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me 이슈플러스 “머리에 든 생각이 없는건가?” 요즘 민폐주차 심해지자 이런 참교육 사례까지 등장했다 

“머리에 든 생각이 없는건가?” 요즘 민폐주차 심해지자 이런 참교육 사례까지 등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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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전히 끊이지 않는 민폐 주차 사례
주차장 출입구 통행 방해에 이중주차까지
이를 제재할 관련 법안 추진, 과연 성공적으로 이뤄질까?

입구를 막고 있는 그랜저 / 보배드림

자동차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잊을 만하면 꼭 빠지지 않고 등장하는 소재가 있다. 바로 주차 관련 이슈인데, 최근에도 민폐 주차 사례가 여럿 커뮤니티 상에서 회자되며 논란을 일고 있다.

좀처럼 주차와 관련한 논란이 끊이지 않는 모습인데, 과연 이번 민폐 주차 사례는 어떤 이유에서 발생한 것인지, 이와 관련한 네티즌들의 반응은 어떤지 살펴보도록 하자.

김성수 에디터

보배드림에 올라온 민폐 주차 사례 / 보배드림

대구의 한 지하주차장
점입가경의 민폐 주차 사례

주차와 관련한 문제는 지속적으로 많은 사람들 사이에서 골머리를 앓게 만들고 있으며 좀처럼 사라질 기미가 보이지 않고 있다. 최근에도 네티즌들 사이에서 여러 민폐 주차 사례가 회자되며 다양한 반응들을 불러일으켰다.

최근 발생한 민폐 주차 사례를 살펴보자. 먼저 대구의 모 아파트에서 발생한 사례다. 흰색 그랜저 차량이 아파트 지하주차장 내 동 출입구를 막아선 채로 주차되어 있는 모습이다.

주차장 입구를 막고 있는 그랜저 / 보배드림

흰색 그랜저는 엘리베이터를 내려온 후 지하주차장에 진입하는 입구를 막은 채로 주차되어 있어 트렁크와 기둥 사이 좁은 공간을 통해서만 출입이 가능한 상황이다.

작성자는 “원래 가끔씩 빨간 bmw가 주차하길래 관리실에 문의를 했음에도 계속되었었다”라며 이어서 “이제는 소문이 났는지 다른차까지 주차하기 시작했다”고 상황을 설명했다.

“경북 영천 주차 빌런” 게시글 / 보배드림

마찬가지로 논란이 일었던
쏘렌토 차주의 사례도 있다

이를 접한 네티즌들은 “저런 차는 긁어도 무죄 판결 나오게 만들어야 한다”, “소화전 앞인데도 저렇게 주차하네”, “진짜 자기 편하자고 여러 명 피해 주는 사람들은 무슨 생각인지 모르겠다”, “입주민 회의에서 차단봉 설치 건의해 보는 게 좋겠다”라는 반응을 보였다.

이번 사례는 최근 논란을 샀던 쏘렌토 주차민폐 사례와 유사한 모습이다. 지난해 말, 경북 영천의 한 아파트 지하주차장에서 주차금지 봉이 설치된 아파트 현관 앞에 검은색 쏘렌토 차량이 주차된 모습이 커뮤니티 상에서 퍼지며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경북 영천 주차 빌런” 게시글 / 보배드림

온라인 커뮤니티에 글을 올린 작성자는 두 장의 사진과 함께 사진 속 차량의 차주가 “일부터 낮에 주차 공간 텅텅 빈 시간대에 출입구에다가 저렇게 해 놓는다”라는 말을 전했다. 더욱이 주차된 모습과 함께 쏘렌토 차주가 작성한 것으로 보이는 공고문 역시 상당한 관심을 모았다.

공고문에는 “늦은 시간 퇴근하고 와서 1층, 지하 모두 주차할 곳이 없어 입구나 통로에 주차를 한다. 그렇다고 차량과 사람이 지나다니지 못하는 것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이어 “양심이 없다니 배려가 없다니 그런 소리 하실 거면 2대, 3대 주차하지 말고 한 대만 아파트 내부에 주차하시고 그런 소리 하라”라고 전하기도 했다.

이중 주차를 실시한 제네시스 차주 / 보배드림

끈질기게 이중 주차를 하는
한 제네시스 차주 사례

아파트 입구에 떡하니 주차를 해둔 사례 외에도 보는 이를 당황스럽게 만드는 민폐 주차 사례는 끊이지 않았다. 최근에는 아파트 단지 내 한 차량이 이중주차를 해 논란을 산 사례 역시 커뮤니티를 통해 전해졌다.

작성자에 따르면 해당 차주는 가뜩이나 지하주차장의 자리가 부족한 상황임에도 불구하고 항상 두 자리를 차지한 채 주차를 실시한다고 전했다. 작성자는 “문자를 남겨도 답장 안 하시고 다른 차가 저 위치에 주차해놓으면 실외에 주차하시던데 실외도 두 자리 잡고 주차를 하신다”고 말했다.

이중 주차를 실시한 제네시스 차주 / 보배드림

이어 “대체 왜 이러는지 모르겠다. 연락을 드려도 답장이 없다”라며 답답한 심정을 토로했다. 작성자는 해당 상황을 해결할 방안이 있는지 조언을 구했다.

네티즌들은 “차 박았다고 하고 연락해 보세요”, “관리실에서는 스티커도 안 붙이나?”, “아무도 분명하게 뭐라고 하질 않으니 자기 멋대로 사는 것 같다. 확실히 뒤흔들어서 혼쭐을 내야 한다”라는 반응을 보였다.

이같이 이기적인 주차 태도로 여러 사람이 피해를 끼치는 일이 허다한 상황이지만, 법적으로 이를 제재할 만한 수단이 마련되어 있지 않은 것이 사실이다. 현 도로교통법 관련 제도는 일반 도로상에서만 적용되기에, 아파트 지하주차장과 같은 공용 공간에서는 이 같은 행위를 강제로 제한할 마련이 부재한 상황이다.

당장에 이 같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주민들의 적극적인 배려 주차 장려 혹은 개개인의 양심에 맡길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그렇다 보니 네티즌들 사이에선 민폐 주차를 행한 차주와 주민 간 마찰을 빚는 사례가 끊이질 않고 발생하는 모습을 볼 수 있다.

지하주차장 내 주차 금지 구역에 주차된 차량들 / 뉴스1

그래도 최근 공동주택 주차장 내 무개념 주차로 인한 분쟁 해결을 위한 관련 법안 개정이 추진된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주차장 분쟁 해결 3법’ 개정안에 따르면 아파트 등 공동주택의 부설 주차장 출입구를 주차금지 장소로 추가하고, 특정 차량의 주차구역 2면 사용 등 주차 질서를 위반하면 지자체장에게 견인과 과태료 처분 등 행정조치를 할 수 있도록 한다는 것이다.

지금까지 무개념 주차로 인한 분쟁이 끊이지 않아 많은 이들이 골머리를 앓았다. 다소 늦은 감이 없지 않지만 이제서라도 쾌적한 주차공간 활용을 위해 관련 법안이 문제 없이 통과되어 더 이상 주차 문제로 피해를 입는 시민이 발생하지 않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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