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 한해 67,200대나 판매된 ‘기아 쏘렌토’는 공조기에서 나오는 에바가루로 논란이 되었던 적이 있다. 싼타페와 함께 국산 중형 패밀리 SUV로 인기가 많은 차량인 만큼 탑승객들의 건강을 해칠 수 있는 에바가루가 나온다는 것은 생각보다 심각한 문제였다. 기아차는 이에 에바가루가 나오는 해당 차량들의 에바포레이터 개선품을 내놓기도 했으나 아직도 문제가 정확하게 해결은 되지 않았다고 한다.
이에 일부 소비자들은 내년 출시 예정인 신형 쏘렌토에서도 “에바가루가 나오는 것이 아니냐”라며 걱정하기도 했다. 이에 기아차가 반응한 것인지 신형 쏘렌토에는 기존에 문제가 되었던 부분을 개선할 예정이라고 한다. 과연 신형 쏘렌토는 에바가루 논란에서 벗어날 수 있을까? 오늘 오토포스트 이슈플러스는 ‘기아 쏘렌토 에바가루 이야기’에 한 걸음 더 들어가 본다.
글 오토포스트 디지털 뉴스팀
(사진=올 뉴, 더 뉴 쏘렌토 공식 동호회 ‘ansu****’)
쏘렌토와 현대 팰리세이드,
기아 셀토스에서도 나오는 에바가루
2018년부터 꾸준히 논란이 되었던 에바가루는 자동차 공조기 부품인 ‘에바포레이터’의 알루미늄 코팅이 벗겨져 가루로 날리는 것이었다. 자동차 운행 중 에어컨 송풍구에서 하얀 가루가 날리고 이것이 차 안에 쌓이는 것이 일반적인 증상이다.
문제는 기아 ‘쏘렌토’뿐만 아니라 현대 ‘팰리세이드’나 최근 출시하여 많은 판매량을 기록하고 있는 ‘셀토스’까지 에바가루가 발생하고 있다는 것이다. 현대기아차는 가루를 먼지라고 주장하였으나 지난번 ‘자동차人 초대석 인터뷰’를 통해 팰리세이드에서 나오는 가루의 정체는 먼지가 아닌 에바가루임을 확인할 수 있었다.
주로 두원공조 공조기에서
많이 발생하는 에바가루
문제가 된 에바가루는 현대기아차에 적용되는 두원공조 공조기를 장착한 차량에서 주로 발생된다. 2015년 출고분부터 꾸준히 에바가루가 발생하며 논란이 되었고, 기아차는 에바가루 발생 차량들을 수리해주고 클리닝 작업까지 해 주었지만 아직까지도 이 현상은 제대로 개선이 되지 않았다고 한다.
이에 많은 소비자들은 “발암물질이 차에서 나오고 있는데 마땅히 리콜을 해서 제대로 개선해 주어야 하는 게 아니냐”라며 목소리를 높이고 있는 중이다. 작년엔 청와대 국민청원에 에바가루 결함 내용이 등장하기도 했다.
(사진=CARSCOOPS)
신형 쏘렌토
‘두원공조’ 아닌 ‘한온시스템’
공조기를 사용한다
에바가루 논란이 이어지면서 신형 쏘렌토 예비 소비자들은 “신형 모델도 에바가루가 나오는 것이 아니냐”라며 우려를 표시했다. 이에 반응한 것인지 기아차는 소비자들이 반길만한 개선책을 내놓았다.
최근 풀체인지 되는 MQ4 쏘렌토에는 ‘두원공조’가 아닌 ‘한온시스템’ 공조기가 적용될 예정이라는 소식이다. 당초 같은 두원공조 공조기가 적용될 것이라는 소식이 꾸준히 들려왔지만 다른 제조사의 공조기를 적용할 것이라는 소식이 들려온 것이다.
또한 협력사에서 유출된 새로운 정보로는 신형 쏘렌토 공조기 컨트롤러는 기존 물리적인 버튼이 아닌 터치식으로 제작되어 나온다는 소식도 함께 전해졌다. 이는 ‘제네시스 GV80’에 적용되는 터치식 컨트롤러 스타일과 비슷하게 나올 것으로 전망된다.
기존 쏘렌토에 장착된 두원공조 공조기는 에바포레이터 개선품이 적용되었음에도 가루가 계속해서 나오고 있기 때문에 아직까지 정확한 문제 해결은 이루어지지 않았다. 따라서 공조기 회사 자체를 교체하는 것은 기존에 지적되던 문제점들을 개선하려는 것으로 해석할 수 있겠다.
변화하려는 움직임은
반가운 소식이다
현대기아차 공조기에서 나오는 에바가루 문제는 오래전부터 꾸준히 제기되어온 문제다. 따라서 하루빨리 해결이 되어야 한다.
다행히 신형 쏘렌토는 공조기 자체를 다른 회사로 교체하면서 더 이상 에바가루 논란이 생기지 않도록 개선하려는 움직임을 보여주고 있다. 변화하려는 움직임은 당연히 반가운 소식이다. 신형 쏘렌토는 에바가루 논란이 생기지 않길 바라는 마음이다. 오토포스트 이슈플러스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