갈수록 늘어나는 차량 결함
이에 리콜 소식도 잦아졌다
팰리세이드엔 어떤 결함이
국토교통부가 운영하는 자동차리콜센터의 통계에 따르면, 최근 3년간 국내 자동차 결함 신고는 총 18,452건으로 알려졌다. 더불어, 신고는 해를 거듭할수록 증가하는 추세인데, 2021년의 신고 건수는 2019년에 비해 2배 이상 증가한 것으로 밝혀졌다.
엔진을 비롯한 동력 장치뿐만 아니라, 최근에는 안전 관련 장치가 늘어나다 보니 결함 사유도 다양하다. 이에 따라 특정 자동차의 리콜 조치 소식도 예전에 비해 잦아졌는데, 최근 현대 팰리세이드 페이스리프트 모델에 결함이 발생한다는 차주들이 속속 등장해 논란이 되고 있다.
글 김현일 수습 에디터
에어컨 켜도 저속 주행하면
경고음 울리더니 시동 꺼졌다
최근 온라인 팰리세이드 동호회를 중심으로, 지난 5월 출시한 팰리세이드 페이스리프트 모델에서 주행 중 시동 꺼짐 현상이 발생한다는 차주들의 주장이 잇따르고 있다. 자동차리콜센터에는 지난 두 달 동안 40여 건의 신고가 접수되었으며, 이 소식은 온라인 자동차 커뮤니티를 통해서도 확산 중이다.
해당 증상은 더 뉴 팰리세이드 차종 중 가솔린 모델에서 발생하고 있는 것으로 보이며, 공통적으로 에어컨을 켠 상태에서 저속 주행 시 문제가 발생하는 것으로 전해진다. 주행 중 갑자기 경고음이 울리더니 시동이 꺼진 사례가 많았고, 다시 시동을 걸고 출발한 지 몇 분 되지 않아 또다시 시동이 꺼진 사례도 있었다.
차주들 답답함 호소
7~8월쯤 조치 예상
패밀리카로 제격인 인기 차종, 팰리세이드에서 이런 결함이 발생하자, 많은 차주들이 당혹스러움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가족이 동승한 상태로 고속도로를 주행하다가 이런 문제가 발생할 수도 있다는 두려움에 차를 주차장에 방치하고 있다는 차주도 있었고, 계약을 취소하겠다는 대기자도 더러 보였다.
언론 보도에 의하면, 현대차는 현재 상황을 파악 중에 있으며 리콜 등 공식적인 대응 방침은 발표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차주들은 답답함을 호소하고 있는데, 한 동호회 회원에 의하면 현대차 측에서는 ECU 소프트웨어 업데이트가 필요한 상황이라고 답했으며, 관련 테스트를 거쳐 정부 승인을 받은 이후 자세한 일정을 전달할 것으로 보인다.
“무서워서 못 타겠네”
네티즌들의 반응은
한편, 신형 팰리세이드 가솔린 모델에서 시동 꺼짐 현상이 발생한다는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빠른 시일 내에 해결되었으면 좋겠네요”, “출고 대기 중인데 취소해야 되나 싶네요…”, “이래서 신차 나오고 1년 뒤에 사야 한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시행한 지 3년이 넘은 ‘한국형 레몬법’은 취지와 달리 소비자 보호를 못하고 있다는 지적이 끊이질 않고 있다. 차량 결함 문제는 안전과 직결되어 있어 기민하게 대응해야 하지만, 인명피해가 발생하지 않은 경우 제조사가 적극적으로 나서지 않으며 소비자는 끊임없이 결함 사실을 입증해야 한다. 부디 신형 팰리세이드 시동 꺼짐 문제가 조속히 해결되길 바라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