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이 페이스리프트 모델 공개
동급 캐스퍼보다 가격 올라갔다
두 모델 옵션 비교해보자
모든 베스트셀러는 대부분 서로 다른 이유로 사람들에게 사랑받는다. 그중에는 비단 ‘내 차’로 쓰기 위함이 아닌, 업무용으로 사용하기에 알맞기 때문에 많은 사람의 선택을 받은 모델도 있기 마련인데, 기아의 레이가 가장 대표적인 사례가 아닐까 싶다. 레이는 작은 크기에 비해 넓은 내부 공간으로 높은 적재량을 갖고 있기 때문에 법인차로 많은 사랑을 받아왔고, 이를 바탕으로 최근 2차 페이스리프트 모델이 출시되었다.
레이는 국내에 몇 안 되는 박스카인데, 동급의 크기에서 레이와 경쟁할 수 있는 모델은, 논란만큼이나 많은 정체성을 갖고 있으며, 심지어 박스카이기도 한 캐스퍼가 그 주인공이다. 그런데 동급 옵션에서 이번 레이는 경차 최고가라는 캐스퍼에 버금가거나, 혹은 그 이상의 가격이라 논란이다. 오늘은 이 두 모델의 주요 옵션을 비교해보는 시간을 가져보도록 하자.
글 오대준 수습 에디터
둘 다 좋은 선택지라 볼 수 있다
하지만 지향점은 명확히 다르다
이번 신형 레이, 더 뉴 기아 레이는 다양한 부분에서 기존 레이에 비해 개선되었다. 먼저 차로 유지 보조 기능, 운전석 통풍 시트와 같은 고객 선호도가 높은 편의 사양과 첨단 운전자 보조 시스템을 탑재했으며, 후측방 충돌 방지 보조, 하이빔 보조와 크루즈 컨트롤 등이 추가되면서 운전자가 한층 더 편안하고 안전하게 운전할 수 있게 보조해준다. 한편 캐스퍼는 명실상부 한국에서 가장 화재가 되고 있는 경차이다. 물론 이는 좋은, 혹은 나쁜 의미에서 모두 해당한다. 하지만 넓은 실내 공간은 레이에 못지않은 적재 공간을 제공한다.
다만 두 모델의 디자인적, 기능적 측면에서 볼 때 지향하는 바는 명확히 다르다는 점을 알 수 있다. 둘 다 경차라는 정체성은 공유하지만, 레이는 경차의 작은 차체를 넓은 실내 공간으로 극대화했다. 반면 캐스퍼는 자신의 디자인적 원형인 베누와 유사한 실루엣을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레이가 디자인보다 적재량에 우선을 둔 반면, 캐스퍼는 좀 더 SUV인 베누처럼 보편적인 디자인에 치중한 것이다.
두 모델 옵션 비교해보자
레이가 소비자에게는 더 좋다?
두 모델의 옵션 비교에서 가장 핵심은 주행에 직접적으로 기여하는 기아의 드라이브 와이즈, 그리고 현대의 스마트 센스일 것이다. 두 모델의 옵션 모두 전방 충돌 방지 보조, 차로 이탈 방지 보조와 크루즈 컨트롤, 후측방 충돌 방지 보조와 후방 교차 충돌 방지, 안전 하차 경고 등이 모두 포함되어 있다.
하지만 핵심은 기아는 옵션을 두 가지로 나누었다는 것이다. 즉, 현대자동차는 세부 옵션에 대한 선택지를 소비자에게 주지 않은 반면, 기아는 후측방 충돌 방지 보조와 후방 교차 충돌 방지 보조, 안전 하차 경고를 개별 옵션으로 나눔으로써 소비자에게 선택지를 제공한 것이다. 물론 모든 주행 옵션을 추가할 경우 레이는 90만 원, 캐스퍼는 70만 원이지만, 선택지를 받는다는 대가로 20만 원의 비용을 지불하는 것이다. 또한 현재 레이는 출시 기념으로 프로모션을 진행하고 있기 때문에, 이를 감안해도 레이가 조금 더 매력적으로 보이는 것이 사실이다.
전기차가 기대되는 것도 공통점
네티즌 ‘갑론을박’
두 모델은 의외의 공통점이 있기도 한데, 많은 사람이 캐스퍼와 레이의 전기차 버전을 기대하고 있다는 것이다. 하지만 그 이유는 조금 상이한데, 캐스퍼는 현재 현대가 저가의 전기차가 필요한 시점이기 때문이다. 반면 레이는 기존에 단점으로 가장 많이 지적 받았던 주행거리를 전동화로 해결할 수 있기 때문으로 추정된다.
네티즌은 레이와 캐스퍼에 대한 선호에 따라 상이한 반응을 보였다. ‘실용성만 따지고 보면 레이가 무조건 좋다’라는 반응이 있었던 반면, ‘디자인은 캐스퍼 절대 못 따라온다’라며 캐스퍼를 응원하는 네티즌들도 찾아볼 수 있었다.
밑도끝도없는 기사 그래서 하고 싶은 말이 뭡니까….
오토포스트는 진심노답. 레이 전기차 사진도 출시된 적 없는 2세대 레이 외장에 3세대 테스트카입니다. 기사면 최소한 정확한 정보는 알아보고 씁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