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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는 못 만들죠” 르노가 사실 이런 것도 만들어낼 줄 아는 회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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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노의 고성능 서브 브랜드가 있다?
르노 알핀, 역사부터 전기차 전환까지
국내에서 포착된 ‘르노 알핀 A110’
성능, 디자인 및 고성능 모델까지

국내에서 포착된 ‘르노 알핀 A110’ / 네이버 남차카페 ‘안윤성’님 제보

고성능 서브 브랜드라고 하면 생각나는 브랜드들은 어떤 것들이 있을까? 메르세데스-벤츠의 ‘AMG’, BMW의 ‘M’, 아우디의 ‘S’와 ‘RS’, 현대자동차의 ‘N’ 그리고 폴스타도 볼보의 고성능 서브 브랜드였다. 그런데 여기 잘 알려지지 않았지만 자동차 마니아들만 필수로 알고 있다는 고성능 서브 브랜드가 있다.

그 주인공은 바로 ‘르노 알핀’이다. 그리고 최근 르노 알핀의 스포츠카인 알핀 A110이 국내에서 자주 포착되어 네티즌들의 관심을 한 몸에 받고 있다. 작고 귀여운 생김새와는 달리 반전 매력을 갖고 있다는데 과연 르노 알핀 A110은 어떤 성능을 지녔는지 지금부터 살펴보려고 한다.

정서연 에디터

르노 알핀 A110을 만든
브랜드 알핀에 대해서

국내에서 포착되고 있는 르노 알핀 A110을 살펴보기 전에 브랜드 ‘르노 알핀’에 대해서 살펴보려고 한다. 알핀은 레이싱카와 스포츠카를 전문으로 개발하고 생산하는 프랑스의 자동차 회사로 1955년에 설립됐다. 일부 국내 소비자들은 알핀을 알파인으로 읽지만 프랑스 발음으로는 알핀이고 영어 발음으로 알파인이라고 읽을 수 있지만 공식적으로 알핀으로 읽기를 권고되고 있다.

스포츠카 브랜드 알핀은 지난 1955년 르노의 딜러사를 운영하던 장 리델리가 설립한 회사로 1960년대부터 70년대까지프랑스 모터스포츠를 주름잡았던 전설로 통했다. 그리고 1973년 르노 품으로 들어갔다. 그 후 1995년 A610을 끝으로 앞으로는 역사 책에서나 볼 수 있나 싶었지만 2016년 콘셉트카를 공개했으며 2017년 A110 출시와 함께 다시 부활했다.

일본과 호주에서는 판매
국내에서는 정식 판매 X?

현재 르노 알핀 브랜드의 차량은 국내에서 정식으로 구매할 수 없다. 국내에서 종종 포착되고 있는 알핀 A110은 현재 일본과 호주 시장에서만 판매 중이고 중국 자동차 시장에 진출한다는 소문이 조금씩 나오고 있는 상황이다. 현재 국내에서 르노삼성은 국산차 브랜드로 국내 자동차 시장에서 다른 브랜드와 경쟁하면서 다양한 차급의 라인업을 선보였다. 이런 상황에서 A110의 출시가 배제된다는 점은 국내 소비자들에게 굉장히 슬픈 소식이었다.

르노 알핀의 국내 출시에 대해서 르노삼성자동차의 한 관계자는 “알핀을 국내로 들여오고 싶은 욕심이 큰 것은 사실이다”라며 “인증 문제와 별도의 네트워크 구축 등 고려할 부분이 많다”라고 언급했다. 추가로 “알핀의 경우 르노에서 독립된 브랜드인 탓에 별도의 전시장과 서비즈 네트워크를 따로 구축해야 한다”라며 생산량도 높지 않아서 물량 확보가 쉽지 않은 데다, 판매 대비 들여야 하는 비용이 상대적으로 높은 수준이다”라고 설명했다.

르노, 알핀 브랜드를
전기차 브랜드로 바꾼다?

지난해 초, 르노는 브랜드의 미래에 대한 여러 비전을 담은 ‘르놀루션’을 발표하면서 새로운 비전을 품은 차량들을 공개하며 많은 소비자들의 이목을 끌었다. 특히 지난 르노의 발표 중에서 가장 주목해 볼 부분은 스포츠카 브랜드인 알핀의 브랜드를 대대적으로 개편하는 것이었다.

르노는 이번 발표를 통해서 알핀 브랜드를 향후 전기차 전문 브랜드로 개편하고 알핀 고유의 드라이빙의 가치를 누릴 수 있는 다양한 차량을 선보일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런 결정을 통해서 프랑스의 스포츠카 브랜드인 알핀은 새로운 전환점을 맞이하게 되었다. 앞으로 점차 전기차 브랜드로 개편되면서 알핀은 차량의 성능에 따라 ‘For Me’, ‘For US’ 그리고 ‘For the Weekend’라는 포트폴리오 라인업을 갖춰 도심 속 이동 수단부터 패밀리카, 그리고 고성능 영역으로 확장될 예정이다.

1961년 출시 이후
40년만에 재출시

최근 국내에서 종종 포착되고 있는 차량은 ‘알핀 A110’이다. 현재는 르노 알핀 A110으로 알려져 있지만 본래는 르노의 부품을 사용하는 알핀 생산 차량이었다. A110은 1961년부터 1977년까지 생산됐으며 1973년 WRC 시즌에서 6번의 우승을 거두면서 제조사 챔피언을 차지하기도 했다. 1973년 이우 석유 파동의 영향으로 본사인 알핀이 재정난을 겪게 됐고 이후에 르노에 인수되면서 자연스럽게 단종길을 걸었다.

