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 내 완판될 전망이던
아우디의 인증 중고차
A4, A5 재고 다소 존재
국내 시장에서 상당한 인기를 끌고 있는 수입차 브랜드 아우디는 파격적인 할인 혜택들이 병행되며 소비자들 사이서 “아우디는 제값 주고 사면 바보다”라는 말이 생겨나기도 했다. 아우디는 인증 중고차 판매 전략을 통해 저렴한 모델을 판매하는 인프라를 갖추기도 했다.
당시 아우디의 인증 중고차가 저렴한 가격대와 믿을 만한 인증 방식으로 상당한 인기를 끌고 있다고 전해졌는데, 판매를 시작하고 시간이 지난 지금, 아직까지 재고가 남아있는 상태라고 한다. 과연 어떤 상황인지 한번 살펴보도록 하자.
아직 제약 많은 신차
중고차의 강점이 주목
아우디는 프리미엄 수입차 브랜드 중에서도 저렴한 가격으로 만나볼 기회가 많은 브랜드라는 점으로 유명하다. 특히 아우디의 인증 중고차 제도는 기존의 고가 모델들을 믿을 만한 품질 보증을 바탕으로 상당한 할인을 적용하여 만나볼 수 있는 방식이다.
아우디는 국내 총 12곳의 인증 중고차 전시장을 운영하여 국내 소비자들의 접근성을 높이고 있다. 최근에는 가양 전시장을 이전 오픈하며 네티즌들의 관심을 모으기도 했다. 해당 전시장에서는 최대 19종의 인증 중고차 모델을 만나볼 수 있다.
얼마 전, 아우디가 새롭게 들여온 인증 중고차가 국내에서 상당한 인기를 휩쓸고 있으며, 판매가 시작된 지 얼마 안가 완판되기까지 했다는 소식이 전해지기도 했는데, 돌연 시간이 어느 정도 지난 지금 아직까지 인증 중고차의 재고가 남아있는 상태라는 소식이 전해졌다.
당초 아우디 인증 중고차 관계자는 “기약 없는 신차출고에 내년부터 중고차 시세가 더 오를 것이란 전망도 나오고 있어 많은 고객들이 몰리고 있다”라며, “내년 4월까지 판매를 이어갈 계획이었으나, 현재 상황으로 보면 1월 중 물량이 조기 소진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한 바 있다.
비교적 비인기 모델은
재고가 남아있다
그렇다면 화제의 해당 인증 중고차 모델은 어떤 모델인 것일까? 해당 중고차들은 아우디가 품질을 인증한 ‘서류상 중고차’들로, 디젤 재고 2천 대가량을 파격적 할인 판매를 적용해 판매하는 방식이다.
이들 차량은 디젤차에 의무 장착되는 배출가스 자가진단장치 오류가 발견돼 평택항에 묶여있던 차량으로, 소프트웨어 문제를 해결하긴 했지만 이미 신형 모델이 출시되어 있는 상태이기에 인증 중고차로 넘어와 판매되게 되었다.
해당 모델들은 신차나 다름없는 주행거리 100km 미만의 ‘서류상 중고차’로 가격이 신차대비 약 20% 저렴하다. 리스 승계 조건으로 취ㆍ등록세 면제 혜택까지 주어지기 때문에 큰 관심을 이어갔다.
당시 역시 세계적인 반도체 수급 난항으로 인해 출고에 기약이 없는 상황에, 저렴한 가격의 아우디를 출고 대기 기간 없이 수령할 수 있었기에 많은 수요가 몰렸다. 하지만 현시점, 기존 재고가 1월 내 완판될 것이라는 예상과 달리 아직까지 상당한 재고가 남아있는 상태라는 사실이 전해졌다.
그래도 가장 많은 관심을 모았던 아우디의 대표 세단 A6는 대부분 완판이 된 상태다. 하지만 준중형 세단 A4나 쿠페형 세단 A5 등은 아직 재고가 남아있는 상태라는 소식이 전해졌다. 고성능 세단 S7을 포함한 A7 모델의 재고 역시 소량 남아있다고 전해졌다.
품질이 어느 정도 보장된 인기 브랜드의 모델을 저렴한 가격에 만나볼 수 있기에 이른 시간 완판될 것이라는 예상과 달리 아직까지 재고가 남아있는 이유는 한정된 리스 승계 구매 조건에 따른 계약자 이탈, 여러 차종을 동시에 가계약 걸어둔 고객들의 이탈, 비인기 컬러 재고 등이 꼽힌다.
저렴한 가격에 빠른 출고 가능한 인기 모델들을 살펴볼 수 있는 제도이지만, 네티즌들 사이에선 부정적인 반응도 없지 않다. 네티즌들은 “디젤 재고면 신차여도 저 정도 할인이 돼야 하는 거 아닌가”, “마지막까지 뽕을 뽑으려는 듯”이라는 반응도 볼 수 있었다.
이제는 대체로 아쉬운 반응을 사고 있는 디젤 모델이 주력이지만, 아직까지 출고 문제가 완전히 해결되지 않은 데다가 계속해서 높아져가는 신차, 중고차 가격을 고려한다면 나쁘지 않은 선택이 될 수 있을 듯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