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me 스파이샷플러스 결국 아반떼화? 실물 완전히 유출된 그랜저 F/L 디자인 살펴보니

결국 아반떼화? 실물 완전히 유출된 그랜저 F/L 디자인 살펴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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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제쯤 공개되나 했는데 어제(18일) 각종 커뮤니티 사이트를 통해 신형 ‘그랜저’ 페이스리프트 모델 사진이 유출되었다. 이번에는 위장막이나 위장 필름을 두른 테스트카가 아니라, 외관과 실내가 그대로 드러난 양산 모델이 공개된 것이다.

이 덕에 베일에 싸여있던 그랜저 페이스리프트의 외관 디자인과 실내 디자인을 자세히 살펴볼 수 있었다. 오늘 오토포스트 스파이샷 플러스는 최근 유출된 신형 그랜저 실내외 디자인과 비슷한 차종 비교에 한 걸음 더 들어가 본다.

오토포스트 디지털 뉴스팀

전면부는 아반떼처럼
삼각형 디자인이 많다
헤드 램프는 오각형 디자인
우선 외관 전면부 디자인이다. 많은 분들이 예상하셨듯 헤드 램프는 그릴을 파고들었다. 마치 ‘아반떼’ 페이스리프트 모델처럼 안쪽으로 갈수록 뾰족해지는 헤드 램프가 다이아몬드 그물 형태로 패턴이 바뀐 프런트 그릴을 파고들었다. 차이가 있다면 아반떼는 헤드 램프가 삼각형, 그랜저는 오각형으로 디자인되었다는 점이다.

범퍼 양쪽 끝에 적용된 공기 흡입구 디자인도 눈에 띈다. 마치 아반떼의 것처럼 세로로 길게, 그리고 삼각형에 가까운 형태로 디자인되었다. 정확히 말하자면 그랜저의 공기 흡입구 모양은 사각형이고, 아반떼는 삼각형이지만 생김새는 매우 비슷하다.

앞서 잠깐 언급했듯 전면부 그릴에는 새로운 패턴이 적용되었다. 현행 그랜저는 가로로 긴 일자 형태로 비교적 간결하게 디자인된 반면 페이스리프트 모델은 다이아몬드 그물 패턴에 크롬 장식이 곳곳에 적용된 모습이다.

이 패턴은 하단부 그릴로도 이어진다. 현행 그랜저는 방향지시등이 범퍼 하단 양쪽에 위치한다. 페이스리프트 되면서 없어졌는데, 헤드램프에 있는 주간주행등이 방향지시등 역할을 함께할 것으로 보인다.

후면부는 닷지에서 탈출
쿼드 머플러 팁 적용
처음으로 후면 LED 방향지시등
닷지 테일램프와 비슷하다는 의견이 많았던 현행 그랜저의 테일램프 디자인에서 드디어 탈출한다. 그간 스파이샷을 통해 알 수 있었듯 두 줄로 나눠지던 테일램프 그래픽이 일자 형태로 바뀌었다. 양쪽 테일램프는 현행 모델처럼 중앙 가로 바 램프로 연결된다.

최근 온라인에 공개된 스파이샷에 따르면 그랜저 페이스리프트 모델은 최초로 후면 LED 방향지시등을 장착한다. 그간 선례에 따라 트림이나 옵션에 따라 일반 전구와 LED 전구로 나뉠 것으로 전망된다. 트렁크 중앙에 부착된 “GRANDEUR’ 레터링, 범퍼로 내려간 번호판 위치는 현행과 동일하다.

쿼드 머플러 팁도 눈에 띈다. 최근 기아차는 K7 페이스리프트 모델과 모하비 페이스리프트 모델에 이른 바 ‘수도꼭지’라 불리는 가짜 배기구를 적용한 바 있다. 특히 모하비에도 사진 속 그랜저와 비슷한 형태의 쿼드 머플러 팁이 적용되어 “그랜저도 가짜 머플러가 적용되는 것 아니냐”라는 질문도 있었다. 확인 결과 그랜저 배기구는 끝에서 꺾이지 않고 현행 모델처럼 일반적인 형태로 나온다. 쿼드 머플러 팁 디자인은 트림이나 옵션에 따라 달리 적용될 것으로 보인다.

실내는 쏘나타처럼
버튼식 기어, 새로운 스티어링 휠
외관에서 아반떼와 비슷한 부분이 많았다면 실내는 쏘나타와 공유하는 디자인 요소가 많다. 우선 스티어링 휠 디자인이 현행 쏘나타처럼 4스포크 형태로 디자인되었다. 위아래가 넓게 뚫리고, 하단부 양쪽에 손을 둘 공간이 있는 것이 특징이다.

그간 스파이샷을 통해서도 알려져왔듯 그랜저도 페이스리프트 되면서 전자식 버튼 기어를 장착한다. 기어 레버 주변은 쏘나타보다는 팰리세이드처럼 넓은 분위기가 강조되었고, 센터패시아 아래쪽에는 별도로 수납공간을 두었다.

디스플레이 주변 디자인은 이른 바 ‘고래밥’이라 불리는 현행 모델과 거의 동일하다. 아날로그시계는 빠졌다. 디스플레이 아래에 있는 송풍구는 쏘나타처럼 얇아졌고, 비상등 버튼을 중심으로 미디어 컨트롤 버튼들도 간결하게 바뀌었다.

이와 더불어 조수석 앞쪽 대시보드 등에 무드램프가 들어가는 것도 사진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또한 조수석에는 트림과 옵션에 따라 전동 조절 장치가 장착되는 것으로 보인다.

‘그랜저’보다 ‘K7’이 먼저 페이스리프트 되었다. K7은 “페이스리프트 잘 된 케이스”라는 의견이 있을 정도로 디자인 부분에서 무난하게 호평을 받고 있다. 디자인 덕에 실제 구매까지 높아진 것인지는 모르겠으나, K7 출시 이후 7월부터 9월까지 누적 판매량에서 그랜저를 압도적으로 제쳤다.

7월부터 9월까지 ‘그랜저’는 1만 1,860대가 판매되었고, ‘K7’은 1만 7,195대가 판매되었다. 물론 신차효과도 무시할 수 없을 것이다. ‘K7’은 페이스리프트 되었기 때문에 신차효과를 받고 있는 상황이고, 그랜저는 페이스리프트를 앞두고 있는 구형 모델이라는 인식이 강하다.

그랜저가 페이스리프트 된 이후 K7의 판매량을 앞설 가능성이 매우 높다. 그러나 현재 판매되고 있는 그랜저처럼 무난 무난한 디자인에 대한 호평이 많을지, 아반떼처럼 디자인이 오명으로 남을지는 모르겠다. 오토포스트 스파이샷 플러스였다.

autopostmedia@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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