부분은 슈퍼카처럼 앞으로 갈수록 높이가 많이 낮아지는 모습을 보이고 있으며, 뒤쪽에 승객석 부분은 아테온이나 A7등 쿠페형 세단의 모습을 보이고 있다.
뒤쪽 트렁크 부분은 길쭉하게 빠져 있으며, 물고기의 꼬리를 형상화한 듯한 모습이다. 휠은 전기차에 최적화된 디자인이 적용되어 있으며, 도어 손잡이는 오토플러시 방식을 사용했다. 특이한 디자인을 가지면서도 4도어 쿠페형 세단 모델인 AMG GT 4도어를 미래지향적으로 재해석한 느낌이 많이 든다.
전면과 후면 모습을
살펴봤다
콘셉트카이기 때문에 그동안 보였던 벤츠 디자인과 다른 색다른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위에서 언급했다시피 전면이 상당히 낮아 상당히 날렵해 보인다. 원래 전면에는 엔진이 있기 때문에 미드십 슈퍼카 아니면 이런 디자인을 선보이지 못하는데, 전기차다 보니 이런 디자인도 선보일 수 있는 것이다.
흔적뿐이지만 그릴도 그다지 부각되지 않는 편이다. EQS나 EQE 등 현재 판매되는 전기차의 전면을 살펴보면 그릴이 꽤 강조되어 있는 모습인데, EQXX에서는 그릴 부분은 그다지 강조되지 않는다.
그 외에 위쪽에 마치 면도칼을 형상화한듯한 그릴과 아래쪽에 공기 흡입구가 따로 존재한다. 헤드 램프는 EQS나 EQE에 적용된 디자인을 어느 정도 따르고 있는 모습이다.
후면 모습은 기존보다도 더 간결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후면 테두리를 따라서 테일램프가 일자로 쭉 이어져 있다. 그와 동시에 후면 윗부분은 스포일러 역할을 해 공기역학을 최적화시켰다. 범퍼 부분에 번호판이 있으며, 아래쪽에는 디퓨저 역할을 하는 파츠가 적용된 모습이다. 공기저항 계수는 0.17로 매우 낮다.
디스플레이로 뒤덮인
대시보드 모습
실내를 들어가 보면 디스플레이가 대시보드 전체를 뒤덮고 있는 모습이다. 중간에 끊어져 있는 것 없이 하나로 쭉 이어져 있다. 넓은 화면으로 3D 내비게이션, 다양한 엔터테인먼트 등을 즐길 수 있도록 했다. 크기는 47.5인치이며, 8K 해상도를 구현한다.
스티어링 휠은 현재 벤츠 모델들에 적용된 디자인이 동일하게 적용되어 있으며, 센터패시아에는 원형 송풍구 3개가 존재한다. 센터 콘솔은 폭이 상당히 좁은 편이다. 그리고 벤츠 특유의 앰비언트 라이트가 EQXX 실내에도 적용되어 있다. 실내 전체적으로 친환경 소재를 적용했다고 한다. 바이오 스틸 섬유와 버섯으로 만든 비건 가죽, 선인장으로 만든 소재 등이 있다.
1회 충전으로
1,000km 주행이 가능하다고 한다
비전 EQXX는 F1 엔지니어, 글로벌 파트너 업체 및 기관등이 협력했따고 한다. 벤츠는 고효율 전기구동시스템과 경량 엔지니어링, 지속 가능한 소재, 진보된 소프트웨어 시스템 등 전 분야에 걸친 혁신을 통해 브랜드 역사상 가장 효율적인 차를 완성했다고 강조했다.
전기구동시스템은 영국 브릭스워스 소재 메르세데스-AMG HPP F1 엔지니어와 벤츠 R&D 팀이 긴밀하게 협력해 완성했다고 한다. 약 204마력의 출력을 발휘하는 해당 시스템은 배터리에서 나오는 에너지 95%를 바퀴에 전달한다고 벤츠 측은 전했다. 일반적인 내연기관차가 엔진에서 나오는 에너지 20~30%를 바퀴에 전달하는 것과 비교하면 효율이 매우 높다.
