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가 오늘(4일)부터 그랜저 페이스리프트 모델 사전계약을 실시한다. 사전계약이 본격적으로 시작되기 전부터 주말 동안 자동차 커뮤니티 사이트 등을 통해 그랜저 페이스리프트 모델 상품 교육 자료와 사전계약 가격 및 사양이 모두 공개되면서 소비자들의 관심이 쏠렸다.
이를 통해 그간 궁금증을 자아냈던 기본 및 옵션 사양과 더불어 파워트레인 제원, 크기 제원, 그리고 세부 가격까지 모두 확인할 수 있었다. 오늘 오토포스트 실구매 리포트는 주말 동안 유출된 현대 그랜저 페이스리프트 모델의 기본 및 옵션 사양, 그리고 가격을 비롯한 전반적 변화 포인트 한 걸음 더 들어가 본다.
글 오토포스트 디지털 뉴스팀
1. 주력 모델 변화
2.4에서 2.5 엔진으로
파워트레인 정보가 모두 공개되었다. 기존 그랜저와 비교해보면 다음과 같다. 우선 주력 모델은 그간 알려져왔듯 2.4리터 가솔린에서 2.5리터 가솔린으로 바뀐다. 기존 그랜저 2.4 가솔린 모델은 190마력, 24.6kg.m 토크를 내는 2,359cc 4기통 자연흡기 가솔린 엔진과 자동 6단 변속기를 장착했고, 공인 복합연비는 11.2km/L였다.
그랜저 페이스리프트 모델은 198마력, 25.3kg.m 토크를 내는 2,497cc 4기통 자연흡기 가솔린 엔진과 자동 8단 변속기를 장착한다. 공인 복합연비는 11.9km/L다. 출력과 토크 수치가 높아졌고, 변속기 단수도 더 많아졌다.
2. K7에는 없는
3.3 엔진 부활
주력 모델은 아니지만 최상위 모델 변화도 주목할만하다. K7 페이스리프트 모델에는 없는 3.3 엔진이 신형 그랜저에서 운영된다. K7 최상위 모델인 3.0 모델은 266마력, 31.4kg.m 토크를 내는 2,999cc V6 자연흡기 가솔린 엔진과 자동 8단 변속기를 장착한다.
그랜저는 3.0 가솔린 모델을 삭제하는 대신 3.3 가솔린 모델을 계속해서 운영한다. 290마력, 35.0kg.m 토크를 내는 3,342cc V6 자연흡기 가솔린 엔진과 자동 8단 변속기를 장착한다. 현대차의 플래그십 모델로서, 그리고 K7과 차이를 두기 위한 선택인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
3. 하이브리드 모델
파워트레인 제원 변화
기존과 동일한 2.4 엔진 조화
하이브리드 파워 트레인은 기존 모델과 그대로다. 기존 모델은 2.4리터 4기통 엔진과 전기모터가 조화를 이뤄 시스템 총 출력으로 200마력, 21.0kg.m 토크를 냈다. 공인 복합 연비는 16.2km/L다.
신형 그랜저 하이브리드 파워 트레인은 기존과 완벽하게 동일하다. 2.4리터 4기통 가솔린 엔진과 전기모터가 조화를 이뤄 시스템 총 출력 200마력, 21.0kg.m 토크를 발휘한다. 공인 복합연비도 16.2km/L로 동일하다.
4. 크기 제원 모두 공개
높이 수치를 제외한
모든 제원 수치가 커졌다
논란 많았던 크기 제원도 완벽하게 공개되었다. 기존 그랜저의 크기 제원은 길이 4,930mm, 너비 1,865mm, 높이 1,470mm, 휠베이스 2,845mm, 그리고 공차중량은 1,550kg에서 1,570kg 사이였다.
신형 그랜저의 크기 제원은 길이 4,990mm, 너비 1,875mm, 높이 1,470mm, 휠베이스 2,885mm, 그리고 공차중량은 아직 공개되지 않았다. 높이 수치는 기존과 동일하다. 길이 제원은 60mm 늘어났고, 너비 제원은 10mm 늘어났으며, 휠베이스 제원도 40mm 늘어났다.
1. 트림은 세 가지
‘프리미엄’부터 ‘익스클루시브’
3.3 모델도 트림별 사양 동일
신형 그랜저는 ‘가솔린 2.5’, ‘가솔린 3.3’, ‘2.4 하이브리드’, ‘LPi 3.0’ 등 네 가지 모델로 운영된다. 그중 ‘가솔린 2.5’와 ‘가솔린 3.3’은 최하위 ‘프리미엄’ 트림, 중간 ‘프리미엄 초이스’ 트림, 최상위 ‘익스클루시브’ 트림 등 세 가지로 운영된다.
