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 코리아의 서비스
수리는 안 하고 탈부착만
테슬라의 배짱 장사
테슬라는 전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전기차 제조사다. 하지만 요즘 테슬라의 행보는 전기차 시장을 이끄는 대표적인 제조사라고 볼 수 없을 수준이다. 2019년에 국내에 선보인 모델 3의 가격을 최근 3,110만 원을 올리고, 부실 수리까지 하고 있다고 밝혀졌다.
YTN 보도에 따르면 한 국내 소비자가 테슬라 공식 서비스센터에 차량을 맡겼는데, 차량 수리는커녕 오히려 차에 흠집이 그대로 남아있는 상태로 고객에게 준 것이다. 테슬라는 지금 어떤 문제를 일으키고 있는지 알아보자.
글 유재희 에디터
수리했지만
흠집은 그대로
테슬라 모델 3 차주는 지난해 교통사고를 당한 뒤 테슬라 공식 서비스센터에 차를 입고시켜, 수리를 진행했다. 당시 차량 상태를 본 테슬라 담당자는 차주에게 범퍼 수리 및 트렁크 교환을 권했고, 해당 차량을 일주일 만에 돌려받았다.
하지만 차주는 수리받을 차량을 살펴보다가 트렁크에 남아있던 흠집을 발견한 것이었다. 이를 본 차주는 테슬라 서비스센터에 문의했고, 서비스센터는 “교환 작업을 진행했는데, 광택 작업이 부실했다”라고 해명했다.
테슬라의 주장과
다른 사실들
테슬라의 입장은 “트렁크 교환 작업을 진행했고, 광택 부분이 미흡해 다시 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수리받은 차량을 제3기관에 자동차성능검사 결과를 받았는데, 수리한 차량의 트렁크를 교환한 것이 아닌 단순 탈부착만 한 것 같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검사기관 관계자는 “차량의 트렁크 탈착은 엄밀히 말하면 교체와 다른 행위이고, 교체로 표시하면 차량 가격이 떨어지는 만큼 서류상 두 작업을 명확하게 구별하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이후 수리를 받은 차량은 얼마 뒤 차 범퍼 도장까지 벗겨질 정도로 심각한 상황이었고, 손으로 잡아당기면 칠이 떨어져 나가는 수준이었다.
심각한 수준의
국내 테슬라 서비스
현재 국내에 판매된 테슬라 차량은 올해 1월 기준 누적 판매 3만 대를 기록한 전기차 제조사다. 국내 도로에서도 쉽게 발견할 수 있는 전기차로 2021년에는 수입차 판매 4위를 기록하기도 했다. 하지만 테슬라 국내 서비스센터는 전국 8개뿐이고, 충전소 문제도 거론되고 있다.
테슬라는 북미형 DC 콤보 타입 1 기준 충전기만을 고집하고 있는데, 고속 충전을 위해서는 테슬라가 제공하는 슈퍼차저를 이용해야 한다. 하지만 국내 슈퍼차저는 지난해 기준 56곳이고, 고속도로나 휴게소에는 고속 충전을 할 수 있는 곳이 단 한 곳도 없다. 일각에서는 “이런 테슬라의 독자적인 행보가 오히려 독이 되어 국내외 전기차와 반대되는 하락세를 보일 것”이라고 예측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