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보고 좀 배워라” 역대급 실적 기록한 현대차 정의선 회장 연봉 공개됐다

현대차 역대급 실적
정의선 회장 상반기 보수 공개
대기업 총수는 얼마나 벌까?

대기업 총수의 연봉은 어느정도일까? 현실과 동떨어진 이야기라 전혀 관심을 가지지 않는 분야일 수도 있지만, 막연한 궁금증은 언제나 존재하기 마련이다. 이 궁금증을 조금 더 구체화해서, 대한민국 1위 자동차 회사인 현대자동차 그룹 정의선 회장은 매년 어느 정도를 보수로 받아 갈까? 오늘은 이를 확인해 보고자 한다.

대기업 임원들은 흔히 억대 연봉을 받는 거로 잘 알려져 있으니, 기업 회장이라면 몇십억, 많게는 몇백억까지 보수를 예상해 볼 수 있겠다. 정의선 회장은 매년 어느 정도를 벌어가는지 지금 확인해 보자.

글 박준영 편집장

토요타, 폭스바겐 이은 현대차
글로벌 판매 3위 등극
전기차 실적 빛났다

현대차 회장의 보수를 공개하기에 앞서, 브랜드 실적부터 보고 가자. 요즘 현대기아차는 그 어느 때보다도 대단한 실적을 보여주고 있다. 최근 올해 상반기 글로벌 완성차 시장 판매 순위가 공개됐는데, 현대차그룹이 늘 5위를 유지하던 것과는 다르게 3위를 기록했다.

자료에 따르면, 현대차그룹은 올해 상반기 약 329만 대를 팔았으며, 1위인 토요타그룹은 513만 대, 2위 폭스바겐 그룹은 400만 대를 판매했다. 1,2위와의 격차가 크긴 하다. 아래 4위엔 르노닛산 미쯔비시그룹 314만 대, 5위는 스텔란티스 그룹이 303만 대를 판매했다. 이와 같은 실적을 견인한 주 요인으론 판매 중인 전기차가 호황을 이루며 높은 점유율을 기록하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현대차로부터 20억
모비스는 12.5억
총 32.5억 수령한 정의선 회장

그럼 정의선 회장의 보수는 어느 정도일까? 올해 상반기 역대급 실적을 기록했으니 보수도 어마 무시할 것이다. 정 회장의 올해 상반기 현대차로부터 받은 보수는 20억 원으로 알려졌다. 이는 16일 현대차가 공시한 반기보고서에 수록된 것이다. 20억은 작년과 동일한 보수로 별도의 보너스는 받지 않았다.

하지만, 정의선 회장의 보수가 여기서 끝나는 게 아니다. 현대차뿐만 아니라 현대모비스에서도 급여를 받는데, 모비스에선 12억 5,000만 원을 수령했다. 참고로 같은 기간 현대차 장재훈 사장은 급여 5억 5,800만 원에 기타 근로소득 1,000만 원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물론 기업 회장에게 단순 보수는 큰 의미가 없다고 보는 사람들이 많은 만큼 가볍게 봐주시면 좋을듯하다.

“어차피 재산 수십조…”
큰 의미 없다는 네티즌들

대기업 총수의 연봉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의 반응은 어땠을까? 대부분 “어차피 수십조 재산 있는 기업 총수에게 몇십억 연봉이 무슨 의미가 있나”라는 반응을 보였다. 한 네티즌은 “배당금만으로 1년에 2,500억씩 받으니 굳이 월급 받을 필요가 없다” 하는 반응도 보였다.

참고로 이날, 정의선 회장뿐만 아니라 국내 주요 대기업 총수들의 연봉이 함께 공개됐는데, 1위는 롯데그룹 신동빈 회장이 상반기에 103억 원을 벌어간 것으로 알려졌다. LG 구광모 회장은 71억, SK 최태원 회장은 17억 정도다. 눈에 띄는 건 삼성그룹 이재용 부회장인데, 이 부회장은 5년째 ‘무보수 경영’을 이어가고 있다.

김진수 기자  |  fv_editor@fastviewkore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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