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me 이슈플러스 “어떻게 쌍용보다 안 팔리냐” 한국 GM 처참한 현실 공개되자 난리난 상황

“어떻게 쌍용보다 안 팔리냐” 한국 GM 처참한 현실 공개되자 난리난 상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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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GM 상황 심각해
여러가지 문제가 복합적
이대로 정말 한국 철수?

현재 쌍용차는 5년 연속 적자를 기록하고 있는 상태다. 작년 한 해 동안 기록한 적자는 2,962억 원에 달한다. 자구책 등을 통해 전년보다는 1천억 이상 개선되었지만 그래도 수천억 원 적자로 인해 많은 사람이 가망 없다고 평가하고 있다.

하지만 한국GM은 이런 쌍용차보다도 상황이 더 심각하다. 국내 판매량을 살펴보면 그 심각하다는 쌍용차보다 낮은 상태이며, 적자는 수조 원, 노사갈등 문제, 전기차 생산물량 한국 미배정 등이 있으며, 그나마도 국내에서 생산하던 차종들도 점차 줄어들고 있는 상태다. 한국GM의 장래가 상당히 어둡다는 전망이 나오는 이유다.

글 이진웅 에디터

판매량 부진
얼마나 심각할까?

현재 한국GM의 판매량은 매우 심각한 상태다. 지난 한 해 동안은 5만 4,292대에 불과했으며, 올해 1분기는 다 합쳐서 7,401대로 1만대도 판매하지 못했다.

그 어렵다는 쌍용차보다 판매량이 낮은 셈이다. 작년에는 판매량이 5만 6,363대로 한국GM보다 2천 대 많이 팔았으며, 올해 1분기는 한국GM의 2배 정도나 되는 1만 4,778대를 판매했다.

특히 주력 모델인 트레일블레이저의 부진이 큰 영향을 줬다. 작년 중순까지는 2천 대를 종종 넘겼지만, 그 이후로는 1천 대도 겨우 넘기고 있다. 그래도 지난 3월에는 1,750대를 팔긴 했다. 수출은 호조지만 그래도 내수 부진을 커버하기에는 역부족인 상태다.

또 다른 주력 모델인 스파크는 1천 대 수준을 유지하다가 지난 연말과 올 초에 1천대선이 무너졌고, 3월에 겨우 1천대선을 다시 넘겼다. 또 다른 국내 생산 모델인 트랙스와 말리부는 3백대 팔리면 정말 많이 팔리는 수준이다. 수입차는 콜로라도가 매월 수백 대 정도 판매 중이며, 트래버스는 지난 3월에 처음 17대를 인도한 것이 끝이다. 카마로는 12대 팔렸지만, 스포츠카라는 점을 감안하자.

적자 규모가
조 단위나 된다

2021년 한국GM 실적을 살펴보면 매출액은 6조 9,738억 원이며, 영업손실 3,760억 원, 당기순손실 1,751억 원을 기록했다. 한국GM은 8년째 적자를 기록하고 있으며, 현재 총손실이 5조 원이 넘는다.

심지어 군산공장 사태 당시 대규모 자금이 투입된 이후에도 적자가 계속되는 상황이다. 당시 GM 본사에서 64억 달러, 산업은행은 7억 5,000달러를 투입한 바 있다. 그런데도 개선되지 않고 있는 상태다.

한국GM 노조파업 / 연합뉴스

노사갈등 문제도
심각한 편

한국GM은 노사갈등이 심한 편이다. 임단협 관련으로 노사갈등이 가장 많았으며, 그 외에 증산과 관련해 갈등이 생긴 적도 있다

2020년에는 노조 파업으로 인해 생산 손실이 한 달 동안 2만대가량 발생한 바 있으며, 생산량이 줄어드니 협력 업체 또한 큰 타격을 받아 협력 업체 직원들이 한국GM 부평공장 앞에서 파업을 중단할 것을 요청하기도 했다.

