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me 이슈플러스 “역대급 페이스리프트네” 가격오른 신형 트래버스가 이번엔 초대박날 거 같은 이유

“역대급 페이스리프트네” 가격오른 신형 트래버스가 이번엔 초대박날 거 같은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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쉐보레 트래버스 페이스리프트 사전계약 시작
어댑티브 크루즈 컨트롤 등 아쉬웠던 사양 보강
가격은 꽤 많이 인상, 5,470만원부터

2019년 출시된 쉐보레 트래버스는 동급 모델 중 가장 큰 크기와 수입차임에도 불구하고 비교적 저렴한 가격으로 출시되었다. 하지만 옵션 사양에서 부족한 부분이 꽤 있어 아쉬운 부분이 많았다.

최근 쉐보레는 트래버스 페이스리프트 모델이 출시했다. 공개는 2020년 3월에 했지만 코로나19로 인해 작년 하반기에 미국에 출시되었고, 몇 개월이 지난 이번에 국내 출시를 한 것이다. 기존에 아쉬웠던 상품성이 어느 정도 보완되었지만 가격이 꽤 많이 올랐다.

글 이진웅 에디터

외관 디자인에 약간
변화를 줬다

페이스리프트 모델답게 디자인에 약간 변화가 생겼다. 기존에는 큰 크기에 비해 디자인이 밋밋해 아쉬웠는데, 페이스리프트에서는 디자인을 다듬어 더 스포티해졌다. 먼저 전면에는 쉐보레 특유의 상하 2분할 디자인이 적용되었는데, 내부에 있는 가로 패턴이 더 촘촘하게 배치되어 있다. 그리고 상하 분할의 경계가 거의 없어졌으며, 좌우에 있는 크롬 장식의 두께가 두꺼워졌다. 대신 하단에 크롬 장식이 사라졌다.

좌우에는 트레일블레이저처럼 상하 분리형 헤드램프로 되어있다. 위쪽과 아래쪽에 각각 주간주행등이 존재하며, 위쪽에 있는 주간주행등은 방향지시등 기능을 겸한다. 기존에 있던 안개등은 사라졌다. 또한 헤드램프 아래쪽에는 크롬 파츠가 적용되어 있어 마치 하단 주간 주행등이 ‘ㄷ’자처럼 보이게 한다. 범퍼 하단에는 공기 흡입구가 존재하는데, 기존보다 크기가 커졌고, 주위에 두꺼운 무광 플라스틱 파츠를 적용해 더욱 웅장해 보이게 했다.

측면은 기존과 크게 변한 점이 없다. 페이스리프트 모델은 플랫폼이 웬만해서 변하지 않기 때문에 측면이 변하는 경우가 잘 없다.

전체적인 차량 실루엣, 윈도우 형상, 쿼터글라스, 휠하우스 형태, 도어 하단에 있는 크롬 파츠, 루프랙이 동일하게 적용되어 있다. 프리미어 전용 휠 디자인이 위 사진에서 아래 사진으로 변경되었다. 그 외에는 휠 디자인이 동일하며, 아래에서 언급하겠지만 하이 컨트리 전용 휠이 추가되었다.

전면이 꽤 많은 변화를 거친 것에 비해 후면은 변화 폭이 적다. 테일램프의 전체적인 형태는 기존과 동일하지만 내부 패턴이 입체적으로 변해 날카로운 인상을 준다. LED 면발광 미등이 적용되었으며, 방향지시등은 오른쪽 면발광 미등 부분과 그 사이에 있는 LED 램프가 들어온다. 국내는 미국에서 생산된 차량에 한해서만 적색 방향지시등이 허용되기 때문에 미국과 동일하게 적색 방향지시등이 적용된다.

그 외에 테일램프 사이에 있는 크롬 파츠 내에는 유광 검은색으로 처리된 부분이 존재한다. 아래쪽에 있는 번호판 공간과 형태를 디자인을 일체화시켰다. 범퍼 부분은 기존과 차이 없다.

실내 부분은
여전히 아쉽다

한편 실내 디자인은 기존과 크게 변경된 부분이 없어 아쉬운 편이다. 쉐보레를 좋게 평가하는 사람들조차 혹평하는 실내 디자인을 그대로 유지하고 있다. 대시보드, 센터패시아 등 거의 모든 부분이 동일하며, 굳이 다른 점을 찾자면 변속기 레버 디자인이 약간 변했다는 것 정도가 되겠다.

사실 어쩔 수 없는 게, 페이스리프트 모델에서는 외관 디자인만 변경하고 내부 디자인은 대부분 유지하는 편이다. 풀체인지급 페이스리프트가 아니면 거의 대부분 이전 디자인을 유지하는 편이다. 그래도 소비자에 따라서는 무난하고 심플해 보여서 좋다는 평가도 있다. 사실 디자인 자체가 안 좋다기보다는 2022년에 생산되는 차라고 보기에는 너무 올드해 보여서 평가가 좋지 않은 편이다.

