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픽업트럭 쌍용 렉스턴 스포츠
국산차 중엔 대안 없어 쌍용차가 유일무이
더 잘 팔리기 위해선 전기차로 전환시켜야
쌍용자동차 4,540대, 르노삼성자동차 3,718대, 한국GM 2,446대. 이는 지난 2월 브랜드별 내수 판매량이다. 여전히 이들은 부품 수급 문제에서 자유롭지 못했는데, 이러한 가운데 내수시장에서 쌍용자동차는 무려 전월 대비 69.8% 증가한 판매고를 기록했다.
하지만 르노삼성자동차와 한국GM은 각 4.7%, 52.0% 감소했다. 반도체 등 부품 수급 제약 때문에 다른 제조사의 판매량이 감소할 때, 쌍용차는 어떻게 상승세를 기록할 수 있었을까? 자세한 내용은 뒤에서 알아보자.
글 장수연 수습 에디터
쌍용자동차 지난 2월
총 7,082대 판매
쌍용자동차가 지난 2월 내수 4,540대, 수출 2,542대를 포함 총 7,082대를 판매했다고 밝혔다. 이처럼 쌍용차가 반도체 수급난에도 상승세를 보일 수 있었던 것은 픽업트럭 렉스턴 스포츠&칸 덕분이다. 쌍용차는 해당 모델을 앞세워 내수는 전년 동월 대비 69.8%, 수출은 2091.4% 상승했다.
차량용 반도체 공급난 등 부품 수급이 어려운 상황에도 실적을 냈지만, 지난해 생산 부품 조달 차질로 공장 가동이 중단됐던 기저 효과 영향도 크다. 쌍용차는 지난해 2월 내수는 2,673대, 수출은 116대 판매에 그쳤다. 출고 적체 현상도 여전하다. 지난해 1월 출시된 뉴 렉스턴 스포츠&칸이 상승세를 이끌며 내수 및 수출을 합쳐 총 1만 대가 넘게 적제 물량이 있다는 게 쌍용차의 설명이다.
지난해 1월 출시된
뉴 렉스턴 스포츠&칸 상승세
뉴 렉스턴 스포츠&칸은 출시 이후 공급 제약 속에서도 월 2,600대 수준의 판매를 유지하며 내수 판매 회복세를 주도했다. 수출 역시 2개월~3개월 분량의 주문 대기 물량이 있어 전년 동월은 물론 누계 대비로도 큰 폭의 증가세를 기록했다. 올해 1월~2월 수출 판매량은 5,306대로 전년 동기 대비 68.7% 올랐다.
쌍용차 관계자는 “부품 수급 제약 상황에서도 공급 지연 영향을 최소화하면서 판매가 저년 동월 대비 상승세를 기록했다”라며 “반도체 등 부품 공급에 만전을 기하고 특별 연장근로 등 총력 생산체제를 통해 적제 물량 해소에 전력을 다해 나가겠다”라고 말했다.
렉스턴 스포츠&칸
2022 올해의 자동차 수상
쌍용자동차 “더 뉴 렉스턴 스포츠&칸”은 기자들이 뽑은 “올해의 유틸리티”로 선정된 바 있다. 협회는 이번 올해의 차 선정을 위해 지난 8일 경기 화성 자동차 안전 연구원에서 지난해 출시된 80개의 차종 중 최종 후보에 오른 8개 브랜드의 21개 모델을 대상으로 실차 테스트를 실시했다. 그렇게 쌍용차는 2022 올해의 차 2관왕을 수상하게 되었다.
이광섭 쌍용차 전무는 “더 뉴 렉스턴 스포츠&칸이 2022 올해의 차 유틸리티 부문을 수상하게 되어 매우 기쁘다”라고 말했다. 이어 “쌍용차는 20년간 픽업 시리즈 모델을 선보이며 국내 픽업 시장을 개척하고 성장 발전시켜왔다. 이용자들의 라이프 스타일이 확장될 수 있도록 상품성을 계속 강화하겠다”라며 “앞으로도 이용자들의 니즈에 맞춘 다양한 모델을 선보이겠다”라고 밝혔다. 이를 기념해 쌍용차는 이달 “뉴 렉스턴 스포츠&칸을 구매하면 최대 100만 원의 할인 혜택을 제공하기도 했다.
