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원 제한 없는 추석 연휴
치솟은 물가에 얇아진 지갑
운전자에 유익한 혜택은?
무더위에 푹푹 찌던 여름이 엊그제 같은데, 벌써 민족의 대명절 추석을 앞두고 있다. 이번 추석 연휴는 인원 제한 없이 가족 간 모임이 가능해, 코로나19 거리두기 해제 이후 첫 추석을 맞아 오랜만에 친척들을 한자리에서 만날 수 있게 되었다.
하지만, 무섭게 오른 물가로 선물이나 상차림 비용이 큰 부담으로 느껴지고, 기름값 역시 뚝 떨어질 기미가 보이지 않아 지갑 사정을 걱정해야 하는 경우가 많을 것으로 보인다. 그렇다면, 이번 추석 연휴 기간 운전자가 알고 있으면 좋을 혜택에는 무엇이 있을지 살펴보자.
글 김현일 에디터
2년 만에 부활한 통행료 면제
휴게소에서 실내 취식도 가능
이번 추석 연휴 기간인 9일부터 12일까지, 2년 만에 전국 고속도로에서 모든 차량의 통행료가 면제된다. 이와 더불어, 휴게소 내 실내 취식도 허용되는데, 자가용을 이용하지 않는 경우라도 버스와 철도 내에서 취식이 가능해진다.
또한, 방역 당국은 전국 9개의 휴게소에서 임시 선별검사소를 추가로 설치해 무료 PCR 검사를 운영하기로 했다. 이를 통해 의료 공백을 메꾸겠다는 방침인데, 이기일 보건복지부 제2차관은, “가급적 백신을 접종하고 방문 중에는 되도록 짧게 머무르길 권한다”라고 당부했다.
안전한 운행 위한 차량점검
기업과 단체 찾아 무료로 받자
완성차업계는 추석 연휴를 맞아 일제히 차량 무상점검 서비스를 제공한다. 현대차그룹과 GM, 르노와 쌍용은 오는 5일부터 7일까지 총 3일간 자사 차량을 대상으로 특별 점검을 진행한다. 다만, 현대와 기아를 제외한 GM, 르노, 쌍용은 지정된 직영 서비스센터에서만 이벤트를 진행하니 방문 전에 해당 여부를 확인해야 한다.
브랜드 고객이 아니거나 기간을 놓친 경우에도, 각 지자체나 보험사에서 무상 점검 서비스를 제공하기 때문에 장거리 운전을 앞두고 있다면 적극적으로 활용하는 것이 좋다. 더불어, 연휴 기간에 제작사별 긴급출동반이 상시 운영될 예정으로, 사고나 고장이 발생했을 시 긴급번호로 전화하여 가장 가까운 정비소를 통해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전통시장 활성화 위해
인근 도로 주차 허용한다
마지막으로, 추석 연휴 기간 동안 전국 전통시장 인근 도로에 주차가 한시적으로 허용된다. 1일부터 오는 12일까지, 각 지자체와 경찰청이 의견을 수렴해 선정한 480곳에서 최대 2시간까지 주차가 허용되며 자세한 구간은 각 지자체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지금까지 연휴 기간 정보에 대해서 알아봤는데, 가장 중요한 것은 바로 안전이다. 고향을 가든, 나들이를 가든, 전국 도로에서 많은 교통량이 예상되기 때문에 사고 가능성도 커진다. 그렇기에 가족의 안전을 위해 사소한 교통법규도 철저히 지키는 주행이 필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