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체 불명의 테스트카가 국내에서 포착됐다
정체는 중국 시장 공략 예정인 새로운 전기 SUV
투싼 L과 셩다 사이 체급이 될 전망이다
최근 커뮤니티 상에 정체불명의 테스트카가 포착되어 네티즌들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국내에서 포착된 모델이지만 좀처럼 어떤 해당 모델의 정체를 알기 어려운 모델인데 위 모델을 두고 네티즌들 사이 의견이 분분하다.
언뜻 보면 코나를 닮기도 했고 어찌 보면 투싼을 닮기도 한 이 모델의 모델의 정체는 중국 현지 공략을 목표로 개발 중인 전기 SUV라고 한다. 과연 어떤 모델인지 한번 살펴보도록 하자.
글 김성수 에디터
아직 모델명은 물론
코드네임도 공개되지 않았다
국내에서 정체불명의 SUV 테스트카가 포착됐다. 이 모델을 두고 네티즌들 사이 의견이 분분한데, 좀처럼 어떤 모델인지 가늠하기 어려운 외형을 지닌 것이 특징이다. 차급은 소형에서 준중형 사이 모델로 보이는 이 모델의 정체는 무엇일까?
언뜻 보면 코나처럼 보이지만 코나보다는 크고, 준중형 투싼보다는 조금 작은 크기를 지닌 모델이다. 현재 국내 자동차 시장의 시기상으로만 본다면 코나 풀체인지 모델이 출시될 시점이긴 하지만 해당 모델은 코나와는 다른 모델이라고 한다.
위 모델의 정체는 중국 현지를 공략하기 위해 개발 중인 전기 SUV라고 한다. 베이징 현대에서 개발 중인 모델로, 아직까지 모델명, 코드네임 등 공개된 정보가 없는 모델이다. 디자인 역시 중국차 디자인에 걸맞은 외형을 지니고 있다.
전면부 디자인은 상하 분리형이 아닌, 현대차 몇몇의 모델에서도 확인할 수 있는 양옆으로 나뉘는 형태를 지니고 있다. 캐스퍼와 마찬가지로 레드 스티지가 가미된 투톤 컬러 인테리어를 지니고 있는데, 중국 언론에 따르면 투싼 L과 셩다 사이 위치할 모델이라고 한다.
중국 시장 공략할 신형 전기차
국내에 출시되진 않는다
투싼 L은 현대차의 중국 시장 전용 모델인 투싼의 롱휠베이스버젼 모델이다. 다른 나라에 출시되는 타 투싼보다도 휠베이스가 더욱 길다. 투싼 L은 후면 하단 양 측면에 적용된 머플러팁과 다크 크롬으로 마감 처리를 한 것이 디자인 특징이다.
중국 시장 역시 현 국내 시장 기조와 마찬가지로 차 크기와 레그룸이 주요 판매 요소이기에 SUV 길이를 강조한 L 네이밍이 더해진 것으로 볼 수 있다.
셩다는 마찬가지로 현대차가 중국 시장을 공략하기 위해 출시한 싼타페의 중국 버전이다. 투싼 L과 마찬가지로 국내 모델 대비 휠베이스가 다소 증가했다. 셩다 역시 현대차가 중국 시장을 공략하기 위해 다양한 방면으로 신경 쓴 모델이다.
중국 중형 SUV 시장을 철저히 분석해 20~30대 초반의 젊은ㅇ 세대와 30대 후반~40대의 장년층이 주요 고객인 점에 착안, 젊은 세대가 선호하는 첨단 신기술을 대거 적용하고 패밀리카로서 요구되는 넓고 안락한 공간을 함께 구현했다.
앞에서 국내 포착된 테스트카는 투싼 L과 셩다 사이 위치할 차종이라고 하니 실제 크기 제원에서는 투싼 L에 버금가는 크기를 지니고 있을 것으로도 예상이 된다. 더욱이 전기차 모델이라는 소식이 있으므로 아이오닉 5와 추후 출시될 아이오닉 7의 사이를 채울 수도 있을 것으로 생각된다.
라인업이 너무 세분화되는 것이 아니냐는 의견도 나오고 있지만, 역시나 쿠스토와 마찬가지로 중국 현지에서만 판매될 모델이기에 크게 문제 될 요소는 아니라고 보인다. 더욱이 베이징 현대에서 개발하는 모델이기에, 아이오닉 브랜드를 지니진 않을 것이란 점도 알 수 있다.
현대차가 다양한 모델을 개발하며 중국 시장 공략 의지를 이어가고 있다. 다만 현대차의 지난해 중국 시장 공략 행보는 그다지 순탄하지만은 않은 상황이다. 중국승용차연석회의에 따르면 현대차는 지난해 중국에서 소매기준 1~11월까지 34만 9,000대, 기아는 14만 1,000대를 판매했다. 2020년 같은 기간보다 각각 21.5%, 28.3% 줄어든 수치다.
당장 현대차의 중국 공략 실적은 긍정적이라 볼 수 없는 상황이지만 중국 시장은 세계적인 자동차 제조사들에게는 무시할 수 없는 가능성을 지니고 있는 지역이다. 상황을 타개하기 위해 전기차도 개발 중인 현대차인데, 과연 2022년은 시장 판도를 뒤바꿀 수 있을 것인지 기대가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