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자인 정말 미친거 아닌가” 기아가 작정하고 출시한다는 EV9 예상도 나왔습니다

지난해 LA 오토쇼에서 공개된 기아 EV9 콘셉트카
‘2022 CEO 인베스터 데이’, EV9 제원 일부 공개
길이만 무려 5m, 주행가능거리는 540km
최근 공개된 ‘HITEKRO’의 기아 EV9 예상도

작년에 이어 올해도 엄청난 전기차들의 출시를 앞두고 있다. 글로벌 전기차 시장뿐만 아니라 국내 전기차 시장도 급속도로 커지고 있는 상황에서 앞으로 출시될 전기차에 많은 소비자들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는 상황이다. 이런 상황에서 출시될 전기차의 예상도가 공개됐다면 어떤 느낌일까?

최근 기아 대형 전기 SUV ‘EV9’의 예상도가 공개됐다. 이에 국내 네티즌들은 “더도 말고 덜도 말고 이렇게만 출시되면 초대박이다”, “기아 디자인팀보다 예상도 만든 곳이 일을 더 잘할 듯”이라며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도대체 어떤 모습을 갖추고 있길래 네티즌들이 이렇게 좋은 반응을 보이고 있는 것일까? 오늘은 공개된 기아 대형 전기 SUV ‘EV9’ 예상도에 대해서 살펴보려고 한다.

글 정서연 에디터

2021 LA 오토쇼
기아 EV9 콘셉트카

지난해 11월 기아는 미국에서 개최된 2021 LA 오토쇼에서 EV9 콘셉트카를 공개했다. 당시 공개된 콘셉트카는 EV6와 같은 전기차 전용 플랫폼 E-GMP를 기반으로 기아의 디자인 철학 오퍼짓 유나이티드가 반영됐다. 역시나 EV6에 이어 전기차 라인업에 추가될 EV9의 콘셉트 모델이다.

EV9 콘셉트카의 크기는 길이 4,930mm, 너비 2,055mm, 높이 1,790mm, 휠베이스는 3,100mm로 엄청난 길이를 지녔다. 그리고 당시 EV9 콘셉트카가 목표로 하는 주요 전동화 성능은 1회 완충 시 최대 482km 수준의 주행거리와 350kW급 초급속 충전 시 배터리 10%에서 80% 충전까지 소요 시간 2~30분이었다.

‘2022 CEO 인베스터 데이’
기아 EV9 제원 일부 공개

최근 콘셉트카의 제원이 아닌 양산형 기아 EV9 제원 일부가 ‘2022 CEO 인베스터 데이’를 통해서 공개됐다. 이날 기아사장은 온라인 채널을 통한 ‘2022 CEO 인베스터 데이’를 열고 주주, 애널리스트 등을 대상으로 ‘지속가능한 모빌리티 솔루션 기업’으로의 전환을 위한 중장기 사업전략과 재무 목표, 투자계획 등을 발표했다.

주요 내용은 2030년까지 전기차 선도 브랜드 도약, 미래 모빌리티 시장의 신사업 선점, 글로벌 완성차 업체 최고 수준의 수익구조 확보 등이었다. 구체적으로 기아는 2027년까지 매년 2종 이상의 전기차를 출시해 총 14종의 전기차 라인업을 구축하겠다고 밝혔다. 그리고 이를 통해 2030년 세계 시장에서 전기차 120만 대를 판매하겠다는 중장기 목표도 내놓았다.

길이만 5m에 달한다
주행거리는 무려 540km

지금부터는 ‘2022 CEO 인베스터 데이’를 통해서 공개된 기아 EV9의 일부 제원을 살펴보려고 한다. 먼저 EV9은 대형 SUV답게 길이가 약 5m에 달하며 이는 현대자동차 팰리세이드와 기아 모하비와 맞먹는 크기이다. EV9은 역시나 전기차 전용 플랫폼 E-GMP를 기반으로 제작되며 실내 공간 활용성이 강조된다.

그리고 ‘전기차’라고 가장 중요한 주행가능거리를 살펴보려고 한다. 이날 공개된 EV9의 1회 완충 시 최대 주행거리는 540km다. 그리고 초고속 충전을 지원해 6분만 충전하면 무려 100km를 주행할 수 있다. EV9의 출시 일정은 2023년으로 예상되고 있다.

제로백 5초 이내
레벨 3단계 자율 주행

계속해서 공개된 기아 EV9의 제원을 살펴보자. 정확한 전기 모터의 출력은 공개되지 않았지만, 기아는 EV9이 정지상태에서 100km/h까지 5초 이내로 도달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그리고 EV9에는 기아 최초로 고객 필요에 따라 소프트웨어 기능을 선택적으로 구매할 수 있는 FoD 서비스가 탑재될 예정이다.