하이브리드는 ‘프리미엄’과 ‘익스클루시브’ 두 가지 트림으로 운영되며, ‘LPi 3.0’은 가솔린 모델처럼 ‘프리미엄’, ‘프리미엄 초이스’, ‘익스클루시브’ 등 세 가지 트림으로 운영된다. 그리고 가솔린 모델과 하이브리드 모델에는 별도의 최상위 트림 ‘캘리그래피’가 추가되었다. 이에 대한 이야기는 뒤에 자세히 나온다.
2. 최하위 ‘프리미엄’ 트림
기본 적용되는 사양 살펴보니
우선 2.5 가솔린 모델의 최하위 트림인 ‘프리미엄’에 기본 적용되는 사양들이다. 파워트레인 및 성능 사양으로는 가솔린 2.5 엔진, 8단 자동변속기, 전동식 파워 스티어링, 통합 주행 모드, 전자식 변속 버튼이 기본으로 적용된다.
외관 사양으로는 반광 크롬 라디에이터 그릴, 풀 LED 헤드 램프, LED 주간주행등, 앞 LED 방향지시등, LED 테일램프(제동등, 후미등), LED 보조 제동등, 17인치 알로이 휠과 타이어, 앞면과 앞 도어 이중 접합 차음 유리, 아웃사이드 미러(퍼들램프, 열선, 전동 조절, 전동접이, LED 방향지시등), 앞 도어 포켓 라이팅, 듀얼 머플러, LED 번호판 램프가 기본 제공된다.
내장 사양으로는 4.2인치 컬러 LCD 클러스터(아날로그 계기판), 패드 프린트 도어트림 가니시, 가죽 및 열선 스티어링 휠이 기본 적용된다. 그간 사진으로 봐왔던 12.3인치 디지털 계기판은 모든 트림에서 옵션으로 선택할 수 있다.
시트 사양으로는 가죽시트, 운전석 10방향 전동 시트, 운전석 럼버 서포트, 동승석 4방향 전동 시트, 전 좌석 열선 시트, 뒷좌석 고급형 암 레스트가 제공된다. 그리고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으로는 12.3인치 내비게이션, 블루링크, 8스피커 일반 사운드 시스템, 블루투스 핸즈프리가 제공된다.
안전 사양으로는 9에어백 시스템, 급제동 경보, 타이어 응급 처치 키트, 개별 타이어 공기압 경보 장치, 뒷좌석 유아용 시트 고정 장치, 전방 충돌 방지 보조, 차로 이탈 방지 보조, 운전자 주의 경고, 전방 차량 출발 알림, 하이빔 보조, 차로 유지 보조가 기본 제공된다.
‘프리미엄 초이스’ 트림에는 ‘프리미엄’ 트림 기본 품목에 앞 좌석 통풍 시트, 스마트 전동식 트렁크, 스마트폰 무선 충전, 운전석 공조 연동 자동 제어 시스템이 추가된다.
3. 프리미엄, 프리미엄 초이스
선택할 수 있는 옵션 사양
모든 트림에서 공통으로 선택할 수 있는 옵션은 파노라마 선루프(108만 원), 빌트인 캠(59만 원), 헤드업 디스플레이(98만 원), 플래티넘(88만 원)이다. ‘플래티넘’에는 그간 사진으로 봐왔던 12.3인치 풀 LCD 클러스터, 앰비언트 무드 램프, 터치식 공조 컨트롤러가 포함된다.
프리미엄과 프리미엄 초이스 트림에서 선택할 수 있는 옵션 항목은 □전방 충돌 방지 보조(사이클리스트, 교차로 대항차), 고속도로 주행 모조, 스마트 크루즈 컨트롤(STOP&GO 포함), 내비게이션 기반 스마트 크루즈 컨트롤(안전구간, 곡선로), 후측방 충돌 방지 보조, 안전 하차 보조, 후방 교차 충돌 방지 보조가 포함되어 있는 현대 스마트 센스 I(103만 원)가 대표적이다.
□이 외에 후측방 모니터와 후방 주차 충돌 방지 보조가 포함되어 있는 파킹 어시스트 플러스 I(79만 원), □18인치 알로이 휠과 미쉐린 타이어(44만 원 / 가솔린 2.5 사양), □19인치 알로이 휠과 미쉐린 타이어(34만 원 / 가솔린 3.3 사양) 등을 추가 옵션으로 선택할 수 있다.
