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me 이슈플러스 “주행거리 1,500km 실화냐?” 니로 예비 오너들 등돌리게 만든 르노의 역대급 신차

“주행거리 1,500km 실화냐?” 니로 예비 오너들 등돌리게 만든 르노의 역대급 신차

0

르노코리아의 최초 쿠페형 소형 SUV자, 르노코리아의 효자 노릇을 톡톡히 하는 XM3는 출시 초반 성공적인 판매량을 기록하며, 높은 성과를 자랑했다. 그러나 경쟁사인 기아차에서 신형 니로를 선보이면서 XM3의 판매량은 거짓말처럼 감소하기 시작했고, 니로는 현재 없어서 못 파는 지경에 이르렀다.

르노코리아는 그런 기아차의 행보에 화가 났던 것일까? XM3가 출시되고 얼마 지나지 않은 시점에, 그들은 XM3 하이브리드 모델의 출시를 알렸다. 그러나 당장 와닿지 않는 출시일 때문에 소비자들은 큰 관심을 주지 않았는데, 올 하반기 돌연 XM3의 출시를 알려 높은 관심을 받고 있다.

권영범 에디터

르노코리아의
구세주가 될까? XM3
하이브리드의 스펙을 보자

XM3 하이브리드로 알려진 이 차는, 이미 해외에선 ‘뉴 아르카나 하이브리드’로 출시되어 성황리에 판매가 이뤄지는 중이다. 이번 XM3 하이브리드의 진면목은 바로 E-Tech 하이브리드 시스템이 적용되었다.

1.6L 4기통 엔진을 얹은 하이브리드가 뭐 얼마나 대단하겠냐고 생각하는 이들이 많을 것이다. 그러나, 2개의 전기모터와 1.2kWh 리튬이온 배터리, 32kW급 모터를 장착해 최대 출력 145마력을 발휘한다. 이 하이브리드 시스템은 르노 모터스포츠에서 F1에 먼저 적용한 기술력이다.

자동차의 연비를 기준 짓는 부분 중 가장 중요한 건 무게다. 현재 XM3의 공차중량은 1,300~1,345kg으로 알려졌다. 이에 반해 니로는 1,405~1,445kg인 것으로 알렸다. XM3 하이브리드는 유럽 출시 기준으로 1,435kg의 공차중량을 기록했다. 참고로 변속기는 일반 토크컨버터 방식의 6단이 적용된다.

엔진에서도 니로가 가진 직분사 가솔린 엔진에 비해, XM3 하이브리드는 유럽 수출형 기준으로 MPi 방식인 것으로 확인되었다. 연소 효율에 있어 직분사에 비해 불리한 점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니로와 대등한 효율성을 내는 것으로 보아 XM3가 가진 마일드 하이브리드 시스템의 효율성이 굉장한 것으로 업계는 예상한다.

니로와 비교해서
실내 공간은 어떨까?

사실, XM3는 소형 SUV 세그먼트 내에서도 공간 면에 있어 아쉬움을 사는 모델인건 사실이다. 특히나 실내 공간 설계의 특성상 좌우 폭이 좁아 보이는 모델인데 쿠페형 디자인까지 접목되어, 헤드룸에서도 상당한 손실이 있는 모델이다. 그러나 이러한 상황에, 하이브리드 시스템까지 탑재될 경우 이보다 더한 실내 공간 손실이 이어질 것으로 업계는 예상한다.

우선 단순히 바디 크기를 비교해보자. XM3의 경우 전장 4,570mm, 전폭 1,820mm, 전고 1,570mm, 휠베이스 2,720mm의 크기를 가졌다. 반면 니로의 경우 전장 4,420mm, 전폭 1,825mm, 전고 1,545mm, 휠베이스 2,720mm의 크기를 가졌다.

오히려 니로의 전장이 150mm 짧다. 반면 니로의 전폭은 XM3에 비해 5mm 넓으며, 전고는 니로 쪽이 25mm가량 낮다. 3세대 플랫폼으로 넘어오면서, 현대차 그룹의 자동차들이 전반적으로 전고가 낮아져 무게중심이 낮아진 모습이다.

결과적으로, 한국 시장에 출시하면서 실질적인 차량을 봐야 판단이 가능한 부분이다. 그러나 실내 공간에 있어 니로 쪽이 거주성은 보다 나은 면모를 보이는 만큼, XM3 하이브리드의 거주성에 대한 부분은 우려스럽기만 하다.

현재 XM3 하이브리드의 가격을 놓고 보면, 프랑스와 영국 기준 평균 4,200~5,069만 원을 호가하고 있다. 반면 니로의 경우 4,200~4,844만 원의 가격이 책정되어 있다. 비록 유럽의 자동차 가격이 높아, 국내 기준과 비교하기엔 무리가 있지만 XM3 하이브리드가 현재 유럽에서만 판매가 이뤄지고 있으므로 유럽 현지 기준으로 책정하는 점 양해 바란다.

아무튼, 가격 면으로만 놓고 본다면 XM3의 가격이 상당히 높다. 상위 트림의 경우 225만 원가량의 가격 차이가 발생하며, 추가적인 옵션을 장착할 때 이보다 더한 가격 편차가 발생할 것으로 보인다.

때문에 르노코리아는, 이번 XM3 하이브리드의 가격 책정을 어떻게 구성하냐에 따라 승패가 나뉠 것으로 업계는 예상한다.

다만 최근 르노코리아 사장인 스테판 드블레즈의 행보가 좋지 못한 점을 비춰보면, XM3 하이브리드의 가격 경쟁력은 마냥 긍정적이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

해를 거듭할수록 친환경 파워트레인에 대한 관심과 판매량이 늘어나는 추세다. 과거 하이브리드 파워트레인에 대한 인식이 박하던 시절을 빗대어보면, 굉장한 발전이 이뤄진 것이다. 과연 XM3 하이브리드는 소비자들의 기대에 부응하는 명차로 다가설 것인지, 향후 귀추를 지켜보며 글을 마친다.

이 글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1
1
+1
2
+1
2
+1
4
+1
2

댓글을 남겨주세요.

Please enter your comment!
Please enter your name here

Exit mobile versi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