한국자동차기자협회 회장
“국내 유일의 픽업 모델이다”
이에 대해 한국자동차기자협회 이승용 회장 역시 축하의 메시지를 전했다. 그는 “더 뉴 렉스턴 스포츠&칸은 국내 유일의 픽업 모델로 수입 픽업 모델과 당당하게 경쟁하며 대한민국 K-픽업 시장을 개척하고 성장시켜 왔다”라고 말했다.
이어 “글로벌 5대 자동차 생산국으로 도약한 한국이 시장 및 제조 측면에서도 선두그룹 면모를 갖출 수 있도록 해준 더 뉴 렉스턴 스포츠&칸이 올해의 유틸리티 부문에 선정되어 진심으로 축하한다”라며 메시지를 전했다.
“고 터프” 디자인 콘셉트로
정통 픽업 스타일 완성
더 뉴 렉스턴 스포츠&칸은 어떤 모델일까? 해당 모델은 지난해 4월 “고 터프” 디자인 콘셉트로 정통 픽업 스타일을 완성했다. 또 지난 1월 파워트레인 퍼포먼스를 강화하고 국내 픽업 모델 최초의 첨단 커넥티드카 시스템을 적용은 물론 16가지의 최첨단 주행 안전 보조 시스템을 탑재해 편의와 안전성 모두를 갖췄다.
덕분에 해당 모델은 소비자들로부터 “조선 픽업”이라는 애칭을 받으며 국내 픽업 시장에서 새 바람을 일으키고 있다. 참고로 쌍용자동차는 정통 오프로더의 감성을 담아 차별화된 품격을 원하는 고객을 위해 내외관 스타일링 업그레이드와 고급 편의 사양, 안전사양 등을 기본 적용한 스페셜 모델 “익스페디션”도 함께 선보인다.
강화된 파워트레인으로
성능과 연비 효율 동시에 개선
더 뉴 렉스턴 스포츠&칸의 강화된 파워트레인은 더욱 엄격한 배기가스 배출 규제인 유로 6D 스텝 2를 충족해 질소산화물 등 유해물질을 줄여주면서도 성능과 연비 효율을 동시에 개선하며, 두 마리 토끼를 잡는 개선을 이뤄냈다.
업그레이드된 2.2 LET 디젤엔진과 아이신 6단 자동변속기 최적의 조합으로 최고출력 202마력, 최대토크 45.0kg.m으로 각각 8%, 5% 향상되어 가장 많이 운전하는 일상 영역에서 최대토크를 활용할 수 있다. 또한 ISG 시스템을 신규로 적용하여 연비 효율성을 높였다.
수입 픽업 모델에도 없는
기능으로 다양한 서비스 제공
이뿐만이 아니다. 수입 픽업 모델에도 없는 기능인 중앙차선유지 보조, 차선유지 보조, 후측방 충돌 보조, 후측방 접근 충돌 방지 보조, 안전 하차 경고 등 7가지의 안전기술을 포함해 향상된 안전성을 제공한다. 또 국내 최고 수준의 커넥티드카 시스템 인포콘이 신규 적용되어 차량 시동과 공조장치 작동을 비롯한 원격제어와 보안, 차량 관리는 물론 스트리밍 콘텐츠를 활용한 엔터테인먼트까지 전방위 서비스를 제공한다.
차량 운행과 관련된 세부 서비스 항목으로 모바일 인터넷을 통해 실시간 지도 업데이트를 제공하는 커넥티드 내비게이션, 차량 시동 및 에어컨, 히터 등 공조 ON/OFF와 도어 개폐 등 원격 제어, 차량 주요 부품 이상 유무와 소모품 교체 시기를 체크하는 차량 진단 기능이 제공된다.
현재 꾸준한 상승세로 인기를 끌고 있는 렉스턴 스포츠. 앞으로도 이 인기를 이어나가기 위해선 어떤 준비가 필요할까? 아마도 전기차로의 전환이 아닐까 싶다. 잘 알다시피, 현재 자동차 시장에선 전기차가 끊임없이 쏟아지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맞춰 미국 픽업 제조사들 역시 빠르게 전기 픽업트럭을 선보이고 있다. 쌍용차도 전기차 전환을 위해 빠르게 나아간다면, 더 굳건히 국내 유일무이한 픽업트럭의 자리를 유지할 수 있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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