배터리 팩도 새로 개발했다. EQS의 107.8kWh보다 약간 작은 100kWh 용량을 가졌지만 크기는 절반 수준이고, 무게는 30% 가볍다고 한다. 그리고 117개 태양전지가 장착되어 별도의 에너지 공급이 가능하다.
비전 EQXX는 교통상황을 반영한 디지털 시뮬레이션을 진행해 본 결과 1회 충전으로 1,000km 이상 주행 가능한 에너지 효율을 완성했다고 한다. 에너지 효율을 살펴보면 kWh 당 9.6km 이상 주행 가능하다는 것이다. 시뮬레이션 결과이므로 공식적으로 검증된 수치는 아니다.
우연이라고 하기에는
너무 닮았다
EQXX의 외관을 살펴보면 어디서 많이 본 듯한 느낌이 많이 들 것이다. 그렇다. 기아가 작년에 출시한 전기차 EV6를 많이 닮았다. 위쪽의 면도날 형상의 공기 흡입구와 이어진 헤드램프의 형상이 EV6와 많이 닮았으며, 범퍼 하단에 있는 사다리꼴 형상의 디자인 역시 세부적인 모습은 달라도 전체적인 모습은 많이 닮았다. 그렇다 보니 전면의 인상은 EV6랑 거의 유사하다.
후면의 테일램프 역시 EV6와 유사하다. EV6 역시 아치 형태로 된 테일램프 디자인이 적용되어 있으며, 테일램프 부분이 외쪽으로 솟아 스포일러 역할을 하는 것까지 비슷하다. 우연이라고 하기에는 닮은 요소가 너무 많다. 특히나 전면이나 후면이 한 차량을 닮은 것은 짝퉁차 아니면 보기 정말 어려운 경우다.
벤츠가 기아를
표절했다?
한국차와 해외차
표절 논란을 살펴보았다
“반대 상황이었으면 크게 논란이 되었을 거 같은데?”처럼 기아차가 다른 차와 유사했던 사례를 찾아보았다. 먼저 오피러스가 있는데, 듀얼 원형 헤드 램프, 중앙에 그릴 형상이 재규어 S-타입을 많이 닮았다. 참고로 S-타입은 1999년에 출시되었고, 오피러스는 2003년에 출시되었다. 그 외에 2005년 출시된 로체는 전면 모습이 2001년 출시된 3세대 인피니티 Q와 유사해 논란이 된 적 있었다.
오랫동안 기아 디자인의 아이덴티티였던 호랑이코 그릴 디자인은 2005년, 현대차가 운영하는 인터넷 홈페이지에 아마추어 디자이너 백모씨가 업로드한 그릴 디자인을 표절했다는 이유로 피소당한 적 있었다. 해당 소송은 표절이라고 인정할 만한 증거가 없어 원고 패소 판결했다. K9 1세대는 전면이 BMW 5시리즈, 후면은 7시리즈와 비슷해 해외에서도 조롱당하기도 했다. 기아차는 아니지만 현대차는 그랜저 IG 후면이 닷지 차저와 비슷했다.
위의 비전 EQXX와 EV6 외에 해외 차량이 한국차와 비슷한 경우도 잘 찾아보면 꽤 많다. 현대 싼타페는 CM이 인피니티 FX와 전면이 닮아 논란이 된 적 있었는데, 그 후속 모델인 DM에서는 반대로 포드 쿠가가 DM 전면을 닮아 논란이 되었다.
BMW X2는 뒷부분이 현대 투싼과 닮았다는 말이 많이 나왔다. 혼다 어코드 9세대는 뒷부분이 제네시스 BH와 유사했다. 여기에 언급되었던 것들은 전체적인 느낌이 비슷할 뿐 세부적으로 보면 다른 요소들이 많으며, 표절했다는 증거도 없기 때문에 별다른 다툼은 없었다.
뭣도모르면국산걸? ㅎㅎ따라했다
저모델 옛날부터 디자인이랑 차체나왔는데요
국산이 벤츠따라한거지 지금국산 전체가 독일차디자인에 페라리 포르쉐 다따라했는데요 ㅋㅋ기사골때리네요
전체디자인 구글 네이버 유튜브보시길 누가먼저나왔는지
중국차 벤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