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불호 심하게 갈린 디자인
아이오닉 6 전면부
대부분 불만은 ‘이곳’
지난 15일 2022 부산모터쇼가 3년 만에 개최되었는데, 가장 큰 이목을 끌었던 차는 바로 아이오닉 6였을 것이다. 현대에서 아이오닉 5 후속으로 낸 순수 전기차로 국내 첫 세단형 전기차로 등장했으며, 테슬라의 모델 3를 대항할 만한 모델이라는 반응이 많았다.
많은 사람들의 관심을 받은 아이오닉 6의 디자인은 극과 극의 호불호를 보이고 있었다. 일각에서는 “국내 자동차 시장에서 볼 수 없던 획기적인 디자인이다”라는 반응도 있었지만 “포르쉐 짝퉁, 투스카니 디자인과 구아방이 생각난다”라는 반응을 보이는 사람들도 있었는데, 왜 이런 반응을 보이고 있는지 살펴보자.
글 유재희 에디터
모두가 문제라고
말하는 전면부
아이오닉 6의 가장 큰 디자인 오류는 전면부라고 할 수 있다. 최근 자동차 시장에서 신차들을 살펴보면 헤드램프는 전부 얇고 긴 날렵한 스타일을 추구하고 있다. 하지만 아이오닉 6의 경우 사진에 보이는 것처럼 맨 위 라인은 거의 용도가 없는 여백이 보인다. 한 유튜버가 저 여백을 지운 영상을 올리기도 했는데, 사진을 비교해 보면 더 날렵하고 스포티한 감성을 더 해준다.
현대차도 아이오닉 6의 헤드램프를 아이오닉 6 N 테스트카에서는 첫 번째 사진과 비슷하게 변경한 모습이다. 앞서 설명했던 픽셀 라이트와 메인 헤드라이트를 제외한 여백을 차량 색상과 동일한 컬러로 덮었고, 그 결과 더욱 날렵한 모습을 보여준다. 아이오닉 6 디자인에 대해 한 네티즌은 “일반 모델도 N 디자인처럼 왜 만들지 않았는지 모르겠다”라고 말했다.
검정 고무신 코 가리개
아이오닉 6에도 있다
아이오닉 6의 전면부 디자인은 헤드램프와 더불어 전면에 있는 검정띠 부분도 많은 네티즌들의 지적을 받아 왔다. 검정띠 부분은 차량의 센서와 카메라를 감추기 위해 일종의 포인트고 꾸며놓은 것으로 보인다. 이를 두고 몇몇 네티즌들은 “검정 고무신 코 가리개 같다”라는 반응들이 많았다.
한 커뮤니티에서 검정띠를 없앤 차량 포토샵 사진을 공개했는데, 물리적으로 없앨 수 없던 카메라와 센서를 제외한 모습이다. 해당 사진을 본 네티즌들은 호불호가 갈린 모습이었다. 띠가 있는 게 좋다는 네티즌은 “띠를 빼니까 너무 밋밋한 느낌이고 차라리 검정띠 디테일이 있는 게 나아 보인다”라는 반응을 보였지만, 반대 의견으로는 “없는 게 더 간결하고 깔끔해 보인다”라는 이견도 보였다.
후면부는 모두가
좋아하는 디자인
정말 다양한 반응을 보였던 전면부와 다르게 후면부 디자인은 대중들의 긍정적인 반응이 많았다. 자칫하면 어색할 뻔한 스포일러와 아이오닉 시리즈에서 밀고 있는 픽셀 디자인이 잘 어우러져 스포티한 감성과 미래지향적인 디자인을 완성한 모습이다.
국내 반응은 물론 해외 매체에서도 아이오닉 6 후면부 디자인에 대한 칭찬을 아끼지 않았는데, 한 매체는 “클래식 스포츠카들의 전유물이던 리어 스포일러와 미래형 전기차에 적용된 모습은 인상적이다”라며 “현대적인 스포츠카 형태와 현대차가 전 세계를 대상으로 놀라게 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이렇게 다양한 호불호가 나오는 것은 어떻게 보면 긍정적이다. 현대차는 많은 피드백을 근거로 발전할 수 있고, 호평받은 부분을 더욱 발전시켜 디자인으로도 호불호가 없는 모습으로 나아갈 수 있지 않을까?
앞면부 투스카니
더이상한데 기자눈이 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