그리고 HOP도 적용될 예정인데 HDP는 레벨 3단계 수준의 고속도로 자율주행 기술로 고속도로 구간에서도 운전자 개입 없이 주행할 수 있다. 또한 기아 최초로 HDP가 포함된 고급 운전자 보조 시스템인 오토모드와 제어기 무선 소프트웨어 업데이트가 제공될 예정이다.

기아 EV9 예상도
구기성 스튜디오

EV9의 디자인은 앞서 언급했던 EV9 콘셉트 디자인이 대거 채택될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전면부 디자인은 콘셉트카 디자인을 반영하되 좀 더 현실적으로 바꿀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특히 콘셉트카에서 제일 먼저 눈에 들어오는 스타 클라우드 패턴을 갖춘 헤드램프는 삭제될 것으로 보고 있다. 하지만 이 밖에 그릴, 범퍼, 펜더 클래딩 등의 형태는 유지될 것으로 예상된다.

구기성 스튜디오에서 공개한 기아 EV9의 예상도를 살펴보면 측면 디자인은 내부B필러를 세우고 코치 도어 대신 일반 도어를 장착됐다. 미러 캠, 오토 플러시 도어 핸들을 통해 주행 시 공기저항을 줄이는 것이 특징이다. 그리고 펜더와 도어가 만드는 독특한 면 처리와 후면부의 기하학적인 조형미를 강조한 테일램프는 그대로 양산차에 반영될 것으로 알려졌다.

기아 EV9 예상도
유튜브 채널 ‘HITEKRO’

최근에 유튜브 채널인 ‘HITEKRO’에서 기아의 순수 전기 대형 SUV ‘EV9’ 양산 모델의 예상 렌더링을 공개했다. 유튜브 채널 ‘HITEKRO’에서는 매번 신선한 예상도를 빠르게 공개하며 신차 예상도부터 자동차 관련 뉴스를 다루고 있다. 최근에는 현대차 신형 그랜저 예상도 공개로 주목받기도 했다.

지금부터는 공개된 기아 EV9 예상도를 살펴보려고 한다. 먼저 전면부 디자인은 기아 신형 니로의 상단 그릴과 닮은 ‘타이거 페이스’ 디자인이 적용됐다. 타이거 페이스는 기아의 기존 타이거 노즈 그릴을 후드에서 펜더까지 확장한 디자인으로 이렇게 EV9가 출시된다면 기아의 패밀리룩이 구성될 것으로 보인다. 그리고 헤드램프는 LED 주간주행등 라인을 따라 후드 파팅라인을 타고 올라간 모습을 갖췄다.

기존 EV6 디자인
대거 적용됐다

그리고 ‘HITEKRO’가 공개한 기아 EV9의 예상도에서는 기존 EV6 디자인이 대거 적용된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공개된 예상도 이미지에는 헤드램프가 나란히 있는 것이 아닌 세로로 나열되어 있었고 헤드램프가 움푹 들어가 있었다. 그리고 범퍼 하단 그릴의 세로형 줄무늬 패턴이 확인됐다.

지난해 공개된 EV9 콘셉트카와는 달리 범퍼 하단의 입체성이 완화되어 표현됐고 후드 역시 보행자 충돌을 대비해서 날카롭게 각진 형태 대신 둥글게 적용될 것으로 예상된다. 측면부 디자인에서는 펜더 상단과 도어가 만나는 디자인이 유독 눈에 띈다. 측면 캐릭터 라인과 하단 클래딩 디자인은 유지하면서 볼륨감을 조절해서 연출될 예정이다.

최근 공개된 기아 EV9의 제원과 예상도를 확인한 네티즌들은 “솔직히 디자인만큼은 압도적이네요”, “가격 잘 나오면 대박일 듯!”, ““EV9은 레전드다. 외형도 그렇고 캐딜락 리릭을 봤을 때 느꼈던 그 감정이 EV9에서도 느껴지네”, “캐딜락 리릭 디자인이 좋아서 구매 기다리고 있는데. 엄청난 경쟁자가 나타난 것 같네요”라는 반응을 보였다.

추가로 “진짜 디자인의 기아네요. 너무나 멋집니다”, “무조건 역대급 차량이 될 것으로 생각되지만 출시 가격이 관건이네요”, “이번에 공개된 예상도는 정말 상상력 + 렌더링 실력 최고다”, “제발 이렇게만 출시해주세요”, “와 디자인 미쳤다”, “출시되어도 출고까지 1년 봅니다”, “정말 디자인 너무 우수하네요”라는 반응을 보인 네티즌들도 있었다.

김진수 기자  |  fv_editor@fastviewkorea.com

이 기사를 공유할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