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me 이슈플러스 “이 스티커 붙어있으면 피하세요” 유독 난폭 운전자들이 차 뒤에 많이 붙이는 ‘이것’

“이 스티커 붙어있으면 피하세요” 유독 난폭 운전자들이 차 뒤에 많이 붙이는 ‘이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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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고 가해자 도주한 사건 제보
해당 차에 특정 동호회 스티커 부착
네티즌 ‘요즘은 이게 과학이다’

운전자가 도주한 사고 / 남차카페 ‘서울ll어텍션’

대부분 운전자가 공통으로 싫어하는 차들에는 공통점이 있다. 과거에는 눈이 따가운 LED 조명, 스포일러 등이었다면, 최근 운전자들이 생각하는 비매너 운전자에 대한 편견은 특정 브랜드, 커뮤니티임을 보여주는 스티커를 붙인 이들에게 씌워진 것으로 보인다.

최근 남차 카페에서는 가로등과 충돌했음에도 운전자가 도주한 사고에 대한 제보 사진이 게시되었다. 이에 많은 네티즌이 해당 차의 후방에 붙어있는 스티커를 보며 그럴 줄 알았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는데, 해당 스티커가 왜 이런 오해를 받게 되었을까? 이 스티커들의 정체를 살펴보도록 하자.

오대준 수습 에디터

스피로버 공식 홍보 영상 / 스피로버 공식 유튜브 채널
해당 사고에 대한 동호회의 공식 입장 / 남차카페 인스타그램 댓글 캡쳐

자동차 커뮤니티 CLUBMC
운전자는 동호회 회원이 아니다
심지어 차 소유주도 아니야

먼저 하단에 적혀있는 ‘Motors Tuning Club’는 현재 가장 규모가 큰 자동차 동호회 중 하나인 CLUBMC의 스티커로 추정된다. 전국적인 회원망을 바탕으로 친목 및 오프라인 행사를 개최, 스티커를 비롯한 굿즈 판매도 진행하고 있다. 실제로 유명 드라이빙 코스에서 서로 자동차 및 튜닝 정보를 나누고 있는 소속 회원들을 쉽게 볼 수 있다고 한다.

다만 이번 사고는 CLUBMC 입장에서는 상당히 억울한 케이스가 아닐 수 없는데, 해당 게시글에 달린 동호회의 공식 입장에 따르면, 우선 해당 차는 전 소유주였던 동호회 소속 운전자가 차를 판매하면서 스티커를 제거하지 않은 상태에서 사고가 발생한 것이다. 심지어 사고 가해자는 현 소유주의 지인이었다고 한다. 즉, 동호회와는 전혀 상관이 없는 사고인 셈이다.

피치스 스타일링 카 / 블라인드
피치스 로고 스티커에 대한 지나치게 부정적인 인식이 최근 커지고 있다 / FM코리아 ‘i30’님

최근 MZ 세대 각광 받는 ‘피치스’
하지만 이미지는 ‘양카 필수템’?

오히려 최근 운전자들 사이에서 실제로 논란이 되는 스티커는 자동차 라이프스타일 브랜드로 많은 인지도를 쌓고 있는 피치스의 스티커이다. 피치스는 나이키, 플레이스테이션, BMW 등의 다양한 분야의 유명 브랜드와 협업을 통해 인지도를 쌓아왔으며, 자동차 관련 영상 제작에서도 호평받으면서 세계적인 브랜드로 성장해가고 있다.

하지만 국내 한정으로 피치스의 브랜드 로고 스티커가 일부 난폭 운전자들의 필수품이 되면서 일반 운전자들 사이에서 부정적인 이미지로 각인되었는데, 실제로 관련 사진들의 댓글에는 피치스 스티커를 붙이고 난폭 운전을 한 일부 운전자들에 대한 목격담을 쉽게 찾아볼 수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이러한 운전자들 때문에 자동차 문화를 대중적으로 끌어올리고자 했던 피치스의 의도가 오히려 훼손된 안타까운 경우라고 볼 수 있겠다.

여러모로 복잡다난했던 이번 사고
자동차 스티커에 대해서 많은 운전자가 부정적으로 생각한다 / 보배드림 ‘991GT2RS’님

가만히 있던 브랜드는 억울할 따름
네티즌 ‘과학은 과학’

일부 고객으로 인해 브랜드, 커뮤니티의 이미지가 실추되는 일은 비단 자동차 업계만의 문제가 아니다. 이러한 몰지각한 일부 운전자들에 의해 피해를 보는 것은 단순히 기업, 커뮤니티뿐 아니라 해당 제품을 소비하거나 커뮤니티에 소속되어있다는 사실에 자부심을 느끼는 선량한 사람들도 포함되어있다. 따라서 우리 역시 지나친 일반화를 지양할 필요가 있어 보인다.

앞서 말한 것처럼 많은 네티즌은 사고 게시글의 댓글에 해당 스티커에 대한 인식을 가감 없이 드러냈다. ‘그 차에 그 스티커’, ‘차에 저런 스티커 붙이는 운전자치고 정상을 못 봤다’라는 댓글을 쉽게 찾아볼 수 있었다. 반면 ‘사고 치고 도망간 거면 백프로 음주운전 의심해봐야 한다’, ‘피치스 망신당했다’와 비슷한 반응도 여럿 찾을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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