전장이 약간
늘어났다

크기 제원은 약간 변화가 생겼다. 페이스리프트 모델의 크기는 전장 5,230mm, 전폭 2,000mm, 전고 1,780mm, 휠베이스 3,073mm이다. 기존보다 전고는 5mm 낮아지고 전장은 30mm 증가했다.

기존 모델은 동급 최대 수준의 전장을 가지고 있었는데, 지난번 출시된 그랜드 체로키 L이 전장 5,220mm을 가지면서 갈아치웠다가 이번에 트래버스가 다시 갱신했다. 다만 휠베이스는 그랜드 체로키 L이 17mm 더 길다.

파워트레인은
변화 없다

파워트레인은 기존과 동일하다. 3.6리터 V6 자연흡기 가솔린 엔진을 그대로 적용했고, 9단 자동변속기 역시 그대로 적용되었다. 다만 최고출력은 4마력 낮은 310마력을 발휘한다. 최대토크는 기존과 동일한 36.8kg.m이다.

고배기량 V6 자연흡기 엔진이 성능이 좋고 부드럽지만 연비가 좋지 않은 단점이 있다. 그렇다 보니 다운사이징 된 터보 엔진 출시를 요구하는 목소리가 있었는데, 실현되지 않고 고배기량 자연흡기 엔진을 그대로 유지하고 있다. 경쟁 모델인 포드 익스플로러에는 2.3리터 터보 가솔린 엔진이 있다.

옵션 사양이
보강되었다

트래버스 페이스리프트에서는 트림과 옵션 변화가 생겼다. 먼저 트림에서는 기존 LT 레터 트림이 삭제되고 LT 레터 프리미엄이 기본 트림이 되었다. 또한 최상위 트림으로 하이컨트리가 새롭게 추가되었다.

보강된 옵션을 살펴보면 어댑티브 크루즈 컨트롤, 360도 디지털 서라운드 비전 카메라, 무선 폰 프로젝션, 후방 보행자 감지 시스템, LED 헤드 램프가 기본으로 탑재된다. 특히 어댑티브 크루즈 컨트롤은 아예 옵션으로도 없었는데, 이번에는 아예 기본 사양이 되었다.

안전 사양은 모든 트림에서 기본으로 적용되는데, 1열 센터 에어백, 전방 충돌 경고 시스템, 전방 거리 감지 시스템, 전방 보행자 감지 및 제동 시스템, 후방 보행자 감지 시스템, 자동 긴급제동 시스템, 스마트 하이빔, 전방충돌 경고시스템, 헤드업 LED 경고등 등이 존재한다.

그 외 RS 트림에서는 젯 블랙 및 레드포인트 인테리어와 RS 디자인 천연가죽 시트, 가죽 센터 콘솔 암레스트가 추가되었고, 프리미어 트림에서는 8인치 컬러 클러스터가 추가된다.

이번에 새로 추가된 하이컨트리 트림에는 20인치 루나 그레이 머신드 알로이 휠, 하이컨트리 레터링, 고드릭 엑센트 갈바노 크롬 그릴, 스카이 스케이프 듀얼 패널 선루프, 젯블랙 인테리어, 젯블랙 및 클로브 천공 천연가죽 시트, 헤드레스트의 하이컨트리 로고, 프리미엄 플로어 매트, 1열 도어 실플레이트, 3열 파워폴딩이 있다. 스카이 스케이프 듀얼 패널 선루프는 LT 레터 프리미엄, RS, 프리미어 트림에서 선택 품목으로 추가할 수 있다.

다만 반도체 수급의 어려움으로 인해 하이컨트리에서 2열 열선시트와 후방주차 보조 시스템이 제외된다. 각각 6만 원씩, 총 12만 원이 판매 가격에서 공제되며, 추후 무상 장착 서비스를 실시한다. 하지만 후방주차 보조 시스템은 아예 기본, 2열 열선시트는 프리미어 트림에서 기본인데, 하이컨트리에만 옵션 제한이 걸려 있다.

가격이 꽤
인상되었다

페이스리프트 되면서 가격이 꽤 인상되었다. 특히 기본 가격이 LT 레터 트림이 없어진 데다 LT 레터 프리미엄 가격이 약 570만 원이 인상되어 총 950만 원이 인상되었다. 기본 가격은 5,470만 원으로, 기존 프리미어 트림에 선루프 옵션을 추가한 것보다 더 비싸다. 기존 레드라인과도 불과 50만 원밖에 차이 나지 않는다.

RS 트림은 5,636만 원, 프리미어 트림은 5,896만 원, 하이컨트리 트림은 6,430만 원, 레드라인은 6,099만 원이다. 네티즌들 반응은 양쪽으로 나뉘고 있는데, “저 정도 가격에 매우 큰 크기, 좋은 성능을 발휘하는 차 거의 없다”, “경쟁 모델 대비 옵션이 풍부하지는 않아도 저 정도면 부족함 없다” 등 긍정적인 반응과, “쉐보레가 판매량 낮은 거 보면 이유가 다 있다”, “차가 아무리 좋다지만 기본 가격 거의 천만 원 인상은 너무한 거 아니냐?”, “익스플로러 사는 게 더 나을 거 같은데” 등의 반응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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