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대급 인성 쓰레기입니다” 양보해줬더니 욕하고 쫄아서 도망간 분당 자주색 모닝 찾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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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 커뮤니티, 보배드림 글
‘분당 자주색 모닝 찾습니다’
양보를 해줬는데 욕을 했다?
반성하는 듯했지만 역시 아니었다

‘자주색 모닝을 찾아요’ 제목의 글 속 영상 캡쳐 / 보배드림

운전을 하다 보면 정말 무리하게 차선을 바꿔서 끼어드는 차량들이 있다. 그런 경우 대부분 양보를 해주거나 너무 심한 경우 클락션을 울린 경험이 있을 것이다. 끼어들기를 한 차량은 사과의 의미로 깜빡이를 켜서 감사의 의미를 전하기도 한다.

하지만 온라인 커뮤니티인 보배드림에 올라온 글 속 상황은 조금 달랐다. 무리하게 끼어든 차량을 양보해줬더니 돌아온 것은 손가락 욕과 심한 욕설뿐이었다. 이번 사건을 제보한 작성자는 해당 차량의 차주를 찾기 위해서 글을 썼고 이번에 후기글까지 작성했다는데 과연 어떻게 된 일인 것일까? 오늘은 보배드림에서 화제가 된 분당 자주색 모닝 사건에 대해서 알아보려고 한다.

정서연 에디터

‘자주색 모닝을 찾아요’ 제목의 글 / 보배드림
‘자주색 모닝을 찾아요’ 제목의 글 속 사진 / 보배드림

온라인 커뮤니티
화제의 글

현재 보배드림에서 ‘양보해줬더니 욕하고 쫄아서 도망간 분당 자주색 모닝 찾아요’라는 제목의 글이 현재 네티즌 사이에서 뜨거운 화제를 모으고 있다. 해당 글은 지난 10일에 올라왔으며 30일 기준 조회 수 9만 1,329건 추천 835개로 여전히 화제가 되고 있었다.

글 속에는 자주색 모닝 차량의 모습이 담긴 사진과 블랙박스 영상, 작성자가 찍은 영상 그리고 상황을 설명해주는 글이 적혀있었다. 지금까지의 보배드림 속 제보 글과는 다른 점은 작성자는 해당 차량의 차주를 찾고 있었다. 작성자는 “분당, 용인에 거주하고 있을 것으로 추정되는 **주**** 자주색 모닝을 찾습니다”라며 상황 설명을 시작했다.

‘자주색 모닝을 찾아요’ 제목의 글 / 보배드림
‘자주색 모닝을 찾아요’ 제목의 글 속 영상 캡쳐 / 보배드림

양보를 해줬는데
돌아온 건 손가락 욕?

작성자는 “새해 첫 주였던 지난주에 정말 어이없는 일을 겪어서 올리는데요”라며 하소연하듯이 상황 설명을 이어나갔다. 그리고 상황 설명을 위해서 블랙박스 영상을 먼저 첨부했다. 영상을 보면 작성자는 자주색 모닝이 동천역 인근에서 우측 깜빡이를 켜고 빠지는 것을 확인했고 이를 정차했다고 판단했다고 적었다.

이후 갓길에 정차를 하는 듯이 보였지만 다시 바로 무리하게 끼어드는 모습을 보였다. 이에 작성자는 놀랐지만 양보를 해줬는데 돌아온 것은 감사 또는 사과의 의미인 깜빡이가 아니라 손가락 욕이었다. 자주색 모닝 차주는 양보를 해준 작성자에게 차량 창문을 내리고 손가락 욕을 한 것이다.

‘자주색 모닝을 찾아요’ 제목의 글 속 영상 캡쳐 / 보배드림
‘자주색 모닝을 찾아요’ 제목의 글 속 영상 캡쳐 / 보배드림

손가락 욕도 모자라서
따라오라는 손짓?

