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체 왜 비만 내리면
차선이 사라질까?
알고보니 이런 비밀이?
사계절이 뚜렷한 대한민국, 계절이 뚜렷한 만큼 도로 정비도 적극적으로 이뤄져야 하지만, 그렇지 못한 지역이 상당수 존재한다. 도로 재정비에 따른 교통사고 발생 비율도 무시 못 할 정도로 그 빈도수가 잦으며, 특히 대형 트레일러가 자주 오가는 항구 도시는 말도 못 할 정도다.
최근, 자동차 커뮤니티를 필두로 자동차 차선에 대한 이슈가 발생했다. 내용을 살펴보면, 우리나라 자동차 도로는 비만 왔다 하면 차선이 보이질 않아, 운전하기 힘들다는 내용이다. 실제로도 수도권을 넘어서 지방 국도와 고속도로까지, 오히려 차선이 보이는 곳을 찾는 게 더 빠를 정도로 도로 사정은 심각한 상황이었는데, 과연 어떤 이유에서 비가 내렸다 하면 차선이 안보인지 함께 알아보자.
글 권영범 에디터
호주의 야광 차선
도입에서 시작된 이슈
최초 이슈의 발단은, 호주에서 야광 차선을 도입한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시작되었다. 가로등이 적은 호주 국도의 특성상, 차선을 그리는 도료에 형광물질을 투여하여, 헤드램프로 비추기엔 한계가 존재했던 시야 문제를 해결했다는 소식이었다.
이를 시작으로, 네티즌들의 반응이 심상치 않게 흘러가게 된 것이다. “야광까진 바라지도 않는다. 빗길에 잘 보이게만 해다오”를 시작으로, “국내 업체가 개발했는데, 사용 안 함”, “공무원들 뒷돈 받는 게 한둘인가”등의 반응으로 이어지기 시작한 것이다.
사실 한국의 자동차 차선 도료는, 생각보다 오래전부터 문제가 있었던 것으로 밝혀졌다. 지난 2015년 경찰청을 필두로, 황색 선과 흰색 선의 반사율 기준을 2배 가까이 높여 가시성을 높였다는 소식이 전해진 이력이 존재한다.
그러나, 도로 차선을 그리기 위해 유리 가루 등을 섞은 특수도료가 제공된 매뉴얼대로 제작이 이뤄지지 않은 사실이 적발되어, 관련된 공무원들이 입건되는 등 사회적으로 물의를 일으킨 사실이 존재했으며, 그 이후로 차선에 관련한 이슈로는 별다른 소식이 전해지진 않았다.
그날 이후로 별달리
진척이 없는 듯 하다
네티즌들의 반응을 살펴보면, 2015년에 발생한 도료 비리 사건 이후로 별달리 개선된 게 없어 보인다는 반응을 내비쳤다. 여론을 살펴보면 차선을 새로 깔더라도, 3개월이 지나면 언제 그랬냐는 듯, 비가 오면 다시금 보이지 않는다는 이유에서였다.
세부적인 반응을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내 눈이 양쪽으로 1.5인데, 비 오는 날이면 보이질 않아”, “우리나라도 형광 있었는데, 어느 순간부터 보이질 않던데요”, “비드라는게, 원래 몇 년 쓰면 기능이 떨어져요”, “몇 년이 아니라 몇 개월인 게 문제” 등의 반응을 살펴볼 수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