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성으로 봐야 할까?
자동차 엠블럼 튜닝
다양한 반응 쏟아져
사진 속의 제네시스?는 당연히 제네시스가 아니다. 아니, 누군가에겐 당연한 게 아닐 수도 있겠다. 차를 잘 아는 사람들은 이 사진을 보자마자 웃음을 머금었을 것이며, 조금 더 차에 관심이 많다면 ‘범퍼까지 이식한 걸 보면 저거도 정성이다’라는 반응을 보일 수도 있다.
그렇다. 이차는 NF 쏘나타에 제네시스 엠블럼과 DH 범퍼까지 이식해놓은 차량이다. 나름대로 정성이 많이 들어간 차라고 할 수 있는데, 이런 차가 종종 포착되어 온라인 커뮤니티에 올라오면 되게 재미난 반응들이 쏟아지기 마련이다. 여러분들은 이런 엠블럼 튜닝을 어떻게 생각하는가? 오늘은 엠블럼 튜닝 이야기를 가볍게 풀어보려 한다.
글 박준영 편집장
가장 흔한 사례
해외에 파는 동일 모델로
교체 진행하기
사실 남들에게 피해를 주지 않는 범위에서의 자동차 튜닝은 온전한 차주 본인의 몫이다. 누가 이를 간섭할 권리도 없으며 튜닝은 항상 자기 만족 영역이기 때문에 이를 비판할 필요도 없다. 그러나 유독 엠블럼을 변경한 차를 바라보는 네티즌들은 조롱 섞인 비판을 쏟아내는 경우가 많다.
그런데 사실 이 엠블럼 튜닝도 몇 가지로 나눌 수 있다. 가장 흔한 사례는 국내가 아닌 해외에 파는 같은 모델과 동일한 엠블럼으로 교체하는 것이다. 과거 GM 대우 차를 타던 오너들이 쉐보레 엠블럼으로 변경하거나, 르노삼성 SM6를 타는 차주들이 탈리스만 엠블럼으로 교체하는 것이 대표적인 예다.
일부 차주들은 본인 차보다 더 높은 등급으로 보이기 위해 트림이나 등급을 나타내는 레터링을 교체하는 경우도 있다. 과거 그랜저 HG 시절 240 레터링을 300으로 교체하는 일이 흔했던 게 대표적이다.
“제네시스 되고 싶어요”
아반떼 엠블럼 튜닝 사례
가끔은 이런 생뚱맞은 장면도 볼 수 있다. 아반떼 HD에 제네시스 엠블럼을 붙여놓은 차주인데, 사실 이런 엠블럼 튜닝은 그렇게 좋은 평가를 받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실제로 남자들의 자동차 커뮤니티에 올라온 해당 사진을 접한 네티즌들은 ‘창피함은 보는 사람 몫인가’, ‘진짜 참 없어 보인다’라는 반응을 쏟아내는가 하면, 일각에선 ‘제발 멈춰 진짜 그냥 차를 멈춰’라는 반응을 보이기도 했다.
물론, 모두가 부정적인 반응을 쏟아낸 건 아니다. 한 네티즌은 ‘자기가 하고 싶어서 한다는데 티코도 못 탈 놈들이 훈수를 왜 두냐’라는 반응을 보여 주목받기도 했다.
엠블럼 하나로
차가 달라보이는 마법
네티즌들이 이토록 뜨거운 반응을 쏟아내는 데는 다 이유가 있다. 자동차에 있어 엠블럼이 그만큼 중요하기 때문이다. 언뜻 보면 별거 아닌 거처럼 느껴질 수도 있지만 자동차 엠블럼 속엔 그 브랜드의 철학과 정체성이 녹아있기 때문에 엠블럼 하나로 그 차의 이미지를 달라 보이게 만들 수 있을 정도다.
이전에 본지에서 소개한 바 있는 싼타페에 벤츠 엠블럼을 단 차주에 대한 반응 역시 뜨거웠다, 이외에도 제네시스 GV80에 벤츠 AMG 엠블럼을 단 차주, 쏘나타 택시에 제네시스를 단 차주, 심지어 투싼에 스바루를 달고 있는 차주도 있었는데 물론 끝판왕은 일부 기아차에 달려있는 브렌톤 엠블럼이다.
C클래스에 아반떼
BMW에 SM5
이건 무슨 일일까?
재미난 건 국산차 차주들만 엠블럼 튜닝을 하는 게 아니라는 것이다. 과거 커뮤니티에서 화제가 됐던 사진인데, 벤츠 C클래스에 아반떼 엠블럼을 붙인 것이다. 해당 사진을 접한 네티즌들은 ‘이거 와이프한테 속이기 위한 큰 그림이다’, ‘저건 분명 목적이 있을 것이다’, ‘유쾌한 차주다’, ‘벤츠 엠블럼도 현대로 바꿔야 완벽한데’라는 반응들이 쏟아졌었다.
이외에도 BMW 5시리즈에 SM5 엠블럼을 붙인 사례 역시 화제였었다. 심지어 여기는 태풍 마크까지 붙어있었으며, 디젤임을 알리는 dci까지 추가되어 완벽한 튜닝이라는 평을 받았었다. 너무 한심하게 생각하진 말고 그냥 다들 한 번씩 웃으면서 넘어가자. 혹시 독자분들이 직접 목격한 재미난 엠블럼을 달고 있는 차 사진이 있다면 댓글로 제보 부탁드린다. 즐거운 건 같이보면 좋으니깐.
추천
남이 뭐하던말던 뭔상관임 ㅋㅋ 기레기들 참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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