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었다 깨도 벤츠 밑이죠” 생각 없이 BMW 구매하면 진짜 큰일 나는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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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MW 차량들 수리비가
유독 비싼 이유가 있다?
BMW 향한 실망감 크다
이래서 벤츠를 못 이기나?

BMW는 전 세계적으로 그 인지도가 상당한 완성차 업체다. 국내 시장에서도 마찬가지다. 국내 소비자들이 수입차를 이야기할 때, 항상 빠지지 않고 나오는 차량이 BMW다. 이와 별개로 BMW 차량들이 받는 평판은 그리 좋지 못하다. 특히 2018년경에 발생했었던 BMW 차량 화재 이슈로 인해 국내 소비자 대다수는 여전히 BMW 차량을 “불자동차”로 인식하고 있다.

이에 BMW 코리아는 국내 시장 내에서의 이미지 쇄신을 꾀했다. 하지만 별다른 소득이 없는 실정이다. 오히려 상황은 더 나빠졌다. 배출가스 저감 기술 조작 담합과 그로 인한 수십만 대의 차량 리콜. 이에 국내 소비자들의 실망감은 나날이 커지고 있다. 이들은 차량 수리비에도 주목하고 있다. BMW 차량의 수리비가 다른 수입차 업체의 차량들보다 월등하게 비싸다는 것이다.

조용혁 에디터

BMW가 사용하는
미첼 견적 프로그램

BMW 차량들의 수리비가 유독 비싼 이유는 무엇일까? 차량 수리비를 산정해주는 견적 프로그램에 그 원인이 있다. 견적 프로그램은 말 그대로 차량에 이상이 발생했을 경우, 수리비를 산정해주는 프로그램을 뜻한다. 일반적으론 운전자가 수입차 딜러에게 요청하면 딜러가 견적 프로그램으로 수리비를 산정, 이를 보험사에 청구하는 구조로 운영된다.

국내에서 수입차를 판매하는 딜러 대다수는 아우다텍스 프로그램이라는 견적 프로그램을 사용한다. 하지만 일부 국내 BMW 공식 딜러들은 공시 해당 프로그램이 아닌, 다른 견적 프로그램을 사용한다. 프로그램명은 미첼 견적 프로그램. BMW 독일 본사에서도 사용하는 견적 프로그램으로 알려져 있다.

정비시간을 길게 산정해
결국 비싸지는 구조

문제는 이들이 사용하는 미첼 견적 프로그램에 독일 본사가 지정한 표준작업코드와 표준작업시간이 반영되지 않았다는 점이다. 이럴 경우, 해당 프로그램은 차량의 정비시간을 더욱 길게 산정한다. 실제로 미첼 견적 프로그램 상당수는 앞서 언급했던 아우다텍스 견적 프로그램보다 정비시간이 길게 설정되어 있다.

때문에 일부 BMW 차량은 같은 내용의 작업이라 해도, 과도한 정비시간을 소요하게 된다. 당연하겠지만 정비시간이 길게 책정되면 그만큼 수리비도 증가한다. 여기서 끝이 아니다. 증가한 수리비를 청구받은 보험사는 어떤 조치를 취하겠는가? 그렇다. 보험료까지 인상되는 것이다. 그야말로 악순환인 셈이다.

투명성도 보장 안되는데
부품 가격도 비싼 편이다

이에 업계 전문가들은 일부 BMW 딜러들의 미첼 견적 프로그램으로 인해 수리 비용 산정 과정이 투명하지 못하다는 점을 지적하고 있다. 또한 업계 관계자들은 해당 프로그램이 BMW의 내부 프로세스와 엮이는 것에 대해 커다란 우려를 표하고 있다. BMW는 내부 프로세스상 부품을 교체하는, 교체작업으로 차량 수리를 진행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부품업계의 한 관계자는 “BMW의 경우 내부 프로세스로 인해 교체작업으로 진행하는 경우가 많다”라고 전했다. 해당 관계자는 이어서 “부품마다 다르겠지만 BMW의 경우 순정 부품을 기준으로 5배 이상 비싼 부품들이 더러 있다”라고 설명하며 “이는 일반 차량보다 2~3배 정도 가격이 높은 수준이다”라 덧붙였다.

차량 부품 비용에 대한
BMW의 전략도 문제

일부 소비자들은 견적 프로그램과 함께 BMW의 부품 비용 절감 전략 역시 문제가 된다고 주장한다. BMW의 부품 비용 절감 전략은 말 그대로 부품에 들어가는 비용을 절감해 소비자 부담을 덜어내겠다는 전략이다. 이들은 BMW 차량 부품의 비용이 절감되면서 내구성까지 함께 떨어졌다고 입을 모아 주장했다.

사실 이는 국내만의 문제가 아니다. 자동차 매체로 유명한 외신, 핫카는 “중고 BMW 차량의 구매를 추천하지 않는 이유”를 주제를 다뤘던 바 있다. 이들은 “BMW가 부품 비용 절감 전략을 채택하면서 이전보다 내구성이 떨어지는 저렴한 부품을 사용하게 됐다”라고 말하며 “이는 신차와 중고차 가릴 것 없이 타격을 받는 행위”라고 설명했다.

실망이 극에 달한 상황
리더십 부족 논란까지

현재 BMW를 향한 국내 소비자들의 실망은 극에 달해있는 상황이다. 맨 앞에서 잠깐 언급했었던 BMW 차량 화재 이슈와 배출가스 저감 기술 조작 담합. 리콜 사태 등으로 인해 차량에 대한 신뢰도가 크게 떨어진 것이다. 문제는 이후로도 BMW 코리아 측이 소비자들의 마음을 되돌리지 못했다는 점이다.

올해로 취임 3년째를 맞이한 한상윤 BMW 코리아 대표이사는 취임 당시 국내 시장에서 BMW가 갖는 이미지를 쇄신, “하나의 목소리, 하나의 팀”을 목표로 BMW 코리아를 이끌어 가겠다 전한 바 있다. 하지만 최근 5년간 국내 판매량보다 8배 많은 차량을 리콜했고, 국내 시장에서 얻은 영업이익 996억 원 중 700억 원을 본사에 배당한 BMW 코리아에 소비자가 보이는 시선은 좋지 못한 상황이다. 일각에서는 “한상윤 대표이사의 리더십이 부족한 것 아니냐?”라는 의문까지 제기되고 있으니, 국내 시장에서의 BMW 평판 상승은 아직 그 갈 길이 멀어 보인다.

BMW 차량의 수리비가 유독 비싼 이유. 이를 접한 국내 소비자들은 대다수 부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이들은 “BMW 진짜 실망이 크다”, “소비자들은 너무 우습게 보는 것 같다”, “고객 귀한 줄을 모르네! 진짜…”, “수입차라고 다 좋은 건 아니더라”, “이러니 죽었다 깨도 벤츠 밑이지”, “BMW 덕에 벤츠는 가만히 앉아서 1등 하고 있네” 등과 같은 반응을 보였다.

한 소비자는 BMW 차량들에 대해 “BMW 코리아가 보여준 모습을 보면 BMW 차량을 믿고 구매하긴 솔직히 어렵다”라고 말했다. 이어서 그는 “많은 소비자가 생각 없이 BMW 차량을 구매하면 큰일 난다고 이야기하는데, BMW 코리아 측의 노력을 통해 이런 소비자 인식을 바꿀 필요성이 있어 보인다”라고 전했다. 이번 글을 읽은 여러분들의 생각은 어떠한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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