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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똑똑해야 안 당한다” 내차 타이어 갈러 가서 이런 말 들으면 무조건 그냥 나오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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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이어 교체 관련 피해사례
확실한 예방법 알아보자
똑똑한 소비자가 승리한다

우리는 자동차를 운행하면서 어쩌 한 번씩 교체하는 소모품이 있다. 그것은 바로 타이어, 사이즈도 다양하고 종류도 다양하며 용도도 다양하다. 아울러 우리들의 안전을 책임지기까지, 여러모로 하는 일이 많은 타이어다.

그러나, 타이어를 교체하기 위해 타이어 가게를 방문했다 하면 자꾸 정비사가 말을 건다. 근데 말을 거는 게 영업을 위한 대화였으며, 나는 원래 끼워져 있던 타이어를 원하는데 자꾸만 이상한 타이어를 권한다. 심지어 권하는 타이어가 정말 괜찮은 제품인지도 모른다. 과연 타이어 가게에서 권하는 것들은 전부 괜찮은 것들인지 오늘 이 시간 함께 알아보자.

 권영범 에디터

던롭 에나세이브, 패턴을 보면 알 수 있다시피 사계절 타이어라 하기엔 무리가 있다. 비유하자면 미쉐린 XM2 +와 비슷한 타이어다.
던롭 SP 투어링이다. 위에 보여드린 에나세이브보다 패턴이 복잡하다. 이정도 패턴정돈 갖춰져야 사계절 타이어로 불릴 수 있는 수준이다.

자꾸 수입산
타이어를 권하는
타이어 가게

타이어 매장에서 보통 영업하는 행위는, 바로 마진이 많이 남는 제품을 판매하는 행위다. 따라서 우리는 그럴싸한 멘트에 속아, 장착해버리는 경우가 상당히 많다. 특히 주로 권해지는 제품은 던롭의 에나세이브, 던롭 SP 투어링, 바이킹 PT6, 하빌리드 타이어 정도로 추려진다.

사실 위에 열거한 타이어들이 결코 나쁘다는 건 절대 아니다. 그러나, 소비자가 원하는 타이어가 아님에도 불구하고 자꾸만 “이게 더 좋아요.”를 남발해버리는 게 문제라는 것이다. 실제로 필자의 친한 동생이 195/65/15 사이즈의 한국타이어 키너지 GT를 교체해줄 것을 요구했으나, 집으로 돌아왔을 땐 던롭 에나세이브로 장착하여 돌아왔다.

왜 굳이 수입산
타이어를
권하는가?

별거 없다. 마진 때문이다.. 예를 들어 H타이어 혹은 K타이어 간판을 달고 운영하는 업체는 대부분 해당 타이어 물류창고에서 가져온다. 때문에 가져오는 가격대가 정해져 있다 보니, 어디를 가도 가격 편차가 심하지 않다. 근데 정작 중요한 건 수입산 타이어다. 수입산 타이어는 프렌차이즈점이 아닌 다른 도매점에서 타이어를 수급해서 온다. 이럴 경우 중간에 붙는 유통과정이 존재해, 비싸진다. 아울러 도매점에서도 업체를 상대로 일반 판매가에서 통상 10~20% 사이의 할인율을 적용해 판매한다.

예를 들어 215/45/17 미쉐린 파일럿 스포츠4를 구매했다 치고, 도매점에서 짝당 15만 원을 제시했다 치자. 업체를 상대로 20%의 할인율을 적용해 12만 원에 프렌차이즈점에서 구매했다 치면, 나머지 물건값은 판매자 마음대로다. 20%의 마진을 붙이든, 40%의 마진을 붙이든 그들 마음대로다. 또한 도매점에서 2년 이상 지난 장기 재고 제품을 싸게 풀어버리면 그 마진율은 더욱 높아진다. 참고로 이 부분은 프렌차이즈점 외에도 일반 타이어 가게 혹은 카센터에서도 동일하게 적용된다. 다만, 수입산 타이어 본사와 계약 관계를 맺은 가게라면 가격의 투명성이 어느 정도 보장이 되니, 가게 입구 간판을 자세히 살펴보자.

