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me 스파이샷플러스 “진짜 페라리인줄 알았다” 공장에서 망치 두들겨 만든 4천만 원짜리 슈퍼카 

“진짜 페라리인줄 알았다” 공장에서 망치 두들겨 만든 4천만 원짜리 슈퍼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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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천만 원 대 페라리 화제
정체는 레플리카 자동차
원본의 외형을 복제한 모델이다

슈퍼카는 대부분의 운전자들에게 한 번쯤 소유해 보고 싶다는 욕망을 불러일으키곤 한다. 하지만 슈퍼카를 살 수 있는 이들은 극히 한정되어 있는 것이 사실인데, 당연히 그 높은 가격대 때문이다. 하지만 비교적 저렴한 가격에 슈퍼카를 모는 듯한 기분을 낼 수 있는 방법이 아예 없는 것도 아니다. 

대표적인 사례가 레플리카 차량을 타는 것을 꼽을 수 있겠다. 국내에서는 해외에서만큼 활성화된 문화가 아니기에 생소한 이들도 적지 않을 것이라 생각되는데, 오늘은 과연 레플리카 자동차는 어떤 것인지, 이에 기반한 유사 스포츠카 사례는 어떤 것들이 있는지 한번 살펴보도록 하자. 

김성수 에디터

셸비 코브라 레플리카 / 이코노미 조선

저렴한 가격에
스포츠카 감성을 제공

먼저 레플리카의 사전적 의미를 살펴보자 replica는 ‘복제품’, ‘모형’이라는 의미를 지니고 있는데, 이를 통해 알 수 있듯 레플리카 자동차는 원형을 최대한 유사하게 흉내 낸 자동차라는 것을 알 수 있다.  

레플리카 제품은 시계, 의류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용되곤 한다. 그렇기에 자동차라고 이러한 제품이 전혀 없으리란 법도 없다. 국내에서는 위 문화가 그리 익숙하지 않지만 해외에선 상당한 인기를 끌고 있으며, 레플리카 차량은 보통 많은 이들의 드림카로 꼽히는 스포츠카와 유사하게 제작되는 경우가 많다. 

재규어 D타입 레플리카 / 이코노미조선

단순 외형을 흉내 내는 경우이기에, 원 스포츠카가 지닌 여러 사양 혹은 구동성능을 완전히 발휘하는 것은 불가능하다. 다만 외형에 있어서는 원본과 상당한 일치를 보이는 것을 목표로 하며, 원형을 그대로 복제한 경우 나름의 가치를 인정받지만, 자칫 잘못하면 원형을 훼손한 이도 저도 아닌 변종이라는 평가를 받게 되기도 한다. 

비록 실제 모델은 아니지만, 스포츠카 특유의 날렵하고 강인한 외형에서 느낄 수 있는 만족감을 느끼고자 하는 이들에겐 매력적인 선택지가 될 수 있다. 그렇다면 왜 국내에선 그리 큰 관심을 끌지 못하는 것일까? 

이유는 국내에 적용되는 법률에 제한을 받기 때문이다. 임의로 차량을 개조하여 레플리카를 제작하게 될 경우, 자동차 관리법 위반이 적용되게 된다. 물론 국내에서 레플리카를 만나볼 수 있는 방법이 아예 없는 것은 아니다. 

레플리카 자동차를 운행하기 위해서는 국토교통부에 차량 구조변경 신청을 한 후 허가를 받아야 한다. 다만 절차가 상당히 복잡하기에 실제 이를 진행하는 경우는 상당히 드물다. 허가 없이 레플리카 자동차를 운행하게 될 경우 1년 이하의 징역 혹은 3백만 원 이하의 벌금이 부된다. 

완벽히 복젠 못해도
그럴듯한 외형이 인상적

그렇다면 레플리카 자동차 사례는 실제로 어떤 것들이 있는지도 살펴보자. 최근 한 레플리카 모델이 해외 온라인 경매 사이트 이베이에 올라오며 화제를 모았던 일이 있었다. 해당 모델은 페라리 458 모델을 복제한 모델이다. 

해당 모델은 포드 쿠거를 기반으로 제되었으며, 본 모델보다 휠베이스가 5mm 가량 긴 2,700mm를 지니고 있다. 책정된 가격은 원 모델의 가격 약 3억 8,000만 원과는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저렴한 약 4,240만 원이었다.  

해당 모델은 어느 정도 유사한 외형을 보여주었다. 기존 페라리 458이 지닌 전체적인 외형은 물론 헤드램프, 테일램프 형상과 전면 하단 범퍼 사이 가로형 크롬 디자인까지 그대로 재현해냈다. 특징으로는 기존 범퍼 하단 굴곡을 크롬으로 강조한 디자인이 눈에 띄기도 한다. 

그러나 완전한 원본의 느낌을 주기엔 한계가 있는 것이 사실이다. 미드 마운트 가짜 V8 엔진을 탑재하였고, 가죽 소재나 계기판, 버튼 등 실내 인테리어는 크게 아쉬운 모습을 보이고 있다. 여담으로 해당 레플리카 모델의 성능은 170마력에 제로백 8초로, 570마력 및 3.4초를 발휘하는 원본과는 비교할 수 없는 수준이다. 

셸비 코브라 레플리카 / 네이버 남차카페 ‘서울llzlr’님

국내에서는 좀처럼 흔치 않은 레플리카 자동차이지만, 그렇다고 아예 없는 것도 아니다. 한때 셸비 코브라의 레플리카 포착되어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해당 모델은 미국의 셸비 코브라 레플리카 제작 전문 회사에서 키트를 받아 국내에서 제작된 모델이라고 한다. 

엔진은 포드의 코요테 5.0L 엔진이 적용, 5단 수동 미션과 조화되고 있다. 해당 모델은 파워트레인 외에는 원본과 상당한 유사도를 지니고 있는 모델이기에 더욱 큰 관심이 쏠리기도 했다. 

다만 아직까지 국내 도로에서 실질적인 주행이 가능한 정도로 나아가는 데에는 많은 제약이 있다. 다양한 특징의 차량을 주행하지 못한다는 점은 몇몇 소비자들에게 아쉬움으로 다가올 수 있을 것으로 생각된다. 

추후 국내에서도 레플리카 자동차를 주행할 수 있을 환경이 오게 될 것인지는 장담할 수 없으나 인상 깊은 모델의 외형을 적용한 레플리카 자동차를 도로에서 만나볼 수 있다면 나름 흥미로운 일이 되지 않을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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