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간이 지날수록
가치가 올라가는 슈퍼카
놀라운 경매 낙찰가격
일반적인 자동차는 시간이 지날수록 가치가 하락한다. 차를 계속 타고 다닌다면 킬로수가 늘어나 가치라 하락하는 것이 정상이며. 혹시 차를 타지 않고 세워두더라도 연식에 의한 감가가 자연스럽게 이뤄지는 것이 너무 당연한 이야기라 그리 놀랍지는 않다.
그런데 5년이 지난 자동차가 원래 가격보다 더 높게 팔린다면 어떨까? 그것도 2배에 가까운 가격으로 말이다. 실제로 요즘은 시간이 흐를수록 가치가 더해지는 희귀한 자동차들의 소장 가치가 높아지고 있는 게 현실이다. 오늘은 최근 경매에서 낙찰된 어마어마한 슈퍼카를 살펴보려 한다.
글 박준영 편집장
전 세계 500대 한정
페라리 라페라리
출시 가격 약 46억 원
오늘 소개할 자동차는 페라리의 하이퍼카인 라페라리다. 2013년 출시된 이 차는 전 세계 500대 한정으로 제작되었으며, 출시 당시 가격은 약 18억 원 수준이었다. 그러나 한정판 하이퍼카는 시간이 지날수록 가치가 오르는 법, 특히 페라리 70주년을 기념하여 만들어진 이 하이퍼카는 앞으로도 가치가 더 오를 가능성이 높다.
라페라리는 쿠페와 지붕을 덜어낸 아페르타 모델로 생산되었으며, 아페르타는 쿠페의 절반 수준인 209대만 생산되어 더 희소가치가 높다. 이중 200대는 시중에 판매되었고, 9대는 페라리 본사가 직접 소유하고 있다. 출시 당시 아페르타의 가격은 무려 46억 원에 달했는데 당연한 이야기지만 판매 시작과 동시에 완판됐다. 그리고 지금은 가격이 계속해서 오르고 있다.
라페라리 아페르타
최근 경매에 출품됐다
낙찰 가격 약 68억 원
그렇게 희귀하다는 라페라리 아페르타가 최근 경매에 출품되었다는 소식이 전해져 화제다. 외신에 따르면, 2017년형 아페르타가 온라인 경매 사이트 ‘Bring A Trailer’에 출품되었으며, 주행거리가 204km에 불과한 신차 컨디션의 매물이었다.
이 차는 결국 치열한 입찰 경쟁 끝에 약 68억 원에 낙찰됐다. 해당 사이트의 역대 최고 입찰가로 낙찰된 것이다. 출시 가격과 비교하면 무려 22억 원 정도가 오른 것이다.
한국에도 존재한다는
놀라운 소식
글을 마무리하며 놀라운 소식을 하나 전하자면, 한국에도 라페라리가 존재한다는 것이다. 그것도 무려 쿠페보다 비싼 아페르타가 말이다. 현재까지 알려진 국내에 존재하는 라페라리 아페르타는, 사진 속 레드 2대와 블랙 1대 총 3대다.
사진 속 빨간 두 대의 라페라리는 한 차주 소유인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그는 소문난 자동차광으로 라페라리뿐만 아니라 부가티 디보, 맥라렌 세나 LM 등 여러 슈퍼카, 하이퍼카를 소유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