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짜 돈이 무섭긴 합니다, 중국이 6개월 만에 전기차 뚝딱 만들어낸 비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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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전기차 성장 속도
지난해 50만 대 수출
전기차 개발 6개월?
안전성 우려된다

국내 자동차 시장은 물론이고 글로벌 자동차 시장까지 전기차의 열풍이 뜨겁다. 지난해 글로벌 자동차 시장에서 전기차 판매량은 660만 대에 이르렀고 올해는 1,000만 대 판매가 예상되는 상황이다. 이런 상황에서 유독 소비자들에게 주목받고 있는 전기차 시장은 바로 ‘중국’이었다.

중국 완성차 업체들의 전기차 개발 속도가 상당하다. 지난해에는 약 50만 대를 수출해서 세계 최대 전기차 수출국으로 꼽히기도 했다. 중국 전기차들은 성능, 넉넉한 주행거리를 갖추고 저렴하다는 것이 장점인데 반대로 빠르게 만들어진 전기차들의 안전이 우려된다는 말도 언급되고 있다. 중국 전기차 시장은 어떻게 단기간에 이렇게 빠른 성장을 보인 것일까? 오늘은 현재 중국 전기차 시장의 현황을 살펴본 후 중국이 전기차를 빠르게 개발할 수 있었던 이유도 함께 살펴보려고 한다.

정서연 에디터

약 50만 대 전기차를
전 세계에 수출했다

지난해 중국은 50만 대가 넘는 전기차를 전 세계에 수출해서 최대 전기차 수출국으로 선정됐다. 정확히는 49만 9,573대의 전기차를 수출했다. 그렇다면 다른 나라는 얼마나 전기차를 수출했을까? 먼저 지난해 일본은 약 2만 대, 미국은 11만 대, 한국은 약 15만 대, 독일은 23만 대 수준이었다.

중국의 전기차 수출 통계를 자세하게 살펴보면 테슬라 상하이 공장에서 생산해서 수출한 10만 대까지 포함됐지만 이를 제외하더라도 다른 나라의 전기차 수출 대수보다 훨씬 많은 수준이었다. 중국이 전기차를 가장 많이 수출하고 있는 곳은 유럽이었다. 지난해 중국은 23만 대를 유럽으로 수출했다. 이에 관련 업계 관계자는 “중국은 풍부한 배터리 원자재와 배터리 제조사인 CATL 등의 자본력이 있어서 전기차 생산 비용이 저렴하고 이에 많은 소비자들이 찾고 있다”라고 말했다.

SAIC-GM-우링의 소형 전기차 훙광미니EV / 조선비즈
좌=중국 BYD의 전기 세단 친 / 조선비즈, 우=중국 리샹의 전기 SUV 리샹 원 / 조선비즈

어떤 전기차들이
있을지 살펴보자

현재 중국 전기차 시장에서 가장 인기 있는 전기차 모델들을 지난해 판매량을 통해서 살펴보려고 한다. 먼저 지난해 중국에서 가장 많이 팔린 전기차는 ‘홍광미니 EV’로 중국에서는 ‘인민 전기차’라고 불린다. 홍광미니 EV는 중국 합작사인 중국 상하이자동차류저우 우링자동차, 미국 제너럴모터스가 2020년에 출시한 모델이다. 1회 충전 후 주행거리는 120km로 다소 짧은 주행거리를 갖추고 있지만 500만 원대라는 저렴한 가격으로 큰 인기를 끌고 있다.

그다음으로 가장 많이 팔린 모델은 ‘BYD 친’이다. 지난해 중국 자동차 시장에서 약 18만 대가 팔렸다. 지난해 중국에서 가장 많이 판매된 전기 승용차 모델 10개 중에서 3개가 무려 BYD 전기차로 세단인 ‘친’, ‘한’, SUV인 ‘송’, ‘탕’이 BYD의 판매량을 이끌었다. 그 결과 지난해 BYD가 중국 전기차 판매량 중에서 점유율 1위에 올랐다.

빠르게 변해가는 세상
자동차도 빠르게 개발?

