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츠부터 SUV까지
다양하게 존재하는
대한민국 택시
대한민국 도로에는 생각보다 다양한 택시들이 존재한다. 그 본질로 들어가기 위해선 대략 10년 전인 2012년으로 거슬러 올라가야 하는데, 이 당시 정부는 점차 치솟는 LPG 가격에 가장 먼저 타격받는 운송업종에 먼저 조치해야 한다는 판단을 했고, 수많은 택시들이 도로 위를 활보하는 계기가 됐었다.
당시 포착되던 택시는 쏘렌토부터 시작하여 프리우스, 토러스 등등 다양한 모델이 존재했다. 사진 속 벤츠 S클래스도 예외는 아니다. 물론, 디젤 엔진을 탑재한 택시는 LPG 대비 운용 비용이 많이 들어 금방 사라졌으며, 모범택시로 풀린 물량 외엔 찾아보기 힘들었던 게 현실이다. 그런데 최근 울릉도에선 이 모든 걸 무시하는 듯한 디젤 SUV 택시들이 대거 포착되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졌는데, 울릉도에선 대체 무슨 일이 벌어지고 있는 것인지 확인해 보자.
글 권영범 에디터
SUV와 RV가
주력인 울릉도 택시
현재까지 알려진 바로, 지역구 내에서 디젤 혹은 SUV나 RV 택시만 구성된 곳은 울릉도가 유일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유는 울릉도의 도로 대부분이 비탈길이기 때문이다. 지역 특성 때문에 운송 수단 또한 지형에 맞게끔 발달 한 것이다.
아이러니한 건, 울릉도에는 장마가 없다고 한다. 매년 여름철, 한반도 남쪽에서 북쪽으로 올라오는 장마전선은, 동쪽 끝인 울릉도까지 걸치지 않는다고 하는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울릉도의 강수량이 12월에 유난히 높은 이유는 무엇일까?
이유는 겨울에는 오히려 눈이 내렸다 하면, 폭설이 내리는 경우가 많다. 때문에 오늘날에 있어서 싼타페, 팰리세이드, 스타렉스 같은 모델들이 택시로 사용되고 있으며, 공통점은 전부 4륜 구동 모델이란 점이 눈에 띈다.
오늘날에는 카니발까지 투입되어, 울릉도 내에서 운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아울러 중형 SUV 이상급인 택시들은, 대부분 울릉도 관광 산업에 활용되는 것으로 알려졌으며, 실제로 울릉도 내에서 ‘택시 투어’가 성행하고 있다.
각 지역별 택시를 보는
네티즌들의 반응
사실 울릉도 외적으로, 지역마다 다양한 종류의 택시가 있다. 실제로 모빌리티 플랫폼을 운영하는, 택시 회사들을 바라보면 카니발을 비롯하여, 고급화 전략을 위해 체어맨과 K9 같은 세단까지 다양하게 구비되어 있는 것을 볼 수 있다. 개인택시 한정으로, 택시로 출시되지 않은 모델을 구매하여 영업용으로 활용한다든지, 수입차를 택시로 활용하는 경우도 종종 발견되곤 한다.
흔치 않은 풍경을 바라본 네티즌들의 반응은 다음과 같았다. “개인 지입으로 택시 하는 분들도 계세요”, “울릉도는 경사가 40도 50도 이러니, 4WD는 필수”, “저 지역 택시들 타이어 교체 귀찮아서, 휠이 제짝인 경우가 별로 없음” 등의 반응을 살펴볼 수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