4. 최상위 ‘익스클루시브’
기본 적용 사양 살펴보니
다음은 최상위 ‘익스클루시브’ 트림 기본 적용 사양이다. 프리미엄 트림 기본 품목 외에 외관 사양으로는 18인치 알로이 휠과 미쉐린 타이어, 자외선 차단 유리, 뒷도어 이중 접합 차음 유리, 그리고 그랜저로서는 최초로 후방 LED 방향지시등이 적용된다.
내장 사양으로는 인조가죽 감싸기 도어 트림이 추가되고, 시트 사양으로는 앞 좌석 통풍 시트, 운전석 자세 메모리 시스템, 운전석 4방향 럼버 서포트, 운전석 전동식 쿠션 익스텐션, 동승석 릴렉션 컴포트 시트, 동승석 2방향 럼버 서포트, 동승석 워크인 스위치가 추가된다.
안전 사양으로는 진동 경고 스티어링 휠, 후측방 충돌 방지 보조, 안전 하차 보조, 후방 교차 충돌 방지 보조 시스템이 추가된다.
그리고 편의 사양으로는 스마트 전동식 트렁크, 스마트폰 무선 충전, 카드타입 스마트키 후측방 모니터, 서라운드 뷰 모니터, 전동식 틸트&텔레스코픽스티어링 휠, 뒷좌석 수동식 도어 커튼, 뒷면 전동식 커튼, 운전석 공조 연동 자동 제어, 그리고 제네시스 G90에 최초로 적용된 바 있는 후진 가이드 램프가 제공된다.
5. ‘익스클루시브’ 트림
선택 가능 옵션 사양
다음은 ‘익스클루시브’ 트림에서 선택할 수 있는 옵션 사양이다. 앞서 살펴본 공통 선택 품목 외에 □전방 충돌 방지 보조(사이클리스트, 교차로 대항차), 고속도로 주행 보조, 스마트 크루즈 컨트롤(Stop&Go 포함), 내비게이션 기반 스마트 크루즈 컨트롤(안전구간, 곡선로) 가 포함되어 있는 현대 스마트 센스 II(59만 원)를 선택할 수 있다.
이와 더불어 □12스피커와 외장 앰프가 포함되어 있는 JBL 프리미엄 사운드 시스템과, 뒷좌석 고급형 암 레스트(스키 쓰루, 오디오 컨트롤)이 있는 JBL 프리미엄 사운드 시스템(69만 원), □19인치 알로이 휠과 미쉐린 타이어, 나파 가죽 시트, 스웨이드 내장재, 스티어링 휠 혼 커버 리얼 스티치 나파가죽 감싸기가 포함되어 있는 디자인 플러스(103만 원), □마지막으로 원격 스마트 주차 보조와 후방 주차 충돌 방지 보조 시스템이 포함되어 있는 파킹 어시스트(가솔린 3.3 사양 / 49만 원)는 ‘익스클루시브’ 트림에서만 선택 가능하다.
2.5 모델과 트림별
기본 사양 구성은 동일
앞서 언급한 트림별 기본 옵션 및 선택 옵션 사양은 ‘가솔린 2.5’ 모델과 ‘가솔린 3.3’ 모델이 동일하게 운영된다. 가솔린 2.5 모델 각 트림에 284만 원을 추가한 가격이 가솔린 3.3 모델의 가격이 된다.
주목할만한 것은 ‘R-MDPS’ 적용 범위다. K7이 3.0 가솔린 모델에만 랙 구동형 전동식 파워스티어링 R-MDPS을 장착하는 것처럼, 그랜저도 상위 모델인 가솔린 3.3 모델에만 R-MDPS 스티어링을 장착한다. 현대차가 설명하듯 전동 모터가 직접 랙 기어를 구동하여 필요한 조향 토크를 발생하는 방식으로, 전달 효율 및 조타 응답성이 향상되고, 새롭게 장착되는 R-MDPS는 기존 대비 기어비를 늘려 응답성이 개선되었다고 한다.
기본 옵션 구성
반자율 주행 사양 모두 장착
‘싼타페’에 ‘인스퍼레이션’이 있다면, 신형 ‘그랜저’에는 ‘캘리그래피’가 있다. 현대차는 이번 페이스리프트 모델에 ‘캘리그래피’라는 이름으로 별도의 최상위 트림을 추가했다. 여기에는 ‘프리미엄’과 익스클루시브’에 옵션으로 제공되던 사양이 모두 기본으로 적용될 뿐 아니라, 전용 디자인 등도 적용한다.
