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다리다 지친 이들에게
희소식이 전해졌다
후륜 조향 장치 적용된
사이버트럭 공개
테슬라의 풀사이즈 전기 픽업트럭인 ‘사이버트럭’, 지난 2021년부터 생산에 들어갈 것이라는 다짐과는 달리 미루고 밀려 지금까지도 별달리 소식이 없는, 그야말로 자동차 업계의 유니콘과도 같은 존재다.
그런 사이버트럭이 최근, 2023년 양산을 시작할 것이란 소식과 함께 미국의 ‘사이버트럭 오너스 클럽’이란 유튜브 채널에서 새로워진 사이버트럭의 모습이 공개되어 큰 관심을 끌고 있는 요즘이다. 과연 새롭게 바뀐 사이버트럭은 어떤 모습으로 다가왔을지, 오늘 이 시간 함께 알아보도록 해보자.
글 권영범 에디터
2023년으로
미뤄진 양산 일정
사이버트럭이 본격적으로 공개된 건 지난 2019년 11월 21일 로스앤젤레스 스페이스X 본사에서 발표하였다. 당시 미국의 절대적인 풀사이즈 픽업트럭인 포드 F-150과 견줘도 손색없는 파워, 포르쉐 911보다 탁월한 가속 성능, 현대 엘란트라에 버금가는 경제성을 필두로 내세워 수많은 테슬라 팬들의 가슴에 불을 지폈다.
발표한 지 단 하루 만에 14만 대 규모의 예약이 빗발쳤으며, 나흘 뒤에는 무려 25만 대 규모의 사전 예약이 되었다. 당시 예약금액만 환산하더라도 천문학적인 금액이 모였으며, 듀얼모터 모델이 가장 높은 예약 비율을 보이며 성공적인 성과를 거뒀다.
그러나, 진작에 발표했던 2021년 8월 생산 일정이 한차례 미뤄졌다. 사이버트럭의 생산을 담당하게 될 텍사스 기가팩토리의 완공이 이뤄졌지만, 당장 물량이 부족하여 출고가 지연되고 있는 모델 Y의 생산이 먼저였기 때문이다.
따라서 텍사스 기가팩토리가 완공되었음에도, 모델 Y의 생산에만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입장을 밝혔던 테슬라는 그 이후로 별다른 입장을 밝히지 않았고, 올해 1월 사이버트럭 예약 페이지 삭제, 다시금 2023년에 양산을 실행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후륜 조향 장치를
얻은 사이버트럭
후륜 조향 장치를 장착한 사이버트럭은, 전술했던 사이버트럭 오너스 클럽에서 사이버 로데오 행사라는 곳에서 본격적으로 공개되었다. 외관상 주요 변화 사항은 도어 핸들 제거, 펜더 플레어 카메라 장착 그리고 접이식 리어 글라스 정도가 주된 포인트다.
아울러 이번 사이버트럭의 핵심 기능인 후륜 조향을 실제로 적용한 모습도 볼 수 있었다. 후륜 조향은 중저속 영역에선 전륜 구동축의 반대쪽으로 역상을 부여해, 차량 자체의 회전반경을 줄이고, 고속주행에선 동상을 부여해 선회 시 주행의 안정성을 확보하는 장치다.
메르세데스-벤츠 W223 S클래스부터 적용되어, 전 세계 자동차 메이커들이 기하급수적으로 적용하고 있는 이 장치는 전기 픽업트럭 부문에선 허머 EV가 먼저 선보였고, 덩치에 걸맞지 않은 몸놀림을 자랑해 좋은 반응을 보였던 기능이다.
이번에 공개된 영상에서, 사이버트럭이 후륜 조향 장치를 장착함으로써 경쟁사들에 대응하는 모습을 보였고 향후 출시될 사이버트럭에 적용되어 판매가 이뤄질 것으로 업계는 예상한다.
아직 세부적인
스펙은 공개되지 않아
현재 사이버트럭의 파워트레인을 두고 이야기가 많이 오가고 있다. 그 중, 테슬라가 초기에 발표했던 싱글 모터, 듀얼 모터, 트라이 모터의 설정 대신 바퀴별로 전기 모터를 장착하게 되어 쿼드 모터의 형태로 운용될 것이란 소식이 전해졌다.
이에 따라 초기에 발표되었던 스펙 대신, 더욱 강력한 퍼포먼스를 얻게 될 것으로 보이며 경쟁모델들에 비해 더욱 뛰어난 오프로드 성능을 기대해 볼 수 있다.
아쉬운 건 쿼드 모터의 스펙이 공개되지 않았다는 점이다. 이는 출시일이 가까워지면 공개될 것으로 보이며, 생산은 큰 이변이 없는 한 여전히 텍사스 기가팩토리에서 진행될 것으로 알려졌다.
사이버트럭, 과거 한국 홈페이지에서도 사전 예약받았고 적지 않은 소비자들이 사전 예약을 통해 목 빠지게 기다리던 시절이 있었다. 그만큼 전 세계적으로 사이버트럭을 기다리는 이들이 적지 않은 것인데, 과연 테슬라는 오는 2023년에 그들이 약속한 시점에 양산이 이뤄질지 귀추를 지켜보며 글을 마치도록 하겠다.
빈수레가 요란하다
새로운 반전 꼭 타보고싶다
말좀해주세요
못생겨서 역겨운데
사고나면 목숨은 확실히 지켜줄꺼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