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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짜 뭘 해도 너무 안팔린다” 이대로라면 현대차 역사상 최악의 차로 남을 수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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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최대굴욕
8세대 쏘나타 비운의 차 되나?
신형 올해 출시 예정

판매 부진으로 공장 가동이 일시 중단되는 굴욕을 겪은 차가 있다. 일명 ‘메기 디자인’으로 불리는 등 웃기고도 슬픈 별명을 갖고 있는 모델이기도 하다. 큰 차들이 인기를 얻자 뒷전으로 밀린 불운의 차, 현대차 쏘나타의 이야기다.

이에 현대차는 지난해 11월 쏘나타 N라인을 출시하며, 그리고 최근에는 2021 쏘나타 센슈어스를 출시하며 판매량 회복을 노린 바 있다. 그 결과, 4월에 잠깐 판매량이 회복된 듯 보였으나 앞으로의 전망이 그리 밝지만은 않아 보인다. 무슨 이유 때문일까? 오늘 오토포스트 비하인드 뉴스는 쏘나타와 K5 이야기에 한 걸음 더 들어가 본다.

오토포스트 디지털 뉴스팀

쏘나타 재고
7,000대에 육박

한때 ‘국민차’로 통하던 현대차 최장수 모델 쏘나타의 인기가 예전만 못하다는 것은 많은 독자가 알 듯하다. 실제로 현대자동차가 2020년 3월경 내놓은 완전변경 모델만 해도 7,000대 이상의 재고가 쌓여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사실 쏘나타는 2010년대 초반만 해도 매년 50만 대 이상이 팔렸던 인기 모델이었다. 그러나 지난해인 2020년에는 판매 대수가 20만 대에도 못 미치는 등 처참한 판매량을 기록했다. 심지어 20만 대 이하라는 숫자는 2002년 이후 처음으로, 약 20년 만의 기록이어서 더 화제였다.

‘만년 동생’이었던
K5의 승승장구

이와 반대로 지난해부터 쏘나타를 밀어내고 한국 대표 중형 세단 자리를 꿰찬 모델이 있다. 바로 기아 K5다. K5는 올해 1분기에도 쏘나타 판매량을 넘어서며 그 기력을 뽐냈다. 최근 기아와 현대차 판매 자료에 따르면 K5는 올해 들어 지난 4월까지 국내 시장에서 모두 2만 4,476대나 팔렸다.

같은 기간 2만 1,099대가 판매된 쏘나타와 비교하면 3,377대나 더 많이 판매된 것이다. 해외 시장 상황도 국내와 비슷하다. 두 차량이 모두 판매되는 미국 시장에서 K5는 4월까지 3만 7,354대가 팔렸지만, 쏘나타는 3만 773대에 판매에 그쳤다.

쏘나타 반짝 승리
재고 할인 덕이었다?

한편, 지난 4월에는 이례적으로 한차례 쏘나타가 7,068대로 K5 6,607대보다 461대 많이 팔렸던 적이 있다. 그러나 업계는 이를 일시적 현상으로 보고 있다. 현대차가 2021년식 쏘나타를 내놓으면서 2020년 모델을 재고 처리하기 위해 4월 한 달 동안 나름의 할인을 실시했기 때문이다.

당시 현대차는 쏘나타 판매 조건에 ‘3% 할인+2.5% 금리’ 적용 조건을 제시했다. 연식 변경을 하면서 가격이 3,000만 원 안팎인 차량을 90만 원가량 할인해 주는 일은 흔치 않다. 게다가 금리도 보통 3.5% 수준이지만 1% 포인트 낮춘 2.5%를 적용했다. 일부 전문가는 이러한 점들을 기반으로 쏘나타가 반짝 승리를 거둘 수 있었다고 보고 있다.

현대차 쏘나타의
웃픈 별명 “메기”

출시 이후 35년 동안 한국 대표 중형 세단 자리를 지켜온 쏘나타를, K5가 누를 수 있었던 비결이 무엇이었을까? 가장 많이 언급되는 이유는 단연 디자인이다. 쏘나타는 뭇 전문가들과 소비자들 사이에서 외형 디자인 호불호가 크게 갈린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실제로 쏘나타는 소비자들 사이에선 일명 “메기 디자인”으로 불리는 등, 웃기고도 슬픈 별명을 얻기도 했다. 게다가 쏘나타와 K5는 같은 차급에 같은 플랫폼과 같은 파워트레인, 비슷한 안전·편의 사양을 갖춘 형제 모델이다. 따라서 소비자의 선택을 좌우한 것이 결국 디자인이라는 주장이 타당성을 얻는 것도 무리는 아니다.

