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도로에서 포착된
정체 불명의 테스트카
확인해보니 수입차였다
요즘 들어 국산차 브랜드가 아닌, 수입차 브랜드 소속의 테스트카들이 더러 발견되고 있다. 실제로 GM 계열 브랜드와 포드의 테스트카들이 수도권과 지방 도시에서 종종 발견되곤 하는데, 이번엔 다소 생소한 브랜드의 테스트카가 발견되어 자동차 마니아들의 이목을 끌고 있다.
해당 테스트카는 얼핏 바라만 봐도 다소 낯선 실루엣이 눈길을 끌고 있다. 확실한 건 우리가 흔히 아는, 벤츠-BMW-아우디의 디자인과는 거리가 멀어 보인다. 또한, 프랑스 계열 테스트카라 치기엔 아직 공개 임박한 차들이 없기에, 궁금증을 자아낸다. 과연 이 테스트카의 정체는 무엇일까? 오늘 오토포스트는 위장막을 입힌, 수상한 테스트카에 대해 한 걸음 더 들어가 본다.
글 권영범 에디터
그 차의 정체는
다름 아닌 중국제 SUV
바로 결론부터 말하자면, 오늘 알아볼 테스트카의 정체는 중국제 SUV다. 바오준이라는 브랜드의 RM-5라는 자동차이며, 바오준은 상하이자동차와 GM간 합자회사인 ‘우링’자동차 산하의 브랜드다. 확실히 합작회사로 넘어가게 되면, 브랜드 구조가 복잡해지는 단점이 존재한다.
아무튼, RM-5가 아직 출시 전으로 오해하는 이들도 존재하는데, 사실 RM-5는 2019년 9월에 이미 출시가 이뤄진 자동차다. 2019년 상하이 모터쇼에서 공개된 RM-C 컨셉트카가 그 기반이며, 컨셉트카를 양산형으로 만든 자동차가 바로 RM-5인 것이다.
5인승부터 7인승까지 구비된 중형급 SUV이며, 파워트레인은 특이하게도 과거 GM대우에서 사용하던 S-TEC 기반의 엔진을 활용한 것으로 밝혀졌다. 경~소형 엔진이다 보니, 공식적으로 발표된 엔진은 1,000cc급 엔진만 존재하나, 배기량을 늘려 1.5L까지 늘렸다. 여기에 터보까지 장착하여 최대 출력 145마력을 발휘하며, 6단 수동 변속기와 CVT를 제공한다.
전장 4,705mm, 전고 1,625mm, 전폭 1,806mm, 휠베이스 2,750mm의 덩치를 가졌다. 이 크기는 현재 국내에서 판매되는 현대 싼타페와 유사한 크기며, 전반적으로 싼타페보다 소폭 작은 크기를 가졌다.
중국차가
왜 국내에서
테스트하지?
‘중국’이라는 키워드 때문에, 거부감을 드러내는 네티즌들이 더러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국가의 타이틀을 때고 바라본다면, 바오준에서도 단순히 각 국가마다 특정된 운행 환경을 조사하기 위해 테스트를 진행하는 것으로 업계는 예상하고 있다.
아울러, 현대차와 기아차 같은 경우에도 유럽을 비롯해 극 고온과 극 저온의 작동 테스트를 위해, 세계 각국을 종횡무진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일각에선 위장막을 두르고 테스트카를 운영하는 것을 보고, “국내 출시 계획이 있는 게 아니냐”라는 의견이 나오고 있다. 그러나, 현재까지 확인된 사실은 없으며 향후 출시될 계획은 불투명 한 것으로 업계는 바라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