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전면허 취득하는 사람들 늘어나는 중…
이와중에 고가의 도로주행 차량 포착?
제네시스부터 벤츠, BMW까지 다양
해외에서는 람보르기니, 벤틀리 사용 중?
이제 막 성인이 된 사람들이 가장 먼저 하고 싶은 일이 무엇이었을까? 그리고 자동차를 구매하고 싶은 사람들이 제일 먼저 해야 할 일은 무엇일까? 바로 운전면허 취득이다. 최근 모바일 운전면허 발급과 전기차를 포함한 다양한 신차가 출시되면서 운전면허를 취득하기 위해서 운전면허학원을 찾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유독 더 사람들이 붐비는 학원이 있다. 바로 고가의 차량들로 도로 주행을 할 수 있는 학원들이었다. 이에 오늘은 일반 운전면허학원에서는 보기 힘든 차량들로 도로 주행을 할 수 있는 운전면허학원 속 차량들을 살펴보려고 한다.
글 정서연 에디터
일반 운전면허 학원부터
실내 운전연습장까지?
운전면허 취득을 준비 중이라면 먼저 다닐 학원을 찾아볼 것이다. 최근 다양한 신차들이 출시되고 여러 수입차들도 국내에 정식 출시되면서 운전면허 취득을 고려 중인 사람들이 더 증가했다고 한다. 이에 일반 운전면허 학원도 사람들의 수요에 맞게 증가되고 있는 상황이다.
최근에는 실제 차량 운전대를 잡지 않고 스크린 시뮬레이션만으로 운전 교습을 하는 실내 운전면허연습장이 늘어나고 있다. 도로 운전이 아직 무섭거나 서툰 사람들이 그저 연습으로 체험하기 좋은 곳이지만 실내 운전 연습은 현장감을 체험하는 정규 운전 교육 과정이 아니다. 이에 전국자동차운전전문학원연합회 총무기획실장은 “젊은 사람들이 운전면허학원인 줄 알고 착각을 해 헛돈 쓰고 시험장에서 사고를 내는 일이 많이 발생하고 있다”라고 말하기도 했다.
일반 운전면허 학원을
어디로 다니면 좋을까?
운전면허 취득을 목표로 하고 있다면 이젠 학원 등록을 알아봐야 한다. 물론 학원 등록을 하지 않고 면허를 취득할 수 있지만 보통의 사람들을 대부분 학원을 다닌 후 운전면허를 취득한다. 그렇다면 운전면허학원은 어디로 다니는 것이 좋을까?
대부분의 사람들이 운전면허학원 등록할 때 도로 주행이 복잡하지 않은 곳, 집에서 멀지 않고 가까이에 위치해있고 셔틀버스가 운행되는 곳 등을 고려할 것이다. 하지만 여기 독특한 운전면허학원들이 있다. 바로 고가의 차량 또는 수입차로 도로 주행을 할 수 있는 운전면허학원들이다. 최근까지 차량들의 모습이 포착되면서 네티즌들의 이목을 끌었는데 과연 어떤 차량들이 있을지 지금부터 살펴보려고 한다.
경기도 운전전문학원
‘제네시스 EQ900’
최근 포착된 도로주행 차량으로 보기 힘든 자동차는 바로 ‘제네시스 EQ900’이었다. 제네시스 EQ900은 제네시스 브랜드의 플래그십 세단으로 지난 2018년 11월 부분변경을 기점으로 ‘G90’으로 이름을 바꿨다. 하지만 포착된 차량은 부분변경 후 G90이 아닌 에쿠스라는 이름을 마지막으로 사용했던 EQ900이었다.
포착된 사진 속 EQ900의 일반 모델은 길아 5,205mm, 너비 1,915mm, 높이 1,505mm, 휠베이스 3,160mm다. 디자인은 전체적으로 이전 세대의 에쿠스보다 세련되고 고급스러움을 드러냈다. EQ900의 파워트레인은 세 가지로 3.8L 가솔린, 3.3L 가솔린 트윈터보, 5.0L 가솔린으로 구성됐다. 당시 판매 가격은 7,363만 원부터 최대 1억 1,584만 원까지 이르렀다.
과거 자주 포착됐던
‘현대 제네시스 쿠페’
최근은 아니지만 과거, 희귀한 도로주행 차량으로 자주 포착되던 자동차는 현대차 제네시스 쿠페였다. 포착된 차량의 모습은 온라인 커뮤니티인 ‘보배드림’에 올라왔다. 차량은 노란색으로 랩핑이 되어 있었고 운전면허학원 도로주행 차량인 것이 확실했다. 이에 사진을 올린 제보자는 제네시스 쿠페를 운전학원에서 쓴다는 것이 놀랐다는 반응을 보였다.
