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버킹엄궁 순찰차
대부분 유럽차나 기타 수입차들
그런데 국산차인 쌍용 렉스턴도 사용된다는 소식
“국산차 잘 되니 좋다” 네티즌들의 응원 이어져
버킹엄궁은 영국의 런던 웨스트민스터에 있는 영국 왕실의 관저이며, 국빈을 맞이하는 공식적인 장소로도 쓰인다. 또 영국의 명물이자 중요한 관광 이벤트인 근위병 교대식 역시 버킹엄 궁전 앞에서 개최되고 있다.
런던의 대표적인 관광지이자 영국 왕실의 관저인 이곳에서 우리가 늘 볼 수 있는 건 무엇일까? 바로 순찰차이다. 보통 버킹엄궁 순찰차로는 유럽차나 기타 수입차들을 이용한다. 그런데 의외의 국산차도 존재한다고 전해진다.
글 장수연 수습 에디터
첫 번째
순찰차 BMW
첫 번째로 소개할 브랜드는 BMW이다. 위 사진에서 보이는 모델은 왼쪽이 BMW X5, 오른쪽이 5시리즈다. X5 모델은 준대형 SUV로 3시리즈와 더불어 세그먼트의 왕좌에 있는 모델이다. 세그먼트를 대표하는 모델인 만큼 도심형 럭셔리 SUV의 선구자답게 공간 활용도와 SUV라는 한계를 극복하고 고유의 스포츠 성능을 뽐내면서 럭셔리함도 모두 가지고 있는 차량이다.
5 시리즈는 후륜구동 및 4륜 구동 방식의 준대형차이다. 국내에서 벤츠 E클래스 다음으로 가장 잘 팔리는 수입차 중 하나로 꼽히기도 한다. 세계적으로도 3시리즈와 함께 BMW의 인기를 양분하고 있다. 해당 모델은 스포츠 세단의 영역을 향하는 차량이다. 다만, 크리스 뱅글의 파격적인 디자인에서 다시 보수적인 디자인으로 회귀하면서, 출시 초기에는 F10이 E60보다 구형처럼 보인다는 평이 나오기도 했다.
두 번째
순찰차 포드
두 번째 모델은 포드의 포커스다. 포커스는 포드에서 생산하는 준중형 해치백 차량으로 유럽 포드의 기술력이 집약된 모델이라고 할 수 있다. 해당 모델은 몬데오처럼 애스턴 마틴 비스무리한 라디에이터 그릴을 적용했다.
또 1.5L 에코부스트 엔진이 추가되어 기존의 1.6L 버전을 대체했으며, 실내 역시 잡다한 버튼 대신 8인치 터치스크린을 센터페시아에 장착하는 등의 변화가 있었다. 아쉽게도 포커스는 2018년을 끝으로 단종되었으며, 북미시장에서는 4세대부터 판매하지 않는다고 전해진다.
세 번째
순찰차 머스탱
세 번째 모델은 포드의 머스탱 전기차다. 그간 머스탱은 8기통의 부르릉하는 포효의 소리가 60년간 들려왔지만 이제는 조용한 전기차의 모습으로 돌아왔다. 물론, 일각에선 우리가 알고 있는 머스탱의 브랜드 이미지가 아니라는 평가도 나온다.
현재 포드 전기차 머스탱 마하E는 4륜과 후륜구동 모델 2가지이며, 18인치, 19인치 휠이 적용된다. 테스를 진행한 해외 리뷰 사이트에서는 운행을 제외한 전기 장치를 제외하고 운행을 하면 최대 600km까지 주행이 가능하다는 말을 전했다. 과거의 부르릉 하는 포효의 소리는 사라졌지만, 주행거리, 충전, 무선 업데이트 등 다양한 옵션과 스펙 그리고 가격이 충분히 메리트 있는 차량으로 느껴지게 한다.
네 번째
순찰차 푸조
네 번째로 소개할 모델은 푸조 308SW다. 유럽에서 인기 있는 푸조는 소형 SUV와의 경쟁에서 다시 해치백의 인기를 끌어올 모델로 508SW에 이어 두 번째 SW인 푸조 308SW를 출시했다. 참고로 해당 모델은 프랑스 자동차 제조사 푸조에서 2008년부터 생산 중인 준중형차다.
