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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쌍쉐 따위 취급도 안합니다, 반박해 보세요” 솔직히 한국에서 현기차 살 수밖에 없는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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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 기아차가 잘 팔리는 이유?
소비자들이 원하는 니즈를 잘 파악하기 때문
아무리 미워해도 잘나가는 이유는 무엇일까?

신차를 내놓을 때마다 품질 이슈가 존재하는 건 일정 부분 가능성이 존재한다. 이는 차량을 만드는 데 있어 조립을 담당하는 공장의 노하우 부족으로 인해 발생하는 이슈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연이어 터져 나오는 품질 이슈는 분명히 잘못된 것이며 이는 차량 설계부터 잘못됐다는 반증이 되기도 한다. 이러한 결함들은 고객들에게 차를 인도하고 고객들이 불편함과 불만을 떠안으면서 고쳐 나가는 게 여전히 유감스러운 사실이다.

이러한 상황에서 높은 점유율과 판매 성과는 현대, 기아차 그룹이 잘하기보단 경쟁사들이 이를 필적할 만한 모델들이 부족한 게 현실이다. 과연 현대, 기아차가 잘하는 것은 무엇이고, 경쟁사들이 못하는 부분은 무엇인지 오늘 이 시간 함께 알아보도록 해보자.

 권영범 에디터

타 메이커들 대비
월등히 빠른 시장 대응

현대, 기아차 그룹의 노사관계는 최악이고 합의도 하세월인 경우가 허다하지만, 시장 대응 능력에 있어선 언제나 가장 빠른 대응 능력을 갖췄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한국 시장에서 원하는 니즈를 페이스리프트 혹은 풀체인지때 가장 빠르게 적용한다.

기본 사양이 아닐 경우에는 보통 선택적인 옵션으로 마련하여 일정 금액을 지불하고 장착까지 가능하다. 단편적인 예시로 들자면 요즘 가장 잘 팔리는 쏘렌토와 스포티지를 예시로 들어보자.

순수 전기차와 하이브리드 파워 트레인이 일반 소비자들 사이에서 관심이 높아지자, 이들은 풀체인지 모델을 통해 하이브리드 파워 트레인을 추가하여 판매를 단행하였다. 그리고 현대, 기아차 그룹의 예상은 실제로 적중했고 실제로 쏘렌토의 경우 2021년 한 해 동안 하이브리드 트림만 30,315대를 판매하며 3가지 파워 트레인 중 가장 높은 판매량을 자랑했다.

가성비는 물론, 소비를 하는 데 있어 중요한 포인트지만 더 나은 만족감을 선택하는 소비심리를 잘 파악하고 반영된 결과물들이 바로 오늘날 현대, 기아차가 보여주는 판매 실적이다.

신차효과가 떨어질수록
곤두박질치는 판매량

반면 르노삼성, 쌍용, 쉐보레 이하 르쌍쉐는 국내 시장의 대응이 느린 것으로도 유명하다. 다만 최근 들어서 쉐보레의 공격적인 행보가 눈에 띄는 부분이다.

그러나 르쌍쉐의 지난날을 돌이켜보면 니즈를 충족하지 못하는 모델들을 출시한다. 국내 소비자들이 선호하는 옵션이 적용이 안되거나 현대, 기아차가 가지고 있는 시스템에 비해 좀 빠지는 등 고전을 면치 못하는 조건은 다 갖췄었다.

이미 소비자들의 눈높이는 높아졌음에도 불구하고, 이들은 과거에 머물렀던 것이다. 소비자들이 “~~을 원해”라고 주문을 하면 최소 현대, 기아차 그룹에선 이미 한 단계 더 진보된 시스템이 탑재되거나, 기본 사양으로 적용해 준다는 것이다. 늘 한발 이상 뒤처진다는 뜻도 된다.

때문에 현대, 기아차들이 내놓는 차량들에 비해 신차효과가 빨리 사라지는 것은 덤이다. 신차효과가 빠르게 사라지면 사라질수록 판매량에 있어 저조해지는 부분은 당연지사다. 이 때문에 르쌍쉐가 악순환을 반복하는 큰 이유가 되기도 하며, ‘중간’이 없는 극단적인 실적을 초례한다.

이동 수단으로서
만족감을 만드는 회사가
현대, 기아차 그룹이었을 뿐

전술했던 시장 대응 능력과 이어지는 내용이다. 악셀의 날카롭고 정직한 리스폰스와 정확한 핸들링, 고속주행 안정성, 제동 능력 등을 포커스를 맞춰두고 차량의 ‘순수한 기본기’를 보는 소비자들이 존재한다면, 단순히 ‘이동 수단’으로서 가치를 두고 구매하는 소비자가 있기 마련이다. 자고로 이동 수단이라 하면 편안하고 안전하게 목적지까지 도달하는 본질이 존재한다.

편안하게 주행하는 데는 옵션에부터 비롯된다. 열선 및 통풍시트, ADAS 운전자 보조 시스템, HUD 기타 등등, 각종 편의 장비가 탑재되어 소비자를 만족시킬만한 옵션이 존재한다.

아주 단순한 예시를 들어보면, 사소한 열선 및 통풍시트, 핸들 열선이 있고 없고의 차이가 이동 수단으로서 가치를 두는 소비자들에겐 차이가 크다는 점이다. 즉, 이동 수단으로 바라보는 소비자들은 차량의 기본기보다 소비자가 유용하게 쓰는 기본 옵션이 있고 없고의 격차가 크게 와닿는다는 점이다.

이 부분을 현대, 기아차 그룹은 한국 소비자들이 원하고 가려운 부분을 속시원히 잘 긁어준다는 점이 아무리 우리가 현대, 기아차를 미워한다고 한들 잘 팔리는 큰 이유로 작용하는 것이다.

쉐보레와
르노삼성은
칼을 갈고 있다

현재 쉐보레는 공격적인 신차 발표를 예고하였고, 실제로 그 첫 번째 타자로 타호가 출시되었다. 하이-컨트리와 다크 나이트 트림이 들어와 예상보다 높은 출고가로 인해 논란이 빚어졌지만, 북미 현지에서 판매되는 가격보다 저렴한 점과 상위 세그먼트를 운용하는 소비자들을 상대로 타겟을 잡은 만큼 업계에서도 타호의 행보를 기대하는 중이다.

늦은 감이 있지만, 르노삼성 또한 XM3 하이브리드 모델을 연내에 출시하겠다고 밝혔다. 하지만, 현재 니로 풀체인지 모델이라는 강력한 라이벌이 존재해 XM3 하이브리드의 빠른 출시가 요구되는 요즘이다.

쌍용차 또한 사실상 에디슨 모터스와 인수합병이 되었다. 향후 코란도 E-모션의 모자란 성능을 개선할 여지도 충분히 기대해 볼 만한 부분이다.

품질이 나쁜 차를 비싸게 구매하고자 하는 소비자들은 없다. 그러나 시장의 양극화가 지속될수록 소비자들의 선택지는 줄어들 수밖에 없다. 기업과 기업 간의 치열한 경쟁이 존재해야 소비자들은 합리적이고 질 좋은 물건을 구매할 수 있는데, 현실은 그렇지 못하다는 점이 서글플 따름이다.

autopostmedia@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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