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중고차 시장 핫 아이콘
‘수동변속기’ 매물
가격 방어 뛰어난 이유 무엇?
요즘 들어 수동변속기에 대한 시선이 더욱 달라졌다. 좋은 의미가 아닌 다소 애매한 의미에서 달라진 것인데, 그것은 바로 수동변속기의 시세 역행이기 때문이다. 다소 의아할 수 있으나 일부 차량들 한하여 시세가 다시금 높이 형성된 것이다.
과연 수동변속기는 시세를 역행할 만큼, 매력있는 변속기일까? 그리고 과연 다른 자동차들은 수동변속기의 감가 방어가 탁월할까? 오늘, 이 같은 물음에 오토포스트는 한 걸음 더 들어가 본다.
글 권영범 에디터
E90 320ed의
시세 역주행
오늘의 주인공은 바로 BMW의 320ed 에디션 모델이다. 과거 2011년에 50대 한정으로 국내에 판매가 이뤄진 모델로, 뛰어난 연비와 수입차에서 찾아볼 수 없는 수동변속기를 탑재한 메리트 때문에 50대 한정판매 물량이 전부 팔리는 저력을 보이기도 했다.
현재 비슷한 연식의 비슷한 주행거리를 가진 E90 320d의 경우, 평균적으로 600~700만 원 선의 시세를 형성하고 있다. 그러나 현재 판매되고 있는 320ed의 경우, 1,200만 원부터 1,850만 원의 시세를 형성하고 있다. 가격 차이가 얼추 1,000만 원가량 차이 나는 것이다. 다만 정비 측면에서 깔끔한 차량이라면, 이야기가 조금 달라지긴 한다.
그렇다면, 이러한 시세 차이를 두고 320ed를 구매할만한 메리트가 있을까? 다행히 네티즌들의 반응을 살펴볼 만한 커뮤니티 글이 존재해, 이들의 반응을 살펴봤다.
네티즌들의 반응은 다음과 같았다. “수동을 폄하하고 싶지 않지만, 그놈의 수동 프리미엄”, “새 차 때부터 지금까지 가지고 있다면 로또 당첨”, “바가지 없이 시중에 풀리던 차들입니다.”등의 반응을 살펴볼 수 있었다.
그럼에도 수동을
고집하는 마니아들
수동변속기가 불편한 건, 자동차를 운전해본 이들이라면 누구나 다 아는 사실이다. 클러치 페달을 밟아 동력을 차단하고, 기어를 변속하고, 다시 페달을 때면서 동력을 전달하는 일련의 과정이 요즘 세상에선 상당히 번거로운 행위임에는 분명하다.
심지어 수동변속기를 자동화한 DCT 변속기도 존재한다. 그러나 수동 마니아들은 어째서 차를 두 대가 되는 하는 있더라도, 수동변속기를 고집할까?
해당 물음에 어느 한 수동변속기 오너는 다음과 같이 대답했다. “찰진 손맛”, “내 마음대로 움직이는 차체”, “변속 시점에 따라 의도가 달라지는 자동차의 성격” 등의 이유를 들었다. 그러나 이들도 출퇴근 때는 매우 불편해하는 공통점을 가진다.
아무튼, 이러한 이유로 수동변속기를 고집하는 것으로 축약된다. 아울러 현재 국산 차를 기준으로 현대차는 고성능 라인업 ‘N’을 제외하곤 사실상 구매가 불가하며, 기아차는 사실상 전멸, 르노코리아와 쉐보레도 상황은 마찬가지다. 앞으로 신차로 수동변속기를 만나보기 더 어려워질 시장의 흐름이다. 과연 미래에선 수동변속기 자동차들이 모두 시세를 역행할지 귀추를 지켜보며 글을 마친다.
군대오면 널린게 수동이다
수동, 진짜 운전. 내 차와의 대화. 밀어붙이기도 하고 널널하게 달래주기도 하고 엔진과 트랜스미션을 통해서 정을 통하는 맛은 성감대 없는 오토와 전혀 다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