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많은 슈퍼카들 중
포르쉐 차량이 유독
사랑받고 있는 이유?
국내에는 꽤 많은 수의 슈퍼카가 존재한다. 이들은 페라리부터 시작해 람보르기니, 맥라렌 등등, 구성된 브랜드들까지 참으로 다양하다. 그렇다면 이들 중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하는 브랜드는 과연 어디일까? 바로 포르쉐다. 포르쉐는 국내 슈퍼카 시장에서 항상 큰 사랑을 받고 있는 브랜드로 슈퍼카 브랜드들 중 단연 압도적인 판매량을 보여주고 있다.
포르쉐는 전 세계적으로 슈퍼카의 대명사로 불리는 브랜드이며, 차량이 갖는 기계적 완성도가 다른 슈퍼카 브랜드들 보다 뛰어나다고 평가받는 브랜드다. 오죽하면 “일반 자동차들은 결국 폐차장으로 가지만, 포르쉐의 차량을 결국 박물관으로 간다”라는 말이 있을까? 전 세계 소비자들의 사랑을 차지하고 있는 포르쉐. 이번 시간에는 포르쉐가 전 세계 슈퍼카 시장에서 소비자들에게 사랑받을 수밖에 없는 이유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다.
글 조용혁 에디터
차량 기계 생산을 통한
대중적인 판매량 확보
포르쉐가 전 세계 소비자들에게 사랑받는 이유, 그 첫 번째는 바로 대중적인 판매량 확보다. 일반적으로 슈퍼카 브랜드들은 새로운 차량을 출시할 때 수작업으로 차량을 생산하는 경우가 많다. 문제는 이럴 경우 차량 출고까지 시간이 오래 걸릴 뿐더러 대중적인 판매량을 확보하기가 어려워진다. 반면 포르쉐는 아주 독특하면서도 대중적인 방법으로 차량을 생산한다.
바로 기계로 차량을 생산하는 것이다. 포르쉐는 자사의 모든 차량들을 기계로 생산해낸다. 이 덕에 차량 출고까지 소요되는 시간은 대폭 감소했으며, 대중적인 판매량을 아주 손쉽게 확보하게 됐다. 때문에 포르쉐의 차량들은 한 대가 판매될 때마다 발생하는 수익이 매우 높은 편이며, 이렇게 모은 자금 상당 부분을 기술력에 재투자한다. 현재까지도 포르쉐는 차량을 기계 생산하는 유일한 슈퍼카 브랜드로 남아있다.
카이엔과 파나메라처럼
대중성과 타협한 라인업
포르쉐가 전 세계 소비자들에게 사랑받는 이유, 그 두 번째는 대중성과의 타협이다. 다른 슈퍼카 브랜드들은 퓨어 스포츠카를 생산하는 부분에 생산 초점을 맞추고 있다. 그 때문에 이들은 스포츠카로썬 다양한 차량 라인업을 갖추고 있지만, 스포츠카 외 별다른 라인업을 갖추지 못하고 있다. 하지만 포르쉐는 다르다.
포르쉐는 대중들의 니즈를 파악하고 이를 어느 정도 받아들이며 대중성과 타협을 이뤄냈다. 대표적인 결과물이 SUV 차량인 카이엔과 마칸, 세단 차량인 파나메라다. 현재 카이엔과 파나메라가 포르쉐를 먹여 살리는 효자 모델에 등극했다는 점을 생각해 보면, 대중성을 어느 정도 받아들인 포르쉐의 선구안에 감탄이 나올 지경이다. 여기에서도 포르쉐는 막대한 수익을 챙겨가게 되는데, 이 역시 상당 부분 기술력으로 재투자되고 있다.
대중성을 잡은 포르쉐
그럼에도 정통성은 여전
포르쉐가 전 세계 소비자들에게 사랑받는 이유, 그 세 번째는 그럼에도 불구하고 잃지 않는 정통성이겠다. 차량을 모두 기계로 생산하고, 퓨어 스포츠카가 아닌 일반적인 차량을 생산해도 포르쉐는 현재까지 포르쉐가 갖는 정통성을 잃은 적이 없다. 오히려 성능이라면 성능, 디자인이라면 디자인 모든 부분에서 매번 정점을 찍고 있는 상황이다.
지금도 포르쉐는 다른 슈퍼카 브랜드의 차량들을 제치고 매번 뉘르부르크링에서 새로운 기록을 세우고 있는 중이다. 페라리, 람보르기니, 맥라렌 등의 쟁쟁한 경쟁 브랜드들을 제치고 말이다. 포르쉐가 선택한 생산 방식, 라인업 구성은 모두 막대한 수익이라는 결과를 낳았고, 이 자본들은 선순환을 통해 포르쉐의 기술력을 항상 하이클래스로 만들어 놓는다. 이를 통해 유지되는 포르쉐만의 정통성이 결국 소비자들의 선택을 이끄는 요소로 작용하는 것이다.
남들이 보지 못한
그곳을 먼저 보고 간
대가가 아닐까
추가로 디자인에서도 정점을 찍었다는 말에 대해 짧게 부가 설명을 해보겠다. 포르쉐의 차량들은 모두 911의 디자인을 기반으로 한다. 여러분들이 개구리라고 부르는 그 디자인 맞다. 여기서 우리는 “매번 똑같은 개구리 디자인”에 초점을 두면 안 된다. 우리가 초점을 둬야 하는 부분은 “비슷한 디자인 속에 존재하는 느낌”이다. 정체성이 확실한 차량이 세대를 거듭할 때마다 비슷한 디자인으로 새로운 느낌을 주는 것. 이건 매우 어려운 일이다. 하지만 이렇게 어려운 일을 포르쉐는 매번 해내고 있고, 그런 의미에서 포르쉐의 디자인이 정점을 찍었다고 이야기 한 것이다.
이제 포르쉐의 차량은 어딜 가나 쉽게 볼 수 있는 상황이다. 수도권과 지방을 가리지 않고 말이다. 그 때문에 포르쉐의 차량들에겐 슈퍼카라면 가져야 하는 희소성이 분명 부족하다. 그런데 이게 정말 문제가 되는 부분일까? 이러니저러니 말을 해도 포르쉐는 여전히 많은 사람들에게 슈퍼카로 인식되고 있으며, 그들에게 판매량과 라인업 그리고 정통성까지 모두 갖춘 브랜드로 존재하고 또 사랑받고 있다. 포르쉐는 남들이 보지 못한 곳을, 가려고 생각하지 못한 곳을 가장 먼저 보고 간 대가로 이렇게 사랑받는 것이 아닐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