영상을 보면 무리하게 끼어드는 자주색 모닝에 클락션 한 번 안 울리고 양보해줬는데 돌아오는 것은 손가락 욕이었다. 하지만 여기서 끝이 아니었다. 자주색 모닝 차주는 작성자를 향해서 따라오라는 손짓을 했다. 이에 작성자는 따라가서 창문을 내리고 따라오라는 이유를 물었지만 모닝 차주는 아무런 대답이 없었고 이에 작성자는 조금 더 따라갔다.

이후 모닝 차주가 창문을 내리고 작성자에게 파악할 수 없는 말을 하자 작성자는 본인과 싸우고 싶냐고 물었고 모닝 차주는 이번엔 손가락 욕설이 아닌 심한 욕설을 작성자에게 했다. 이에 욕설을 듣고 화가 난 작성자는 모닝 차주에게 세우라고 했지만 계속 욕설을 하면서 차를 세우지 않고 주행을 계속 했다.

‘자주색 모닝을 찾아요’ 제목의 글 속 영상 캡쳐 / 보배드림
‘자주색 모닝을 찾아요’ 제목의 글 속 영상 캡쳐 / 보배드림

따지러 갔지만
내리지 않았다

모닝 차주가 차를 세우지 않자 작성자는 신호가 걸린 틈을 타서 내려서 모닝 차주에게 갔다. 하지만 모닝 차주는 내리지 않았고 계속 따라오라고 하면서 휴대폰을 들고 알 수 없는 욕설을 계속했다. 영문도 모르고 욕설을 들은 작성자는 모닝 차주의 생김새를 묘사하면서 상황 설명을 마무리했다.

작성자는 모닝 차주를 “차주가 키도 작고 정말 말라서 한 대라도 때리면 바로 죽을 것 같은 남자”라고 묘사했으며 차에서 내리지 않는 이유를 “바짝 쫄아서”라고 언급했다. 먼저 작성자는 스마트 국민제보 홈페이지에 보복 운전으로 신고를 했다. 이후 작성자는 “혹시 분당이나 용인 수지에서 이 차량 아는 분 있느냐. 차주를 보복 운전으로 신고해 둔 상태이긴 하지만 모욕죄로 고소가 가능하다면 추가로 고소하고 싶다”라고 네티즌들에게 도움을 요청했다.

‘자주색 모닝을 찾아요’ 제목의 글 후기 / 보배드림
‘자주색 모닝을 찾아요’ 제목의 글 후기 / 보배드림

처벌을 원했지만
혐의 적용 어렵다

지난 21일, 작성자는 해당 사건에 대한 후기를 올렸다. 먼저 결론은 보복운전, 모욕죄, 진로변경 위반, 방향지시등 미점등 위반 모두 혐의를 적용할 수 없었다. 작성자는 담담 형사와 함께 어떻게든 처벌을 받게 해보려고 노력했지만 적용할 수 있는 법규가 없다는 것에 답답함을 호소했다.

여기서 작성자를 더 답답하게 만든 것은 모닝 차주의 태도였다. 처음으로 모닝 차주가 경찰서에 갔을 때, 작성자를 고소하겠다면서 적반하장의 태도를 보였다고 한다. 이에 담당 형사는 찍은 영상이나 블랙박스로 신고를 접수하라고 했지만 모닝 차주는 증거 영상이 하나도 없다고 했다. 이 소식을 들은 작성자는 모닝 차주의 태도에 더 어이가 없었다고 적었다.

‘자주색 모닝을 찾아요’ 제목의 글 속 영상 캡쳐 / 보배드림
‘자주색 모닝을 찾아요’ 제목의 글 후기 / 보배드림
‘자주색 모닝을 찾아요’ 제목의 글 후기 / 보배드림

알고보니 아이가 있는 아빠
반성을 하는 모습 보였다?

