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반떼 페이스리프트로
화제인 테스트카
알고 보니 다른 차였다?
현재 판매되고 있는 7세대 현대 아반떼는 성공적인 작품으로 평가받고 있다. 이전 6세대 페이스리프트 모델의 디자인 호불호가 워낙 심하게 갈렸기 때문에, 현대차가 7세대 아반떼에 더 신경을 많이 썼다는 업계 관계자들의 후문도 존재한다.
다행히 신형 아반떼는 디자인으로 좋은 평가를 받았고, 이에 현대차는 아반떼의 새로운 동생을 만들고 있다. 주인공은 엑센트 후속으로 알려진 BN7이며, 최근 국내에서 테스트카가 계속 포착되고 있어 소비자들에게 관심받는 상황. 오늘은 엑센트 후속 BN7을 살펴보자.
글 박준영 편집장
“신형 아반떼인 줄”
위장막이 존재하지만
비슷한 실루엣
BN7 테스트카가 처음 포착될 때, 이를 확인한 많은 네티즌들은 “아반떼 페이스리프트가 포착됐다”라며 관심을 가졌다. 그러나 이 차는 아반떼가 아닌 엑센트 후속 모델로, 네티즌들의 반응처럼 위장막을 두르고 있지만 아반떼의 느낌이 많이 나는 게 사실이다. 넓게 뻗은 보닛 라인부터, 낮게 깔린 프론트 형상, C필러 부분의 스포티한 라인 등 많은 부분이 아반떼와 비슷한 느낌을 선사하기 때문이다.
조금 더 디테일한 부분을 살펴보면, 헤드램프 형상이 아반떼와는 조금 다른 것으로 보인다. 가로 타입 램프가 적용된 것으로 보이며, 위장막이 두터워 정확한 디자인을 논하기는 어렵지만 안개등 주변부도 아반떼와는 다른 느낌이다.
“후면은 K3 같아”
정확한 디자인은
아직 알 수 없다
전면부에서 아반떼 느낌이 많이 났다면, 후면부는 K3 느낌이 난다는 반응들이 많다. 위장막 너머로 살짝 보이는 테일램프의 형상이나 범퍼 때문에 그런 반응이 나오는 데, 이 역시 전면부와 마찬가지로 아직 전체적인 디자인에 대해 확정 지어 말하기는 이른 단계다.
이 차는 원래 2021년 풀체인지가 예고되어 있었으나, 모종의 이유 때문에 23년 출시로 미뤄진 바 있다. 정식 코드명이 BN7이니 아반떼보다 작은 B 세그먼트 세단임을 알 수 있다. 현대차에 있어 이는 곧 엑센트를 의미한다.
유럽, 동남아에만
판매되는 우핸들 사양
스파이샷을 통해 실내도 일부 공개가 됐는데, 사진으로 확인할 수 있는 특이점은 우핸들 버전이라는 것이다. 지금까지 포착되고 있는 BN7 테스트카는 모두 우핸들로 확인되고 있는데, 이는 곧 한국 출시 계획이 없다는 뜻으로 해석할 수 있겠다.
이 차는 한국과 북미시장에는 판매하지 않고 러시아를 포함한 유럽이나 동남아시아 수출용으로 판매할 가능성이 높다. 현재 러시아에서 쏠라리스라는 이름으로 판매되고 있는 차의 후속 모델로 등장할 것으로 예상한다. 파워트레인은 하이브리드와 전기차 버전에 대한 이야기도 나오고 있지만, 아직까지 정확히 확인된 것은 없다.
아반떼 아래급?
국내 출시는 어렵다
실내 공간을 특히 잘 뽑아내는 것으로 정평 난 현대차답게, B 세그먼트 소형 세단임에도 2열 레그룸이 꽤 널찍한 것을 볼 수 있다. 이번 세대 BN7부터는 수동변속기 사양이 없어진다고 하며, 이에 따라 가격도 상승할 것으로 전망된다.
일부 네티즌들은 “가성비 좋은 세단으로 한국 출시하면 좋을 텐데 아쉽다”라는 반응을 보이기도 했다. 그러나 아반떼와 경차 캐스퍼의 가격 차이를 생각하면 아반떼 아래 급 세단이 출시되길 기대하는 건 현실적으로 쉽지 않아 보인다. 오토포스트 스파이샷플러스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