젊은 세대를 사로잡은
기아 K5의 트렌디한 디자인

그렇다면 K5의 디자인이 어떻길래 이렇게 큰 인기를 누리고 있는 것일까? 업계 관계자는 “8세대 쏘나타 디자인이 시종일관 파격적이고 실험적인 반면, K5는 자동차 디자인의 전통적인 요소를 잘 살리면서도 개성과 파격을 적절히 섞어 소비자들이 좀 더 선호하는 것 같다”라고 말한 바 있다.

한편, K5의 계약자 중 30%는 20대인 것으로 나타났는데, 이는 쏘나타의 14%보다 2배 이상 높은 숫자다. 호평받던 1세대를 뛰어넘은 K5의 매력적이고 트렌디한 디자인이 젊은 소비자들을 열광시킨 것이다. 전체적으로 중형 세단을 선택하는 소비자들이 젊은 세대에 속하게 되면서 트렌디한 디자인의 K5가 더욱 인기를 얻을 수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

쏘나타의 센슈어스 출시
디자인은 여전했다

한편, 최근 현대차는 2021 쏘나타 센슈어스를 출시한다고 밝혔다. 쏘나타 센슈어스는 기존 쏘나타 센슈어스 1.6 터보 모델의 디자인을 가솔린 2.0 모델에 확대 적용한 점을 특징으로 엔진 타입별 트림을 최소화했으며, 일부 선택사양을 기본화해 상품성을 높였다. 가격은 2,547만 원부터 책정된다.

하지만, 연식 변경 모델인 만큼 디자인 요소는 바뀐 것이 많지 않아 판매량의 변화가 크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뭇 소비자가 가장 문제점으로 삼고 있는 디자인이 변하지 않는 한 소비자의 마음을 되돌릴 가능성이 적지 않을까?

“K5 디자인은 역대급이지”
“그나마 있던 할인도 없어지겠네”

이에 대한 소비자의 반응은 어땠을까? 먼저 “K5 디자인은 역대급이지”, “K5가 쏘나타를 제친 게 아니라, 어글리 쏘나타가 자멸한 거다”,“K5의 특장점은 솔직히 디자인이지”라며 K5과 쏘나타의 디자인을 직접적으로 언급한 댓글을 쉽게 찾아볼 수 있었다.

일각에선 “그랜저 팔려고 그러는 거 아냐? 단종시키기는 좀 그러니까 쏘나타 디자인을 메기로 바꾼 건 아닌지 의심스럽네”라며 쏘나타의 디자인이 ‘그랜저 밀어주기’를 위한 것이 아니냐는 의견도 있었다. 또한, 몇몇 네티즌은 “신차 나오니까 5월부터는 그나마 있던 혜택도 없어지겠네”라며 쏘나타의 경쟁력이 더욱 적어질 것으로 예상했다.

네티즌의 의견처럼, 실제로 현대차는 5월 판매 조건에 기존에 존재한 3% 할인을 없앤 바 있다. 특히 일부 옵션 품목을 기본 사양으로 채택해 차량 가격을 200만 원가량 올리기도 했다. 따라서 뭇 전문가는 5월 판매가 4월보다 줄어들 가능성이 있다는 게 분석을 내놓고 있는 상황이다.

해외에서도 마찬가지로 전망이 밝아 보이지는 않는다. 최근 미국 시장에서 코로나19로 부진했던 차량 수요가 점차 늘어나고 있어 K5와 쏘나타 판매량 격차가 더욱 확대될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과연 쏘나타는 이 역경을 헤쳐나갈 수 있을까? 오토포스트 비하인드 뉴스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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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디자인을
    웃는 모습으로해야
    소나타 외형보면
    뒤태도 너무 과하고 앞면도
    완전 슬픈형이라 타는도 기분상할듯~~~~웃는모습
    복있는 돼지코가 bmw라지
    이렇케~상징있는것도 좋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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