‘캘리그래피’에는 ‘익스클루시브’ 트림 기본 사양에 캘리그래피 전용 디자인(19인치 스퍼터링 알로이 휠과 미쉐린 타이어, 쿼드 머플러 팁, 반광 크롬 범퍼 그릴, 반광 크롬 사이드 실과 DLO 몰딩), 발수 적용 앞 도어 유리가 추가된다.
내장 사양으로는 12.3인치 풀 LCD 클러스터, 터치식 공조 컨트롤러, 앰비언트 무드램프, 뒷좌석 스웨이드 목베개, 고급 카매트, 인조가죽 감싸기 크래시 패드, 리얼 스티치, 인조가죽 감싸기 콘솔 어퍼와 사이드 패널, 가죽 감싸기 스티어링 휠 반펀칭, 나파가죽 감싸기 스티어링 휠 혼 커버 및 리얼 스티키, 퀼팅 인조가죽 감싸기 도어 트림, 리얼 알루미늄 도어 가니시, 스웨이드 내장재 등이 추가된다.
시트 사양으로는 퀼팅 나파가죽 시트, 뒷좌석 고급형 암 레스트(스키 쓰루, 오디오 컨트롤)이 추가되고,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으로는 12스피커 JBL 프리미엄 사운드 시스템이 추가된다. 마지막으로 지능형 안전 기술로 전방 충돌 방지 보조(사이클리스트, 교차로 대항차), 고속도로 주행 보조, 스마트 크루즈 컨트롤(Stop&Go 포함), 내비게이션 기반 스마트 크루즈 컨트롤(안전구간, 곡선로)을 기본으로 적용한다.
유출 및 티저 사진으로 보았던
19인치 휠, 쿼드 머플러 등
모두 캘리그래피 전용 디자인
다시 정리해보자면 그간 유출 및 티저 사진으로 보았던 익숙한 그랜저는 거의 대부분 ‘캘리그래피’ 트림에 포함되어 있는 요소들을 적용하고 있었다는 이야기다. 외관에서는 19인치 스퍼터링 알로이 휠, 쿼드 머플러, 반광 크롬 범퍼 그릴 등이 대표적이다.
그간 티저 및 유출 사진으로 공개됐던 실내는 캘리그래피 트림의 모습, 혹은 프리미엄과 익스클루시브 사양의 풀옵션 모델이었다고 할 수 있다. 12.3인치 디지털 계기판, 터치식 공조 컨트롤러, 퀼팅 나파가죽 시트 등이 대표적이다.
주력 모델 기준 상승 금액
최하위 트림 232만 원
최상위+풀옵션은 237만 원
마지막으로 가격 변동 폭을 살펴보자. 주력 모델 가격을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우선 기존 ‘그랜저 2.4 가솔린’ 모델의 최저 기본 가격은 3,112만 원, 최고 기본 가격은 3,608만 원이다. 옵션 가격은 중간 트림에서 최대 628만 원까지 발생한다. 이들을 고려했을 때 ‘그랜저 2.4 가솔린’의 최저 차량 가격은 3,112만 원, 최고 기본 가격은 4,162만 원이 된다.
신형 그랜저의 최저 기본 가격은 3,344만 원, 최고 기본 가격은 3,766만 원이다. 옵션은 최상위 트림에서 633만 원까지 발생한다. 이들을 모두 고려했을 때 신형 ‘그랜저 2.5 가솔린’의 최저 차량 가격은 3,344만 원, 최고 차량 가격은 4,399만 원이다. 최하위 트림 가격 기준으로는 232만 원 상승했고, 최상위 트림에 옵션까지 모두 더했을 때를 기준으로는 237만 원 오른 것이다. 신형 그랜저의 가격은 사전 계약 가격으로, 정식 출시 때 변동할 수 있다.
캘리그래피 트림 가격
기본 가격 4,108만 원부터
최고 가격은 무려 4,713만 원
취득세 고려하면 5천만 원 넘어
‘캘리그래피’ 트림 가격을 살펴보지 않을 수 없다. 우선 ‘가솔린 2.5 캘리그래피’의 기본 가격은 4,158만 원으로, 기존 그랜저 2.4 가솔린 모델의 최상위 풀옵션 가격과 비슷한 수준이다. 여기에 최대 옵션 가격까지 고려하면 ‘가솔린 2.5 캘리그래피’의 가격은 4,472만 원까지 올라간다.
‘가솔린 3.3 캘리그래피’의 가격은 4,399만 원이다. 옵션 가격은 2.5 모델과 동일하고, 이들을 고려하면 최대 4,713만 원까지 가격이 상승한다. 취등록세까지 고려할 경우, 실구매 가격이 그랜저 최초로 5,000만 원이 넘어간다. 오토포스트 실구매 리포트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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