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me 시승기 “벤츠 제대로 꺾으려고 작정했네” BMW 수십년 튜닝해온 이 회사 난데없이 인수된다고 합니다

“벤츠 제대로 꺾으려고 작정했네” BMW 수십년 튜닝해온 이 회사 난데없이 인수된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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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MW 알피나 인수하다
전기차 시대에 무슨일?
어떤 신차 선보일까

최근 BMW가 또 한 번 파격적인 행보를 보였다. 그것은 바로 완성차 제작사 겸 와이너리로 잘 알려진 알피나를 인수한 것인데, 이번 인수전을 통해 BMW가 알피나를 어떻게 활용할지에 대한 행보도 기대되고 있는 중이다.

아울러 알피나가 BMW에 인수되기 전에는 현지에서 상당한 잡음이 들렸던 것으로 파악되었는데, BMW가 인수함과 동시에 알피나는 “제2의 도약”이라는 키워드가 나올 정도로 자동차 업계에선 상당히 파격적인 소식인 것이다. 과연 알피나와 BMW 이들은 어떤 관계를 유지하고 있었는지 오늘 이 시간 함께 알아보도록 해보자.

 권영범 에디터

알피나 창업주 부르카르트 보벤지펜

포르쉐에게 RUF가 있다면
BMW는 알피나

알피나의 역사는 1965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창업자인 부르카르트 보벤지펜은 엔지니어 집안의 출신 인물로써 그의 아버지는 정밀가공, 국내에선 흔히들 말하는 밀링집 아들이었다. 이러한 환경 속에서 자란 덕분에 그는 일찍이 정밀가공의 기술을 익힐 수 있었으며, 이는 곧 그의 차에도 영향을 미친다.

당시 부르카르트 보벤지펜은 BMW 1500의 오너였다. 그러나 운행을 하면 할수록 그는 1500의 성능에 만족하지 못했고, 결국 그가 직접 튜닝하기까지 이르는데, 당시 BMW에서 판매하고 있던 1800 Ti 용 캬뷰레터도 같이 제작하여 판매하면서 그 입소문은 빠르게 퍼져나갔다.

1965년 독일 자동차 매체에서 BMW 알피나 1600을 소개하는 사진
1965년 독일 자동차 매체에서 BMW 알피나 1600을 소개하는 사진

입소문은 독일의 각종 자동차 전문매체로부터 호평을 받기 시작했고, 이 소식은 BMW의 전성기를 이끈 세일즈의 거물 파울 한네만에게까지 전해졌다.

보벤지펜이 직접 만든 캬뷰레터를 경함한 파울 한네만은 그 뛰어난 성능에 극찬을 아까지 않았고, 그 보상으로 알피나의 카뷰레터를 장착한 BMW 차량에는 동일한 제조사 보증을 해주기 시작하면서 알피나와 BMW의 관계가 시작된 것이었다.

1983년 독일 교통부에
정식 자동차 회사로 인정받다

BMW와 알피나의 관계는 우리가 생각하는 것 이상으로 돈독한데, 알피나는 일반적인 튜너의 개념이 아닌 BMW의 협력업체로 접근해야 맞는 방식이다. 또 여기서 함정이 있는데 우리가 흔히 생각하는 하청업체 급의 협력업체가 아니다.

알피나는 앞서 전술했다시피 독립적인 자동차 제작회사다. 때문에 알피나는 BMW 측으로 부터 바디와 엔진, 변속기, 섀시 등등 자동차에 들어가는 주요 핵심부품을 주문하여 알피나의 방식대로 제작한다.

그러나 알피나의 사업 초창기에는 BMW의 튜너 메이커라는 인식이 압도적으로 많았었다. 그도 그럴 것이 말로는 독립적인 자동차 제작사라곤 하지만, 정부의 인증을 받지 못하여 BMW의 이름 그대로 활용하면서 뒤에는 알피나라는 이름이 따라오니, 자동차 제조사보단 튜닝 회사의 색깔이 짙었던 것이었다.

그러나 이러한 사연도 잠시, 1983년 알피나는 독일 교통부에서 정식으로 독립적인 자동차 회사로 인정받고 정부로부터 공식적인 인증을 받았다. 때문에 “BMW OOO알피나”가 아닌 오롯이 알피나 이름 그대로 사용하는 게 가능해졌다.

알피나 XB7 인테리어

내연기관 말고도
활용할게 많은 알피나

알피나는 내연기관을 튜닝하는 노하우가 상당한 제조사다. 그러나 일각에선 알피나를 인수하는 데 있어 실수한 게 아니냐라는 의견이 오고 가는 중인데, 이는 섣부른 판단이다.

BMW 차량들을 바라본다면 해답은 쉽게 나온다. 여타 다른 독일산 플래그십 모델들 중 BMW가 유난히 힘을 못쓰는데, 이번 알피나의 인수를 통해 고급화 전략에 활용할 것으로 업계는 전망하고 있다.

아울러 고급화 전략을 넘어 BMW가 언급한 내용을 인용해 보자면, “고급스러움을 부각하고 M의 순수한 성능, 알피나의 성능과 럭셔리함을 공존시키는 방향으로 갈 것”이라고 언급한 바 있다.

이는 곧 내연기관에 국한되지 않고 전기차 산업에도 충분히 활용될 수 있다는 메시지로 업계는 해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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