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 EV9 도로 포착
모하비보다 더 큰 크기
압도적인 포스 자랑해
결국 국내에 출시되지 않은 기아 텔루라이드에 대한 아쉬움을 달랠 수 있는 차가 나온다. 주인공은 기아 EV9으로, 순수 전기차로 만들어지는 기아의 새로운 플래그십 SUV다. 각진 디자인을 가진 콘셉트카 공개 이후 디자인에 대한 상당한 호평이 자자했는데, 양산형 테스트카가 포착되자 콘셉트카와 거의 동일한 모습에 대중들은 열광했다.
그런 EV9이 최근 국내 도로 곳곳에서 테스트카로 포착되고 있어 화제다. 오늘 오토포스트 스파이샷 플러스는 독자분이 제보해 주신 사진을 기반으로 EV9을 살펴보고자 한다.
글 박준영 편집장
“체감상 카니발보다 크다”
EV9 테스트카 포착
아직 정확한 제원 정보는 알 수 없지만, EV9 테스트카를 실물로 접한 사람들의 공통된 한마디는 “카니발보다 더 커 보인다”였다. 실제로 길이만 5m가 넘는 대형 SUV가 될 것이며, E-GMP 전기차 전용 플랫폼을 활용해서 만들기 때문에 기존 SUV들보다 실내 공간이 훨씬 쾌적할 것으로 예상된다.
사진은 줌을 당겨서 망원 영역으로 찍은 것이기에 크기가 제대로 느껴지지 않을 수 있지만, 실제로 테스트카를 본 적이 있는 필자 역시도 체감 크기가 카니발, 팰리세이드 이상이었다. 사진 속 테스트카는 앞쪽 범퍼에 라이다로 추정되는 거리 감지 센서가 있는 것으로 보아 자율주행 관련 테스트를 진행하는 테스트카일 가능성이 높다. 사이드미러 역시 디지털 방식이 적용됐다.
최근 내 외관 디자인
일부가 공개됐다
EV9의 외관 디자인은 최근 현대자동차그룹이 직접 공개한 사진을 통해 어떤 스타일로 나오는지 사실상 모두 공개가 됐다. 두터운 위장막을 벗어던지고 얇은 위장 필름만을 두른 해당 테스트카는, 실제로 콘셉트카에서 느낄 수 있었던 핵심적인 디자인 요소들을 그대로 담고 있어 많은 대중들의 환호를 받았다.
이 정도면 국내에 출시되지 않은 텔루라이드에 대한 아쉬움이 사라질 것으로 예상되는데, 실내 역시 한 유튜버에 의해 일부가 노출되었으며 이 역시 콘셉트카에서 보여주었던 것과 유사한 스타일로 구성되는 것으로 보인다.
2023년 출시 예정
형제차 아이오닉 7과 경쟁한다
EV9은 내년 4월 출시 예정으로, 올해는 연말까지 바쁘게 테스트를 이어갈 계획이다. 기아 송호성 사장의 언급에 따르면 주행 가능 거리는 최대 540km 정도가 될 것이라고 하며, 가격은 텔루라이드보다 비쌀 것이라고 한다. 가격 부분은 기아 북미 법인 최고운영책임자의 말이다.
EV9은 오랫동안 기아의 맏형 SUV를 담당하던 모하비의 대체자가 될 전망이다. 또한 같은 플랫폼으로 만들어지는 형제 차인 아이오닉 7과 북미시장에서 경쟁하게 된다. 싼타페와 쏘렌토처럼 경쟁하는 것인데, 소비자들은 현대와 기아 중 누구의 손을 들어줄지 흥미진진하게 지켜보자. 오토포스트 스파이샷 플러스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