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성비 스포츠카
쉐보레의 콜벳 C8
한국 출시 가격은?
고성능 스포츠카를 떠올리면, 주로 ‘포, 람, 페’라고 불리는 포르쉐, 람보르기니, 페라리 등을 많이 언급될 것이다. 하지만 고성능 스포츠카는 유럽에서만 만들고 있는 것이 아니라, 미국에서도 고성능 스포츠카를 만들고 있다.
그중에서도 ‘쉐보레의 자존심’으로 불리는 미드십 스포츠카 콜벳 C8이 한국에 출시된다는 소문이 돌고 있다. 이런 소문이 돌고 있는 이유는 카마로가 단종되면서, 많은 네티즌들은 “카마로가 철수했으니, 대신 콜벳이 들어오는 게 아닌가?”라는 추측을 하고 있다. 정말로 네티즌들의 바람대로 콜벳 C8이 국내에서 공식 출시될 수 있는지 자세히 알아보자.
글 유재희 에디터
극강의 가성비
고성능 스포츠카
국내 소비자들에게 쉐보레 콜벳은 나름 가성비의 스포츠카다. 콜벳 8세대 모델 C8의 스펙은 6.2L LT2 V8 엔진을 장착하여, 최고 마력 495마력, 최대 토크 65.0kg.m의 성능을 자랑한다. 게다가 스포츠카의 척도를 비교하는 기준인 제로백은 3초 이내이며, 최고 속도는 312km/h까지 달릴 수 있다. 일각에서는 콜벳 C8에 대해 “당신이 콜벳을 알고도 페라리를 샀다면 멍청한 겁니다”라며 콜벳의 성능을 좋게 평가했다.
극강의 가성비를 자랑하는 콜벳은 현재 북미 홈페이지에 총 3가지로 1LT, 2LT, 3LT로 분류되어 있고, 가격은 각각 6만 3,295달러, 7만 595달러, 7만 5,245달러로 책정되었다. 한화로는 약 7,900만 원에서 9,400만 원대로 책정된 것이다.
만약 한국에 콜벳이
출시된다면 가격은?
이런 극강의 가성비를 자랑하는 콜벳은 한국에서 판매된다면 얼마로 판매될까? 올해 초 정식 판매가 시작된 브롱코를 예를 들면, 국내에서 판매되는 트림은 ‘아우터뱅크스’ 트림으로 미국에서는 약 4만 3,000불로 한화 5,150만 원에 판매되고 있지만, 국내에서는 6,900만 원에 판매되고 있다. 이렇게 보면 차이가 크다고 볼 수 있는데, 국내에 판매되는 브롱코는 아우터뱅크스 트림에 2.7L V6 에코부스트 엔진과 뱅앤올룹슨 스피커 등 여러 옵션을 추가한 상태로 판매된다.
그 밖에도 수입 관세나 부수비용을 추가하면 6,900만 원이 터무니없이 들리는 가격이 아니다. 이런 미국 자동차 회사의 가격 정책을 미루어 보았을 때, 쉐보레 콜벳 C8은 기본 가격에 약 1,500만 원에서 2,000만 원 사이의 추가 비용이 발생할 것으로 보인다. 만약 콜벳 C8이 국내 출시한다면 가격은 약 8,400만 원에서 1억 1,400만 원대로 책정될 것으로 보인다. 물론 이 가격은 기본 트림부터 최상위 트림까지의 가격이다.
콜벳 C8의 출시는 사실상 소문에 불과하다. 서울시 내 5곳 쉐보레 매장에 문의해 본 결과, 어떤 매장도 콜벳의 주문을 받지 않고 있으며 출시 예정도 모른다고 답했다. 사실 콜벳은 2020년 미국 내에서도 콜벳 C8을 구하기 어려웠고, 당시에는 코로나19 영향으로 생산물량 부족, 반도체 수급 문제 등 미국에서도 보기 어려운 차량이었다.
게다가 2022년인 지금 2020년 미국 스포츠카를 마니아층을 위해서 한국에 들이는 일은 거의 불가능하다고 봐야 한다. 이에 대해 업계 관계자는 “과거 한국에서도 콜벳을 정식 수입해서 판매한 적이 있지만, 당시 모델은 기본 모델에다가 가격도 비쌌다”면서 “까다로운 한국 소비자에게 콜벳은 외면당했다”라고 설명했다. 결국 한국GM은 콜벳을 한국에 들여오는 것을 고민하고 있지만 가격 책정과 종류가 다양한 옵션을 고려해야 하기에 국내 출시는 어렵다고 봐야 한다.
병행수입하는데 실제보면 애니에서 튀어나온같죠
국내출시를 기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