고속밸런스를
자꾸 보라고 한다

타이어를 교체하는 작업은 소위 말하는 ‘장비 빨’이 중요하다. 장비가 좋으면 좋을수록 작업 결과물은 좋아진다. 특히 개업한 지 얼마 안 된 사업장이나, 장사가 잘되는 곳은 최신 장비 투입이 비교적 활발하다. 특히 휠 밸런스 장비와 얼라이먼트 장비가 고가이며, 장비 상태에 따라 작업 성과가 달라진다. 이 말인즉, 장비값을 뽑아내려면 영업 또한 필수다.

고속 휠 밸런스의 경우, 필요에 따라 작업을 해도 될지 말지 정해진다. 통상 120km/h 이상의 속도에서 차가 덜덜 떤다면 한 번쯤 봐도 상관없는데, 그런 현상이 없음에도 불구하고 고속 휠 밸런스를 보자는 이야기가 나온다면 딱 잘라 안 한다고 이야기하자. 참고로, 끈질긴 사원들이 상당히 많으니 완강해야 할 필요가 있다.

타이어 교체하고 에어 충전시, 저렇게 손가락을 넣으면 잘리는듯한 고통을 느낀다.
질소 충전한 타이어란걸 알리는 에어밸브 캡, 사실 질소 충전보다 수분이 완전히 제거된 에어를 주입하는 게 가장 의미 있다.

자꾸 질소를
넣으라고 하는데
어떡하죠?

타이어를 교체하거나, 공기압을 보충하러 정비소 혹은 타이어 가게에 들리면 한 번쯤 들어봤을 법한 멘트가 있다. “고객님 질소 한번 넣어보시죠”라는 멘트 말이다. 이 멘트가 들어온다면, 그냥 다른 업체에서 충전하길 추천한다. 아이러니하게도, 질소를 충전하면 내구성과 연비를 높인다는 낭설이 존재한다. 해당 낭설에 의하면, “화학적 반응성이 낮은 기체이므로, 내구성-연비가 상승하며 온도에 따른 압력의 변화가 적고, 소음도 줄어든다.”라는 것이다.

이건 과학 교과서에서도 나오는 내용이지만, 일상적인 조건에서 기체의 온도와 압력과 부피의 관계는, 기체의 종류와 무관하다. 즉, 같은 압력으로 주입할 경우 산소든, 질소든 온도에 따라 변화하는 폭은 똑같다. 간혹 비행기와 전투기에 적용되는 질소 충전을 예시로 드는데, 비행기 타이어가 지상에서 감당해야 할 속도는 시속 400km/h의 속도다. 아울러 민항기인 보잉 747을 예시로 들자면 이 비행기의 무게는 아무것도 적재하지 않은 상태에서 44톤에 육박하는 무게를 자랑한다. 일반적인 자가용 기준으로 바라보면 와닿지 않는 수치다.

시련을 겪은 은행권 타이어 / 사진 = 블라인드

사실 이렇게 글을 써
내려가도 와닿지
않을것이다

소제목을 이렇게 적은 이유는 단 하나다. 필드의 영업 멘트는 우리가 생각하는 그 이상으로 화려하다. 또한 자동차 관리에 무심하거나 이 글을 보고 기억해내도, 막상 그 상황에 마주하면 아무것도 생각나지 않기 때문이다.

다만, 이것 하나만은 명심하자. 필자가 적는 글은 일부 비양심 업체를 향한 글이다. 대부분은 투명하게 영업하는 곳이며, 정석대로 작업하는 곳이 대부분이다. 요즘 들리는 소문에 의하면, 은행권 타이어도 최소한 휠을 깨버리진 않는다고 하니, 소비자가 원하는 타이어를 찾고 무사히 작업하면 될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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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나도 당했다….한국 타이어를 한게 교체해 달라고 했는데 갑자기 교체해도 기존것과 높이가 달라진다고 한꺼번에 다 교체해야 한다고. 그리고 던롭을 강력하게 추선해서 엉겁결에 4개를 다 교체해 버렸다. 멍청해서 당한거다. 겉은 타이어인데 높이가 다르다니.

  2. 저도 타이어뱅크에서 당했습니다.
    단순히 타이어 점검받으러 갔다가
    고객 대기실에서 기다리래서 기다리는데
    깡깡깡 문가를 때리는 둔탁한소리가 들리더니 고객님 휠이 찌그러져 있는데 주행 불편한거 없었어요? 휠 교체해야됩니다. 라는 영업질에 휠 4개와 타이어 4개 갈았습니다.
    지금 생각하면 휠 작업하고 영업질에 당한듯 합니다.
    그뒤로는 타뱅 다시는 안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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