제네시스 쿠페는 현대자동차가 2008년부터 2016년까지 생산 및 판매한 스포츠카다. 제네시스의 플랫폼을 기반으로 설계한 현대자동차 최초의 후륜구동 스포츠 쿠페이자, 사실상 현대자동차 최초의 스포츠카다. 이름이 길어서 보통 젠쿱으로 많이 불렸다. 제네시스가 별도의 브랜드를 독립한 후 지금까지 쿠페의 출시 소식이 들리지 않고 있지만 지난해 제네시스가 쿠페형 콘셉트카인 제네시스 X를 공개하면서 제네시스 쿠페의 재출시를 기대하는 소비자들이 늘고 있다.
강원도에서 최초로 포착된
BMW 도로운전 차량?
지난달 강원도의 어느 한 도로에서 BMW M5 도로운전 차량이 포착되어 네티즌들의 이목이 집중된 적 있었다. 이 차량은 실제로 강원도의 어느 한 운전면허 학원에서 운영 중인 차량으로 확인됐다. M5는 BMW의 대표적인 세단인 5시리즈 고성능 모델로 BMW의 자회사인 BMW M에서 고성능으로 개조한 모델이다. 마지막으로 출시된 2020년형 6세대 모델 경우 판매 가격은 1억 4,710만 원이다.
그리고 같은 강원도인 원주 자동차 운전학원에서도 BMW 도로연수 차량이 포착됐다. 이번에 포착된 차량은 BMW X3, BMW 220i였다. 해당 운전 학원 홈페이지에는 “‘BMW X3_SUV용, BMW 220i_세단용’ 강원도 경찰청 허가를 받았다”라고 적혀있었다. 그리고 운전면허학원측은 “‘BMW X3’는 싼타페, 쏘렌토 등 SUV 운전 예정인자, ‘BMW 220i ‘은 아반떼, K3급 운전 예정인 자”라고 적었다.
“왜 포착 안되나 했다”
역시나 벤츠도 있었다
그리고 BMW X3와 BMW220i를 도로연수 차량으로 사용하던 운전면허 학원에서 벤츠 차량도 볼 수 있었다. 온라인 커뮤니티에 올라온 “벤츠 차량으로 자동차 운전연습하는 학원”이라는 제목의 게시글 속에는 노란색 옷을 입고 있는 벤츠 220d의 모습을 볼 수 있었다. 실제로 해당 운전학원의 홈페이지를 살펴보면 학원 측은 “학원생 여러분의 시내 도로연수용으로 ‘벤츠 C220d’를 운행한다”라고 전했다.
추가로 벤츠 도로주행을 마련한 이유는 “중대형 차량으로 도로연수를 하고자 하는 학원생분들을 위한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고가의 벤츠로 도로 주행을 하면 값비싼 보험료로 연수 비용이 비싸질 것이라고 걱정할 수 있지만 해당 학원에서는 벤츠 도로연수도 기존 도로연수 차량과 같은 가격에 진행된다.
해외 운전학원 차량 살펴보자
두바이 람보르기니, 벤틀리 등
그렇다면 해외에서는 어떤 차량으로 도로주행을 진행하고 있을까? 보통 자국에서 가장 대중적인 차종으로 도로주행 차량을 운행하고 있지만 분명 자국에서는 대중적일 수 있어도 국내에서는 매우 보기 힘든 차량으로 운전면허학원을 운행 중인 곳이 있었다. 바로 중동의 대표 북구 아랍에미리드의 도시 두바이의 한 운전학원이었다. 지난해 이 학원에서는 슈퍼카로 운전을 연습하는 강좌를 개설해서 화제를 모았다.
미국 abc뉴스와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두바이의 ‘에미리트 드라이빙 인스티튜드’라는 운전학원 건물 앞에는 람보르기니, 벤틀리, 테슬라 등 고급 자동차들이 즐비했다. 학원 관계자는 “고객들이 운전면허를 딴 후 실제 구입한 럭셔리 차량에 보다 쉽게 적응하도록 돕자는 아이디어다”라고 말했다. 실제로 두바이가 슈퍼카 소비량이 전 세계에서 가장 높은 만큼, 이 학원은 실제로 구매하고 타게 될 차종으로 연습해서 차와 운전에 더 빨리 적응하고자 하는 취지였던 것이다.
최근 알려진 바에 의하면 오늘 소개한 운전면허 학원뿐만 아니라 고가의 외제차를 ‘도로운전용’으로 운영 중인 운전학원들이 더 늘고 있다. 추가로 경기도 소재의 운전학원에서도 ‘벤츠로 도로주행 연습 가능’이라는 문구를 사용해서 홍보를 진행 중이었다.
이에 네티즌들은 “1억 원이 넘는 제네시스 EQ900 차량으로 도로주행 해보고 싶다”, “어차피 운전면허 따도 못 사는데 도로주행으로 타보자”, “고급차 사용해서 도로주행 연습하는 운전학원 가봤는데 정말 새로 뽑은 차더라”, “우리 동네 운전면허학원에는 BMW 미니도 있던데”, “도로 주행 중 주변 차들이 알아서 다 피해서 지나가겠다”라는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