신형 푸조 308 SW는 실용성을 확보하면서도 308 해치백 모델의 매력적인 디자인을 유지해 소형 왜건 시장에서 강한 경쟁력을 가진다. 또 넓은 적재 공간을 확보하면서도 강한 개성과 캐릭터를 부여하는 것에 초점을 맞춰 디자인됐다. 따라서 기존의 경사진 루프를 유지하면서도 뒷공간에는 최대한 많은 짐을 실을 수 있도록 최적화된 것이 특징이다.
마지막 복스홀
그리고 미쯔비시까지
마지막으로 소개할 모델은 복스홀 bx19와 미쯔비시 파제로 모델이다. 먼저, 복스홀은 영국의 승용, 상용차 제작 업체로, 구 제너럴 모터스 소속이자 오펠의 자회사다. 해당 브랜드는 유럽에서 가장 큰 규모를 자랑하는 복스홀의 경찰차 전용 공장을 오픈해 연간 2,500대의 생산 시설을 갖추고 있다.
미쯔비시 파제로는 미쯔비시 자동차에서 생산하였던 SUV다. 대부분의 SUV들이 온로드 위주인 데 비해, 해당 모델은 오프로드 주행 위주로 설계되어 만들어진 차종 중 하나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서서히 각국의 나라에서 단종되기 시작하더니, 미쯔비시 파제로는 2021년 8월에 해외 수출용 모델도 최종적으로 단종되었다.
주인공은 바로
쌍용 신형 렉스턴
그런데 이중에서 국산차의 모습도 찾아볼 수 있다. 어떤 브랜드일까? 바로 쌍용 신형 렉스턴이다. 쌍용이 해외에서 순찰차로 이용한다는 소식은 네티즌들을 떠들썩하게 만들었다. 한 자동차 커뮤니티엔 “영국 경찰차 근황”이라는 제목으로 신형 렉스턴이 버킹엄 궁 근처에서 순찰차로 사용된다는 내용의 글이 올라왔다.
해당 글을 작성한 글쓴이는 “영국 경찰차가 다양한 차종이 많기도 하고, 현대나 기아 차종은 많이 보이긴 했는데, 쌍용은 처음이어서 가져와 봤다”라며 내용을 전달했다. 이러한 의문을 가질 만도 한 게 쌍용차는 유럽권에서 마이너급에 인지도도 별로없다는 게 우리가는 아는 사실이기 때문이다.
유럽에서 인지도 마이너스인
쌍용에게 대체 무슨 일이?
하지만, 영국에서의 쌍용차 이미지는 우리가 생각한 것과는 달랐다. 실제로 2018년에 쌍용차는 영국에서 소비자 만족도가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쌍용자동차는 영국 자동차 소유주들을 대상으로 실시한 브랜드 만족도 조사에서 유명 자동차 브랜드를 제치고 1위를 기록했다.
아마도 이러한 인식이 계속해서 쌍용차에게 좋은 이미지를 심어준 것으로 예상된다. 또, 쌍용 렉스턴의 경우엔 가성비가 우수해서 영국에서 랜드로버 일본을 제치고 최우수 SUV로 선정되어 상 받은 차량이기도 하다. 이러한 상황은 영국이 쌍용을 굳이 마다할 필요가 없어지게 된 것이며, 자연스레 영국은 관공사 차량으로 많은 구입을 하게 된 것으로 보인다.
해당 소식이 전해지자 네티즌들은 “쌍용이 어떻게?”, “유럽권에서 쌍용은 마이너급에 인지도도 별로일 텐데..”, “오우 렉스똥이?”, “영국에서 이상하리만큼 인정받네”, “저걸 왜 타지?”라는 반응을 보였다.
하지만, 일각에선 “쌍용이 의외로 영국에서는 생각보다 잘나가는 것 같더라”, “쌍용이 영국에서만 잘나가는 게 아니라 유럽 전역에서 나름 인지도가 있더라”, “되게 잘 어울리네”, “옷이 날개라더니, 저렇게 입혀 놓으니 멋지다” “국내 기업 잘 되니 좋네요” 등 쌍용차를 응원하는 메시지를 보냈다.
autopostmedia@naver.com
아이슬랭드에도 쌍용차가 무척 많이 보였습니다. 주차장에 있는 차들 가운데 20%는 되었습니다.
러시아에 쌍용차 발에 차일만큼 자주보임. 특히 1세대 렉스턴.
쌍용차 해외로 은근히 잘 나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