하지만 여기서 끝나지 않았다. 알핀은 르노의 F1 레이싱팀을 전담하는 퍼포먼스 디비전으로 2세대 A110을 개발했고 단종된 지 무려 40년만에 재출시했다. 르노 알핀 A110 2세대 모델은 부가티 시론, 페라리 488 피스타, 포르쉐 911 GT2 RS, 맥라렌 LT 등 쟁쟁한 경쟁 스포츠카 상대들을 이기고 2018년 탑기어 ‘올해의 고성능 차’에 선정되기도 했다.

포착되고 있는 ‘A110’
어떤 성능 지녔을까?

2세대 알핀 A110에 탑재된 1.8L 직렬 4기통 16밸브 싱글 터보 엔진은 르노삼성 SM6에게도 탑재되어 있기도 한 TCe M5P 엔진을 튜닝한 것이다. 이에 최고출력 252마력, 최대토크 32.6kg.m 수준을 자랑하고 제로백은 4.5초다. 그리고 2인승 미드십 후륜 구동계에 게트랑 7DCT500 습식 트랜스미션을 추가했다.

알핀 A110의 크기 제원은 길이 4,180mm, 너비 1,798mm, 높이 1,252mm, 휠베이스 2,420mm로 경쟁 모델인 포르쉐 718 카이맨의 길이 4,379mm, 너비 1,801mm, 높이 1,280mm, 휠베이스 2,475mm보다는 작고 로터스 엘리스의 크기인 길이, 3,824mm, 너비 1,719mm, 높이 1,117mm, 휠베이스 2,300mm보다 큰 차체를 가지고 있다. 판매 가격은 영국을 기준으로 4만 7,545파운드, 한화로는 약 7,549만 원에서부터 시작된다.

2022년형 모델 공개
페이스리프트 거쳤다

르노 알핀 A110은 기본적으로 운전에 재미를 두는 차량이고 페이스리프트 모델 출시로 큰 변화나 최신 기술을 기대할 수는 없지만 2017년 재출시 이후 페이스리프트를 거치면서 디자인과 옵션, 그리고 트림을 새롭게 재구성했다. 먼저 실내는 새로운 소재와 컬러 조합으로 바탕으로 고급스러움을 더해주는 퀼팅 패턴 마감을 통해서 시각적인 만족감을 더했다.

그리고 7인치 터치스크린을 통해서 폰 커넥티비티를 제공한다. 블루투스 연결이 가능하며 2개의 USB 단자를 포함하는 알핀의 멀티미디어 시스템이 적용됐다. 그리고 온보드 내비게이션을 포함하고 있으며 텔레메트리 서비스를 통해서 다양한 정보를 시각적으로 확인할 수 있다.

고성능 버전인
‘알핀 A110S’

다음으로는 르노 알핀 A110을 바탕으로 더 높은 성능과 재미를 자랑하는 고성능 버전의 A110S 모델을 살펴보려고 한다. A110S 모델은 기본형 모델을 바탕으로 고성능 모델에 걸맞은 스포티함을 통해서 스포츠 드라이빙에 집중했다. 기본형 모델과 같은 엔진이 탑재되긴 하지만 최고출력이 300마력, 최대토크는 34.7kg.m까지 성능을 끌어올렸다. 제로백은 4.2초, 최고속도는 260km/h 수준이다.

기본형 모델과의 차이점은 엔진 성능뿐만이 아니었다. A110S는 공기역학적인 개선과 시각적인 디자인 차이점을 주기 위해서 여러 구성을 선택 및 적용할 수 있도록 다양한 패키지가 준비됐다. A110S는 매력적인 배기음의 스포츠 배기 시스템, 320mm 직경의 브레이크 디스크와 브렘보 브레이크 캘리퍼, 미쉐린 PS4 타이어가 적용된다. 그리고 스포티한 주행 성능에 집중한 별도의 패키지를 따로 제공한다.

최근 국내에서 포착된 르노 알핀 A110을 본 네티즌들은 “르노가 이런 라인업 좀 국내에 들여오면 좋을 텐데”, “브랜드 인지도가 별로 없고 겉모습은 소박해 보이지만 90년대 가장 중요한 슈퍼카였던 맥라렌 F-1의 설계자인 고든 머레이가 극찬했고 새로운 슈퍼카 T50을 설계할 당시 직접 구매해서 참고한 스포츠카가 르노 알핀 A110였다”, “알핀 진짜 최애 차량 중에 하나인데 한국에서 보기 힘든 게 아쉽다”라는 반응을 보였다.

추가로 “디자인 신선하다”, “과연 국내에 정식으로 출시되면 잘 팔릴까?”, “포착하신 분 정말 부럽다. 국내에서 정말 보기 힘든 차인데 운이 정말 좋으신 듯”, “너무 가벼워서 운전할 때 너무 재밌을 것 같다”, “GM이 카마로를 파는 것처럼 르노도 이 차를 한국에서 팔았으면 좋겠다”, “르노삼성을 보고 르노 엄청 무시했었는데 이건 정말 사고 싶네요”, “해외 영상으로만 보던 알핀이 국내에 있다니”라는 반응을 보인 네티즌들도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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