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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종설 들리자마자 계약 폭주해서 판매량 수직 상승한 국산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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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종설 들리는 세단
K5, 쏘나타 판매량
이래도 단종시킬까?

요즘 들어 현대차 그룹이 쏘나타와 K5의 존폐 여부를 두고, 우유부단한 모습을 보인다. 일각에선 단종이 확실시되는 분위기가 연출되는가 하면, 다른 한 편에선 단종이 아닌 전동화 모델로 부활할 것이라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소비자를 비롯해 업계에서도 인상을 찌푸리는 일이 한 두 번이 아니다.

쏘나타는 현재 국내에서 실적이 좋지 못하다. 그에 반해 K5의 경우, 쏘나타보다 나은 실적을 보이는데, 반도체 수급 이슈까지 더해져 신차로 사고 싶어도 쉽게 못 사는 귀한 대접을 받는 나날을 보내는 중이다. 아울러 준중형과 준대형의 중간다리 역할로도, 맡은바 역할을 충실히 해내는 중형차 라인업, 과연 없어져도 괜찮은 건지 오늘 이 시간 함께 알아보자.

 권영범 에디터

점차 설 자리가
없어지는 중형세단의 자리

사실, 쏘나타와 K5의 단종이 예견된 건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쏘나타의 경우, DN8로 넘어가면서부터 디자인과 상품성 논란으로 인해, 신차 효과를 제외하곤 부진한 나날을 보냈다. 그에 반해 K5의 경우, 쏘나타에 비해 잘생긴 외모와 더욱 날렵해진 하체 감각으로 인해 좋은 반응을 얻을 수 있었다.

그러나, 쏘나타와 K5가 새롭게 선보이던 시기는 이미 전기차와 SUV가 대세인 상황이었다. 이 말인즉, 중형 세단의 수요가 줄어들기 시작했단 뜻이다. 아울러 스포티지마저, 비슷한 시기에 출시하는 바람에 중형 세단의 수요는 더욱 줄어들게 된 것이다.

때문에 현대차 그룹은, 쏘나타의 단종설에 대해 특별히 부인하지 않는다. 더욱이 기아차의 경우, K3의 양산 종료 시점까지 밝혔다. 이는 국내뿐만 아니라 해외 시장에도 영향을 받게 되는데, 미국에서도 쏘나타와 K5의 판매 중단을 검토하고 있다는 점이다.

지난 1일 외신에 따르면, 현대차 그룹은 북미 시장에서 현대차 쏘나타와 기아 K5, 스팅어의 판매를 중단하는 방안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현대차의 본거지인 대한민국에서, 쏘나타 단종의 움직임이 보이니 미국 시장에서도 영향을 받은 것으로 업계는 예상한다.

준중형과
준대형의 중간다리 역할은
무의미해 지는가

현대차 그룹의 상반기 판매량을 바라봤다. 그리고 가장 많이 팔린 차량의 순위를 매겨보니, 놀랍게도 SUV의 판매 비중이 압도적으로 많은 게 확인되었다. 1위는 기아차의 쏘렌토, 2위는 현대차의 그랜저, 3위는 현대차의 아반떼로 집계되었는데, 각각 26,184대, 25,753대, 22,331대가 판매된 것으로 밝혀졌다.

쏘나타와 K5의 경우, 각각 13,788대, 13,104대로 집계되었다. 판매 실적을 토대로 바라보면, SUV와 대형 세단에 수요가 몰린 게 확연했다. 그러나 일각에선 “중형차의 중간다리 역할은 무시 못 한다.”, “”, “너무 큰 차만 바라는 국내 정서가 아쉽다”라는 의견이 나올 정도로, 중형 세단의 단종만큼은 바라지 않은 이들도 많은 것으로 보인다. 과연 현대차 그룹은 쏘나타와 K5의 존재 여부를 두고 어떤 판단을 내릴지 지켜보며 글을 마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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