한국GM 공장 / 연합뉴스

이번에는 부평 2공장
운영 관련으로 노사갈등
최근 노사합의 완료

이번에는 부평 2공장 운영 계획을 놓고 노사 갈등이 본격화된 바 있다. 사측은 다음 달 1일부터 부평 2공장을 2교대에서 1교대로 전환해 교대 근무자 수를 줄여 공장 가동 기간을 최대한 늘리려는 계획이다. 2교대를 유지하게 되면 8월에 공장 가동이 중단되지만 1교대로 전환하면 11월까지 생산 연장이 가능하다.

또한 부평 2공장 인력 1,500명을 부평 1공장과 창원공장 등에 순차적으로 배치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GM은 한국 생산기지를 부평 1공장과 창원공장 두 곳으로 줄이는 대신 전략 차종 위주로 두 공장의 생산량을 연 50만대로 늘리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한국GM 노조파업 / 연합뉴스

하지만 노조는 사측의 제안은 근본적인 해결책이 될 수 없으며, 전기차 유치 등을 통해 생산 유지와 안정적인 고용을 보장해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다행히 최근 한국GM 노사가 부평 2공장 운영과 관련해서 합의했다. 1,200명을 부평 1공장과 창원공장으로 전환 배치하고, 내년 창원공장의 글로벌 신차 생산 등을 대비하기로 했다.

한국GM 노조파업 / 연합뉴스

노사는 창원공장으로 전환 배치되는 생산직 직원의 안정적인 정착을 위해 발령 부서와 상관없이 1인당 2천만원을 지급하기로 합의했다. 지급 시기는 부임 후 30일 이내이며, 본인의 요청에 따라 부임 후 2년 이내 복귀할 경우 전액 반환하기로 했다.

5월 1일부터 부평 2공장은 2교대에서 1교대 생산체제로 전환된다. 부평 2공장에서는 말리부와 트랙스가 생산되고 있는데, 두 차종 모두 국내 판매량이 매우 적기 때문이다.

국내 생산 차량 점차 줄어
전기차 생산 계획 없다

현재 한국GM의 국내 생산 차량은 점차 줄어들고 있는 상태다. 작년에는 판매량과 수익성이 적지만 서민의 발이라고 불렸던 다마스와 라보가 단종되었고, 올해 8월에는 스파크가 단종된다. 다행히 스파크는 9BQX로 대체될 예정이긴 하다.

그 외에 부평 2공장은 1교대로 전환한 후 연내 폐쇄할 예정이며, 이렇게 되면 트랙스와 말리부도 자동으로 단종된다. 즉 국내에 생산되는 차종은 트레일블레이저와 9BQX밖에 남지 않게 된다. 두 차종으로 연 50만대 생산을 목표로 하고 있지만 소형차 특성상 수익은 많이 나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GM은 2025년까지 전기차 30여종을 출시하고 2035년부터 내연기관차 생산을 중단하겠다고 밝힌 바 있는데, 한국GM의 전기차 생산 계획은 아직 없는 상태다.

작년 말 한국에 방문한 GM의 스티브 키퍼 사장은 “노사 갈등이 악화되면 GM 본사는 한국 철수를 검토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더불어 “파견직 합법화 같은 노동 유연성이 확보되지 않으면 전기차 투자는 어려우며, 아직 한국에서 전기차를 생산할 계획은 없다”라고 언급했다.

한국GM 공장 / 연합뉴스

앞으로 미래가
정말 어두운 상황

현재 한국GM 상황을 종합해보면 전망이 정말 어두운 상태다. 판매량도 적고, 적자는 심각하고, 노사갈등이 자주 일어나고, GM 본사에서 한국에 전기차 생산 배정은 해주지 않는 상태다.

이렇다 보니 GM 한국 철수설이 꾸준히 나오고 있다. 대중들 역시 “이 정도면 그냥 철수한 후 아예 수입차로만 팔아라.”라는 말이 나오고 있는 상태다. 상황을 반전시킬 대책이 필요하지만 현 상황에서는 뾰족한 대책도 나오지 않는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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