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넨 꿈도 꾸지 마라”며 시장 진출조차 막는 중고차 업계의 민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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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렌탈도 사업 시작
규모 커지는 중고차시장
결사 반대 외치는 업자들

지난 3월, 중소벤처기업부에 있는 생계형 적합 업종 심의위원회가 최종적으로 중고차 판매업을 생계형 적합 업종으로 지정하지 않기로 하면서 대기업이 중고차 시장에 진출할 수 있게 되었다. 가장 적극적으로 움직인 기업은 현대차그룹으로, 중기부 최종 결정 전부터 준비해 왔고 구체적인 청사진까지 제시해둔 상태이지만 중기부의 권고안에 따라 1년 연기한 상태다.

현대차그룹 이후 롯데렌탈도 중고차 사업 진출을 선언했다. 롯데렌탈은 말 그대로 임대 서비스를 주력으로 하는 롯데 계열사로, 우리들에게도 친숙한 롯데렌터카와 그린카 등이 여기 포함되어 있다. 하지만ㅍ 지난달 27일, 중고차 업계에서는 롯데렌탈을 대상으로 사업조정 신청을 중소기업중앙회에 접수한 사실이 최근 알려졌다.

글 이진웅 에디터

중고차 사업 진출 선언한
롯데렌탈에 사업조정 신청

하지만 기존 중고차 업계에서는 롯데렌탈의 중고차 사업 진출에 반발해 사업조정을 신청했다. 중소기업벤처부(이하 중기부)는 최근 한국자동차매매사업조합연합회로부터 롯데렌탈 대상 사업조정 신청을 받았다고 밝혔다.

롯데렌탈은 현재 롯데오토옥션을 통해 중고차 경매를 진행하고 있는데, 이를 기반으로 반납된 렌터카까지 합쳐 일반 소비자들 대상으로 중고차 매매업을 하겠다는 구상을 한 바 있다. 하지만 연합회에서는 롯데렌탈이 직접 중고차를 매입, 판매하면 중소 중고차 업체의 피해가 우려된다고 반발했다.

제출받은 자료를 바탕으로
심의회 열어 결론 내린다

롯데렌탈은 사업조정과 관련된 소명자료를 중기부에 제출했다. 자료에 따르면 B2C 물량은 일부에 불과하고 대부분 B2B 물량으로 사업을 진행한다는 것이다.

중기부는 롯데렌탈이 제출한 소명자료를 바탕으로 이르면 이번 달 중으로 중소기업사업조정심의회를 열어 결론을 내릴 전망이다.

현대차그룹 사례를 보면
사업조정이 될 가능성이 높다

이전에 중고차 업계는 현대차그룹을 대상으로 사업조정을 신청한 바 있으며, 중기부 심의위원회는 이를 받아들여 내년 5월로 1년 유예하는 사업조정 권고안을 의결했다.

이러한 현대차그룹의 사례를 봤을 때 롯데렌탈을 대상으로 신청한 사업조정은 받아들여질 가능성이 높으며, 롯데렌탈 역시 현대차그룹과 비슷하게 1년 정도 연기할 것을 담은 권고안이 의결될 것이 유력하다.

네티즌들 반응은
싸늘한 편이다

대기업의 중고차 사업 진출이 허용된 이후에도 기존 중고차 업계는 중고차 시장에 대기업이 진출하는 것에 반발하고 있으며, 사업 조정 등으로 어떻게든 저지해보겠다는 의지를 보인다.

하지만 네티즌들의 반응은 싸늘한 편이다. “문제점 해결은 안 하고 그저 대기업 들어오는 거 막을 생각만 한다”, “지금까지 중고차 업계가 한 것을 보면 전혀 동정이 안 간다”, “대기업 중고차 진출 응원합니다”. 등의 반응을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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