풀 체인지 코나
남양에서 또 발견
여태껏 발견되지 않은
스티어링 휠 포착
현대차 최초의 소형 SUV자, 2017년 6월 출시 당시 고성능 소형 SUV로 선풍적인 인기를 끌던 코나. 어느덧 코나도 출시된 지 5년을 바라보고 있는 요즘이다. 각종 연식 변경과 페이스리프트를 통해, 소소한 디자인과 파워 트레인을 변경하여 상품성을 개선하였고, 타사에선 제공하지 않았던 전기차 모델까지 출시해, 현대차 내부적으로도 상당히 공들인 모델로 유명하다.
코나 풀 체인지가 언급되기 시작한 건 지난 2021년부터였다. 최초로 해외에서 스파이샷이 공개된 이후, 각종 차를 합성한 예상도가 쏟아져 나오기 시작했고, 점차 세월이 흘러 국내에서도 제법 많은 테스트카가 발견되기 시작했다. 과연 이번 풀 체인지 코나는 어떤 모습으로 발견되었을지 함께 알아보도록 해보자.
글 권영범 에디터
현행 판매되는
코나보다 더 커진 덩치
이번 풀 체인지 코나의 코드명은 ‘SX2’로 알려졌다. 지난 1월 국내에서 처음 발견된 스파이샷에서 가장 먼저 눈에 띄는 건 바로, 한껏 커진 덩치였다. 차체 크기가 셀토스와 비슷한 크기로 커진 만큼, 뒷좌석 공간의 아쉬움이 컸던 1세대 코나의 아쉬움을 달래줄 것으로 네티즌들은 예상했다.
위장막에 가려진 전면부를 바라보면, 우리가 알고 있던 기존의 코나와 다른 느낌을 선사한다. 현행 판매되고 있는 코나처럼 분할형 헤드램프는 맞지만, 디자인 부분에서 유럽 전략형 모델인 ‘바이욘’과 유사한 형태를 갖춘 것으로 보인다.
아울러 범퍼 하단의 에어벤트 크기가 소형 SUV 치곤, 과감한 크기를 가졌다. 가로로 넓게 퍼진 에어밴트는 전면부의 인상과 전반적인 차체 크기를 더욱 커 보이게 하는 효과가 있으며, 풀 체인지 코나에서 덩치가 커진 만큼 크기에 대한 부분을 강조하는 의도로 업계는 예상한다.
뒷모습으로 가보자. 뒷모습은 현재 위장막이 너무 심하게 둘려 있어 디자인을 예상하기에 어려움이 존재하지만, 디테일한 부분에서 변화점이 보인다. 현행 판매되고 있는 코나는 전형적인 SUV의 디자인이라면 풀 체인지 코나는 C필러의 디자인을 경사지게 만들어 패스트백 스타일의 형태를 가졌으며, 리어램프의 디자인 또한 범퍼 하단에 위치했던 게 트렁크 쪽으로 옮겨진 것을 확인할 수 있다.
GN7의 그것과
흡사한 디자인
최근에 발견된 스파이샷에서 가장 흥미로운 부분은 바로, 스티어링 휠의 디자인이다. 과거와 달리 다시금 레트로 디자인을 주력으로 밀고 있는 게 요즘 현대차의 추세인데, 그 부분이 이번 풀 체인지 코나에도 그대로 반영된 게 확인되었다.
3-스포크 타입의 스티어링 휠은, GN7 그랜저에 장착될 스티어링 휠과 상당히 유사한 형태를 가졌으며, 현행 생산 중인 2-스포크 스티어링 휠의 디자인을 생각해보면 현대차 그룹이 판매 중인 차들 모두, 레트로 디자인으로 회귀하고자 하는 의지가 엿보이는 부분이다.
인테리어로 넘어가 보면, 3세대 플랫폼을 사용한 만큼 실내 공간에도 개선이 이뤄진 모습을 볼 수 있다. 사실 코나의 경우 실내 공간에서 아쉬움이 큰 모델이다. 앞좌석에 체격이 큰 사람이 탑승할 경우, 레그룸이 사라지거나 협소해지는 단점이 있었는데 이번 풀 체인지 코나는 일정부분 해소한 것으로 보인다.
1열 시트를 얇게 설계하여 레그룸 확보에 만전에 기여한 것으로 보인다. 다만 탑승객이 체감할만한 개선은 아닌 것으로 예상된다. 달리 말하자면 이번 풀 체인지 코나는 2열 승객석보다 적재 공간에 조금 더 초점을 맞췄다는 해석이 나오고 있다.
디젤 모델은
당연히 단종
현재까지 알려진 바에 의하면, 현재 풀 체인지 코나에 적용될 파워트레인은 그게 4가지로 제공될 예정이다. 감마 2 1.6L T-GDI엔진이 주력으로 될 예정이며, 외적으로 현재 판매되고 있는 앳킨슨 사이클 누우 2.0L 엔진, 그리고 하이브리드가 내연기관 파워트레인으로 제공될 예정이다.
전기차의 경우 160kW급의 모터가 탑재될 것으로 업계는 예상하며, 현재 기아차의 K8을 필두로 점차 널리 사용되고 있는 HDA2 적용이 주된 포인트로 잡힐 예정이다. 아울러 일체형 디스플레이, 전동 트렁크, 개선된 내장재 소제 등등 다방면으로 개선될 것으로 업계는 예상한다.
다만, 가격 측면의 부분에서 인상의 폭이 넓은 것이라는 지적이 나오는 중이다. 풀 체인지를 겪게 되면, 가격 인상은 사실 불가피하지만 그런데도 신규 채택되는 옵션들의 특성상 차량 체급을 뛰어넘는 인상 폭이 될 것이라는 업계의 우려가 있다.
오는 2023년 초에 출시 예정인 풀 체인지 코나, 현행 판매되고 있는 코나에 비해 아쉬웠던 부분을 개선하여 나오는 만큼 기대하고 있는 이들도 적지 않은 게 사실이다. 다만, 현재까지 알려진 자료를 취합해 보면 소형 SUV의 가격치곤 다소 수긍하기 어려운 가격대가 형성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는데, 과연 현대차는 풀 체인지 코나를 어떻게 이끌고 나갈지 귀추를 지켜보며 글을 마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