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뮤니티에 올라온 사연
조금은 억울하다는 글쓴이
CCTV까지 확인했다
누구든지 억울한 적이 있다. 건축 분야의 경우 1~2cm로 불법 증축물이 될 수도 있고, 속도위반으로 1km/h를 넘겨서 찍혔을 수도 있다. 하지만 엄밀히 따지자면 이런 경우는 모두 규정된 법을 어긴 것이고, 처벌받아 마땅한 행위들이다.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주차 위반 조금은 억울하네요’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는데, 당시 글이 올라온 이후 얼마 지나지 않아 게시물이 삭제되었다. 이를 본 네티즌들은 “그럴 줄 알았다”라는 반응들을 보이고 있는 이유에 대해 알아보자.
글 유재희 에디터
“조금은 억울하네요”라고
말한 글쓴이의 주장
지난 16일에 커뮤니티에 글에 따르면, “인도 안쪽 사유지에 주차를 한 상황인데, 일부 뒷바퀴가 인도에 넘었다고 주차 위반 단속에 걸렸다”라며 “주차위반 단속 매뉴얼 규정이 구청과 앱의 기준이 달라서 부과 대상으로 처리되었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글쓴이는 “신고하신 분이 통행에 얼마나 불편을 느꼈기에 이러는가 싶다”라며 “퇴근하려고 옷을 갈아입는 중에 이런 신고를 당하니, 스마트 제보가 무섭다”라고 덧붙였다. 당시 글쓴이가 글을 올린 이유는 “이렇게도 단속이 된다는 것을 알려주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글쓴이의 예상과
다른 네티즌 반응
글쓴이는 자신의 차량이 조금 인도를 침범해 주차 신고를 당한 게 억울하다는 주장을 했지만, 네티즌들의 반응은 전혀 달랐다. 글쓴이 주장에 대해 네티즌들은 “그니까 앞으로 주차 똑바로 하시면 되겠네요” 또는 “설마 누가 신고했나 돌려본 거 아니냐”라는 글들을 남겼다.
또 다른 네티즌은 “글쓴이가 올린 CCTV 시간이 주차 신고 시간과 비슷한 게 신고자를 찾으려고 저렇게 돌려본 거 같다”면서 “이런 거 개인정보보호법에 걸릴 거 같은데 경찰서에 물어봐야 하나”라는 의견도 내보였다.
신고당하면
억울하다는 사람들
앞서 소개한 글쓴이도 그렇고 주차 단속에 걸린 사람들은 대부분 “억울하다”, “진짜 잠깐 담배 사려고 주차 한 거다”라는 핑계를 대고 있다. 하지만 언제까지나 이와 같은 행동들은 위법이며, 단속 대상이다.
하지만 이를 받아들이지 못한 불법 주차 차주들은 분을 이기지 못하고 신고자를 찾아 나서거나 신고자에 대해 인신공격을 하는 경우도 있다. 자신의 잘못을 벌 받게 한 신고자를 찾기 전에 본인의 양심부터 찾아보는 것은 어떨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