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항에서 발견된 페라리
독특한 디자인의 몬자 SP2
국내에선 달릴 수 없는 차
어떤 누군가는 자동차가 이동 수단으로만 생각하는 사람도 있고, 어떤 누군가는 아름다운 예술품이라고 생각하는 사람도 있다. 여기서 ‘아름다운 차’로 불리는 차를 만들어 내는 페라리의 독특한 디자인을 뽐내는 페라리 몬자 SP2가 국내에 들어왔다는 소문이 전해졌다.
해당 소문은 자동차 관련 커뮤니티에서 국내 공항으로 추정되는 곳에서 페라리 몬자 SP2의 차량이 찍힌 사진을 토대로 소문이 퍼지고 있었다. 페라리 몬자 SP2는 정말 국내에 들어온 것인지와 이 차량은 어떤 차량인지에 대해 자세히 알아보자.
글 유재희 에디터
2018년 가장 아름다운
슈퍼카 페라리 몬자 SP2
페라리 몬자 SP2는 2018년 이탈리아 ‘캐피탈 마켓 데이’에서 첫 공개된 페라리 ‘아이코나’의 첫 모델 중 2인승 모델이다. 몬자 SP2는 페라리 812 슈퍼패스트를 기반으로 만들어져 V12 6.5L 자연 흡기 엔진을 탑재했다. 몬자 SP2의 최고 출력은 810마력이고, 최대 토크는 73.4kg.m이다. 게다가 슈퍼카의 지표인 제로백도 2.9초로 엄청난 성능을 자랑한다.
몬자 SP2는 34회 파리 국제 자동차 페스티벌에서 ‘2018 가장 아름다운 슈퍼카’에 선정되기도 했다. 몬자 SP2의 디자인은 1950년대 경주용 페라리인 ‘바르케타’ 모델 중 1948 166 MM과 750몬자, 860 몬자에서 영감을 받아 만들게 되었다. 해당 모델들은 모두 과거 세계적인 레이싱 대회에서 우승을 석권한 모델들로 현대적으로 재해석된 몬자 SP2에도 레이싱의 정신이 깃들어 있다고 볼 수 있다.
국내 포착 사진 입수
알고보니 해외라고?
커뮤니티에 올라온 사진은 공항으로 추정되는 장소에 페라리 몬자 SP2가 탁송된 사진이었다. 해당 공항은 아직 국내인지 밝혀진 것은 없고, 한 네티즌은 “국내 아니고 밀라노 공항이라고 들었다”라고 댓글을 남겼다.
만약 해당 사진이 국내인 경우, 페라리 몬자 SP2는 국내에 단 2대만 있는 것이다. 올해 초 한 커뮤니티에서 정식으로 수입된 페라리 몬자 SP2의 목격 사진들이 올라왔었다. 당시 네티즌들의 반응은 “499대 밖에 없다는 차가 국내에 들어온 게 너무 신기하다” 또는 “이게 공도에서 달릴 수 있나?”라는 반응들을 보였다.
국내 도로교통법상
공도 주행은 불가능
사실 페라리 몬자는 구매도 어렵지만, 일반 도로에서 달릴 수 없는 차량이다. 해당 차량의 특징인 오픈 에어링으로 달리는 게 장점이긴 하지만 국내법상 페라리 몬자 SP2는 윈드 실드가 없는 차량으로 일반 도로에서 달릴 수 없는 차량이다.
국토교통부 법령 자동차 및 자동차부품의 성능과 기준에 관한 규칙을 보면 제34조 창유리 등에 의해 자동차 운전석과 조수석에 창 유리가 있어야 하고, 만약 이 규정을 충족시키지 못하면 자동차 관리법에 따라 자동차 등록을 할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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