하지만 모닝 차주는 경찰서에서 조서를 쓰면서 “그때 내가 왜 그랬는지 모르겠다. 잘못했다. 죄송하게 생각한다”라며 반성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번에는 처벌을 받진 않지만 수사 기록에 남았기 때문에 추후 모닝 차주가 보복 운전, 난폭운전, 교통법규 위반 등의 신고를 받을 경우 가중 처벌을 받을 수 있도록 조치가 취해졌다.

이에 작성자는 처음에 모닝 차주를 찾는 글을 올릴 때까지만 해도 직접 찾아가서 망신도 주고 사과를 받아야겠다고 생각을 했다. 하지만 모닝 차주는 어느 한 가정의 가장일 것이고 누군가에게는 세상에서 가장 멋진 아빠라는 점을 감안해서 넘어가려는 모습을 보였다. 추가로 어떠한 처벌을 받지 못한 것은 많이 아쉽지만 모닝 차주의 친구, 지인들에게 ‘찌질한 양아치’ 이미지 박제시킨 것만 해도 성공적인 복수라고 생각한다며 글을 마무리했다.

‘자주색 모닝을 찾아요’ 제목의 글 후기 / 보배드림
자주색 모닝 차주로 추정되는 댓글 / 보배드림

반성한 모습은 거짓
이제는 댓글로 조롱?

작성자는 화가 나도 넘어가려는 모습을 보였지만 모닝 차주는 그렇지 않았다. 경찰서에서 반성을 한 모습은 온데간데없이 이제는 온라인에서 작성자에게 죄송하다는 연락이 아닌 경찰 조사 결과에 대한 비아냥과 작성자를 또다시 조롱하는 모습을 보였다. 모닝 차주는 작성자가 올린 유튜브 영상 댓글에 “애 많이 쓴다. 그게 모욕죄가 될 거라 생각했나”, “보복 운전 무혐의, 분하냐?”, “차 번호 퍼뜨린 거 명예훼손 알아보겠다”, “제발 찾아와라” 등의 댓글을 달았다.

작성자는 “지난주 토요일 기분 좋게 맥주 한잔 마시다가 유튜브 댓글 알림 보고 정말 어이가 없었다”라며 “처음에는 ‘내일 당장 이 차주 찾아가서 때릴까?’라는 생각도 했었다”라고 고백했다. 이에 곧바로 사건을 담당한 형사에게 연락을 했고 “제일 처음 연락을 받았을 때 ‘이 사람 정신적으로 문제가 있는 사람일 수도 있다’는 말씀을 했다”라고 설명했다. 추가로 작성자는 더 이상 대응을 하지 않겠다는 의사를 확고히 밝히면서 사건을 마무리 지었다.

이번 사건을 확인한 네티즌들은 “”앞으로 그 번호인 자주색 모닝 보면 조심해야겠다”, “법적인 잘잘못을 떠나 저런 댓글을 적었다는 게 저 사람 인성이 보인다”, “똥은 자기가 똥인 줄도 모르고, 사람들이 피하면 자기가 뭐라도 되는 줄 안다”, “정신적으로 아픈 사람 같다”, “모닝 차주 열등감이 심한 사람인 것 같다”, “만약에 모닝 차주가 내렸다면 어떻게 대처해야 했을까?”, “저런 사람은 정말 무시가 답이다”라는 반응을 보였다.

추가로 “정말 사회적 격리 대상자다”, “경찰서에서 반성하는 모습 보이더니 온라인에서 댓글로 인성 보여줬네”, “본인 잘못한 걸 인지 못하고 남이 배려해 준걸 고맙게 생각 못 하는 모닝 차주 정말 이해할 수가 없다”, “처음 글 보고 후기가 정말 궁금했는데 모닝 차주 벌받을 줄 알았는데 처벌할 혐의가 없다는 게 제가 다 답답하네요”, “잘 참으셨습니다”, “이미 작성자님이 이 기신 겁니다”, “저런 사람들과는 아예 얽히지 않는 게 가장 좋은 방법입니다”라는 반응을 보인 네티즌들도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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