자동차뿐만 아니라 세상 모든 트렌드가 빠르게 변해가고 있고 새로운 것들이 끊임없이 나오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전기차는 어떨까? 글로벌 완성차 업체들은 저마다 내연기관의 단종을 선언하면서 전동화 전환에 속도를 박차고 있다. 이에 지난해에 이어서 올해도 다양한 전기차 출시를 앞두고 있다.

출시된 전기차를 살펴보면 출시 소식이 꽤 오래 걸린 모델들도 많았다. 차량을 개발하고 생산한 후 출시되어 소비자에게 인도되기까지는 적게는 수개월, 많게는 몇 년의 시간이 걸린다. 하지만 중국의 완성차 제조사들이 전기차를 선보이는 속도는 달랐다. ‘일반 자동차 제조사들이 2년이 걸려서 할 일을 중국은 6개월 만에 해낸다’라는 평가가 나오고 있는 상황인데 도대체 어떻게 가능한 것일까?

효율적인 중국 방식
시대의 속도에 맞춘다

현재 중국 자동차 제조사들의 전기차 개발 및 생산 속도 때문에 글로벌 완성차 업체들의 걱정이 크다. 자동차는 개발되고 생산되기까지의 기간이 길어서 신차가 출시될 때쯤, 소비자들은 이미 오래된 기술이라고 느낄 수 있는 상황이기 때문이다. 실제로 닛산 최고경영자는 굉장히 빠른 중국의 신차 출시 속도에 절차에 대해 배울 점이 많다고 언급하기도 했다.

그렇다면 중국이 다른 완성차 업체들에게 걱정을 안겨줄 만큼 신차 개발 속도가 빠른 이유가 무엇일까? 그 이유는 중국의 독특한 개발 속도 전환 때문이다. 중국 자동차 제조사들은 일을 처리 속도가 매우 빠르고 기업의 절차가 간결했다. 그리고 신차를 개발할 때 순서대로 하나하나 진행하는 것이 아닌 한 번에 다 같이 테스트를 진행하여 6개월 만에 빠른 추진력으로 진행되는 것이었다.

과연 효율적인 방식일까?
안전이 매우 우려된다

중국의 전기차 신차 개발 속도는 기업의 효율적인 방식 때문에 가능했다는 평가와 일부는 배울 점이 있다고 평가되고 있다. 하지만 분명 모든 것에는 순서가 필요할 때가 있는 법이다. 많은 절차를 간소화하면서 빠른 개발을 위해서 달리는 중국 자동차 제조사를 두고 전문가들은 안전성을 걱정하고 있었다.

실제로 신차 개발 단계에서 많은 절차를 건너뛰거나 간소화하면 품질이 떨어질 수 있다. 다른 산업에서 빠르게 새로운 제품을 개발해서 출시하는 것과는 다르게 자동차 산업에는 이런 절차가 적용되면 안 될 것이다. 자동차의 품질은 운전자 및 탑승자의 안전과 연관이 크기 때문이다. 추가로 빠르게 일을 진행하다 보면 놓친 부분을 출시 후에 발견함에 따라 리콜이 진행되어 오히려 브랜드에 더 치명적일 수 있다.

중국 전기차 시장의 발전전기차 신차 개발 속도를 함께 확인한 네티즌들은 ”이제는 중국 기술력을 외면하면 안된다”, “중국 전기차 수준이 보통이 아니더라”, “국내에도 빨리 출시되면 좋겠다”, “이제는 국산차보다 높게 평가받는다”, “이제 중국차 무시 못한다. 유럽 자동차 회사까지 인수도 하고 유럽 자동차 회사들은 차량을 중국에서 생산하는 상황”이라는 반응을 보였다.

추가로 “신차를 자체적으로 연구 개발하는 것이 아닌 타사 개발품 모방, 모방 시 특허 침해 무시하고 이를 정부에서 기업 보호 차원으로 안일하게 대응하면 6개월 만에 출시도 충분히 가능할 듯”, “아무리 중국차가 잘 나온다고 해도 내연기관부터 차를 꾸준히 만들어 온 곳이 개인적으로 더 좋다”, “견고한 안전성은 여전히 차이가 클 듯”, “중국 전기차의 무서움은 사고가 났을 때 진가를 발휘한다”라는 반응을 보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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