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도 3개월이 채 남지 않았다. 올해 역시 자동차 제조사들은 수많은 신차를 쏟아내었으며, 남은 3개월 동안도 출시 예정인 모델들이 많다. 현대기아자동차는 브랜드의 주요 모델 신차들을 출시할 예정인데 이를 기다리던 일부 소비자들은 “기다리다 지친다”라며 불만을 표시하기도 했다.
올해 초부터 출시와 관련된 비슷한 소식이 1년 내내 반복되었기 때문이다. 특히 ‘제네시스 GV80’은 “군에 입대할 때 스파이샷을 본거 같은데 전역할 때까지 차가 나오지 않는다”라는 반응까지 나오기도 했다. 도대체 언제 나오나 궁금했던 국산차들의 출시 일정과 정보들을 정리해 보았다. 오늘 오토포스트 이슈플러스는 2019년 남은 3개월 동안 출시될 국산차 3대에 한 걸음 더 들어가 본다.
글 오토포스트 디지털 뉴스팀
1. 제네시스 GV80
가장 먼저 출격하는 모델은 ‘제네시스 GV80’이다. 이는 제네시스 브랜드 최초로 출시하는 SUV이기 때문에 많은 주목을 받고 있으며 출시를 약 한 달 정도 앞둔 지금은 꽤 많은 스파이샷들과 정보가 공개되었다. 국내에서도 많은 테스트카들이 포착되고 있으며 해외에선 두터운 위장막을 벗고 필름만 두른 테스트카가 목격되기도 했었다.
‘GV80’은 ‘G90 페이스리프트’를 통해 선보인 새로운 패밀리 룩 디자인을 적용받아 오각형 그릴과 위아래로 분리된 테일램프를 가지며 “6,000만 원 초반대부터 시작하여 최고 사양은 8,000만 원대 수준으로 가격이 책정될 것”이라고 일각에선 전망하고 있다.
최근 공개된 스파이샷을 살펴보면 계기판과 센터패시아 디스플레이가 분리되었음을 확인할 수 있었고 기존 현대차에선 볼 수 없었던 새로운 스타일의 기어봉이 적용된 것을 알 수 있다. 랜드로버나 재규어에서 자주 보던 다이얼 타입 기어노브가 적용된 것이다.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을 컨트롤할 수 있는 컨트롤러 역시 기존에는 볼 수 없었던 새로운 타입이 적용되었다.
GV80은 새롭게 선보이는 3.0리터 6기통 디젤엔진, 2.5리터 4기통 터보 가솔린 엔진, 3.5리터 V6 터보 가솔린 엔진을 장착할 것으로 알려졌다. 차체나 옵션들은 내년 상반기 등장할 신형 G80과 많은 부분을 공유한다. 11월 최종 양산차가 공개되며 판매를 시작하여 고객 인도는 11월 말부터 이루어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2. 그랜저 페이스리프트
현대차는 ‘GV80’ 출시에 이어 3년 만에 부분변경을 거치는 ‘그랜저 페이스리프트’를 출시한다. 부분변경이지만 풀체인지에 가까운 대대적인 변화를 거치는 그랜저인 만큼 많은 사람들이 주목하고 있는 모델이기도 하다.
확 바뀌는 디자인에 대해선 전면부는 아반떼처럼 삼각형 디자인을 가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으며 후면부는 테일램프 양쪽 끝이 아래로 떨어지는 모습임을 확인할 수 있었다. 브레이크 등 아래 방향지시등과 후진 등이 위치하는 구조는 현행 모델처럼 그대로 유지될 것으로 전망된다.
그 외에도 현행 모델보다 훨씬 더 고급스러워진 실내 감성품질, 쏘나타에 적용된 버튼식 기어 레버 적용 등 최신 현대차에서 볼 수 있는 여러 가지 풍부한 사양들이 대거 탑재될 예정이다.
“센터패시아 디스플레이와 계기판이 이어질 것이냐”에 대한 이야기가 많았지만 결국 이어지지는 않는 것으로 확인되었다. 계기판과 센터패시아엔 각각 대형 디스플레이가 자리 잡는 것으로 알려졌다. 파워트레인도 변화를 맞이한다. 기존 2.4 세타 엔진을 버리고 K7 프리미어를 통해 먼저 선보인 ‘2.5 리터 4기통 스마트 스트림 엔진’을 적용할 예정이다.
현재 ‘K7 프리미어’가 출시 후 그랜저 판매량을 앞지르는 등 선전을 이어가고 있지만 업계 관계자들은 “그랜저 부분변경이 이루어지기 전 일시적인 현상이며 그랜저 신형 모델이 출시된다면 다시 그랜저가 압도적인 판매량을 보일 것”이라고 예상하기도 했다.
그랜저 페이스리프트는 11월에 출시될 예정이다. 현대차에서 구매할 수 있는 가장 고급 세단이 된 만큼 상품성 고급화를 이루어 쏘나타와는 확실한 급차이를 둘 것으로 전해졌다.
3. K5 풀체인지
상반기 풀체인지를 거친 현대 쏘나타에 이어 형제차인 기아 K5도 풀체인지를 앞두고 있다. 현재 국내 곳곳에서 테스트카가 포착되고 있으며 이미 ‘스파이샷 플러스’ 시리즈를 통해 여러 번 소식을 전해드린 바 있다.
신형 K5는 전면부에 4구형 LED 헤드램프가 적용되며 기존 모델보다 더 날렵하고 스포티한 디자인을 자랑할 것으로 전망된다. 후면부 디자인은 K7 프리미어를 통해 선보인 이어지는 테일램프 디자인이 적용될 것으로 보이며 얼핏 듀얼 머플러로 보이지만 사실은 싱글머플러인 일명 ‘수도꼭지’ 머플러가 적용된다.
실내 디자인은 텔루라이드와 비슷한 스타일을 가진 기어 레버가 적용될 것이며 2열 송풍구는 상위 트림에만 적용될 것으로 전해졌다. 또한 하위 트림에는 직물 시트가 적용되고 상위 트림에는 가죽시트가 적용되어 트림별로 실내 사양 차이도 클 것으로 짐작할 수 있다.
파워트레인은 신형 쏘나타와 동일한 2.0 가솔린 모델이 주력이 될 것으로 보인다. 160마력, 20.0kg.m 토크를 내는 4기통 가솔린 엔진과 6단 자동 변속기가 장착되며 LPI 모델과 1.6 리터 터보 모델도 출시될 것으로 전망한다. 신형 K5는 빠르면 11월, 늦어도 12월 안에는 출시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오토포스트 이슈플러스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