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전자 바꿔치기 정황까지? 구급차 부순 음주 운전 운전자, 이렇게 덜미 잡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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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주 운전으로 사고 낸 후
운전자 바꿔치기 정황까지
이들이 덜미 잡힌 이유는?

사고로 파손된 구급차 / 사진=”청주동부소방서”

지난 8월 30일 새벽 0시 10분경, 충청북도 청주시의 한 사거리에서 승용차와 구급차가 충돌하는 사고가 발생했었다. 언뜻 보면 단순한 자동차 충돌사고처럼 보이는 해당 사고. 그런데 국내 네티즌들은 승용차 운전자를 향해 부정적인 반응을 보이는 중이라고 한다. 그 이유가 무엇일까?

국내 네티즌들이 승용차 운전자를 향해 부정적인 반응을 보이는 이유는 크게 두 가지다. 하나는 음주 운전을 했기 때문이며, 다른 하나는 사고를 낸 직후 운전자 바꿔치기를 시도한 정황이 포착됐기 때문이다. 어떻게든 사고 책임을 지지 않으려 했던 승용차 운전자, 어떻게 덜미가 잡힌 것일까?

조용혁 에디터

사고로 파손된 구급차 / 사진=”청주동부소방서”
상가로 돌진한 승용차 / 사진=”청주동부소방서”

구급차와 충돌한 승용차
수상쩍은 행동 보였다

지난 8월 30일, 청주시 청원구 내덕동의 한 사거리에서 신고를 받고 출동 중인 119 구급차가 적색 신호 중 교차로에 진입한 직후 승용차와 충돌하는 사고가 일어났다. 당시 구급차의 속도는 시속 5lm/h 안팎으로 천천히 주행을 하고 있었지만 옆에서 오던 승용차가 이를 미처 발견하지 못했다고 한다.

구급차와 충돌한 승용차는 충격 여파에 의해 인근에 위치한 상가로 돌진했다. 구급차의 경우 차체 전면부가 크게 파손됐으며, 승용차 역시 폐차를 검토해야 할 정도로 사고의 충격은 컸다. 그런데 사고가 난 직후, 승용차 운전자가 어딘가 수상쩍은 행동을 취했다. 큰 사고를 겪었음에도 불구하고 병원 이송을 거부하며 서둘러 사고 현장을 벗어나려고 한 것이다.

상가로 돌진한 승용차 / 사진=”청주동부소방서”
사고 현장에 출동한 경찰 예시 이미지 / 사진=”동야일보”

음주운전도 모자라
운전자 바꿔치기까지

당시 승용차에는 20세 여성 A씨와 30세 남성 B씨, 그리고 일행인 C씨까지 총 3명이 탑승해 있었다. 그중 운전자라고 나선 인물은 A씨였다. A씨는 현장에 도착한 경찰에 자신이 차량을 운전했다고 진술한 다음 음주 측정을 진행했다고 한다. 음주 측정 결과, A씨는 혈중알코올농도 수치가 나오질 않았다.

그런데 일부 목격자들이 승용차 운전자를 두고 A씨가 아니었다는 진술을 하기 시작했다. A씨와 B씨가 보인 수상한 행동을 본 경찰은 사고 정황과 목격자 진술 등을 토대로 조사에 나섰고, 사고 당시 운전자가 A씨가 아닌 B씨임을 확인했다. 당시 B씨의 혈중알코올농도는 0.064%로 면허정지 수치였다.

경찰서 예시 이미지 / 사진=”연합뉴스”
음주 운전 단속 현장 / 사진=”중앙일보”

국내 네티즌들의 반응
매우 부정적이다

경찰은 B씨를 도로교통법 위반 혐의로 입건한 데 이어 거짓 진술을 한 A씨에 대해서는 범인도피죄의 적용이 가능한지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해당 소식을 접한 국내 네티즌들 반응은 당연하게도 부정적이다.

이들은 “음주 운전도 모자라 운전자 바꿔치기까지?”, “진짜 사고 책임을 안 지려고 별짓을 다 한다”, “경찰이 제대로 처벌을 해줬으면 좋겠다”, “도로에서 절대 만나기 싫은 부류”, “진짜 양심도 없나?”, “음주 운전은 잠재적 살인입니다”, “싹 다 잡아갔으면 좋겠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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