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냥 차 버리고 걸어가고 싶을 정도, 서울에서 가장 막히는 도로는 여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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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에서 가장 막히는 도로
광교(남단)~안국동 사거리 구간
교통혼잡 해결 못할까?

출퇴근길 서울 도심 한복판 도로는 말 그대로 아수라장 그 자체다. 넓은 도로는 차들로 빼곡하게 차 있고 옴짝달싹 못 한채, 마치 하나의 커다란 주차장을 보고 있는 것 같기도 하다.

그러면 이렇게 혼잡한 서울 중에서도 과연 어떤 도로가 제일 막힐까? 이에 대한 해결 방법은 없을까? 오늘은 서울의 교통혼잡에 대해 알아보자.

류현태 수습 에디터

평균 시속 15.6 km/h
느릿느릿 가야 하는 도로

2019년 서울시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서울에서 가장 교통체증이 심한 도로는 광교(남단) ~ 안국동 사거리 구간으로 밝혀졌다. 이 구간을 다니는 자동차들의 평균 속도는 17.3km/h로 가장 밀리는 낮 시간대에는 15.6km/h밖에 되지 않는다. 이외에도 세종로사거리~신동역 구간, 종합운동장 삼거리~교보타워 사거리 등도 평균 속도가 18km/h 대에 그친다.

그렇다면 왜 이렇게 차가 밀리는 걸까? 당연하겠지만 차가 많기 때문이다. 올해 1분기 기준 우리나라의 자동차 등록 대수는 2,500만 대를 돌파했다. 더불어 서울에 많은 인구가 밀집되어 있기 때문에 교통정체는 어쩌면 당연한 것일수도 있다. 하지만 여기에 집중해보아야 할 것은 자동차 등록 대수뿐만이 아니다.

자동차는 많아지는데
자동차 수 커버 못하는 인프라

자동차 등록 대수는 1997년에 1,000만 대를 돌파하면서 계속 증가해 2015년 2,000만 대를 돌파했다. 약 20년 동안 자동차는 두 배나 늘어난 것이다. 하지만 도로는 늘어난 자동차를 충분히 수용할 수 있을 만큼 늘어나지 않았다.

국토부에서 조사 한 전국 도로 현황을 살펴보면 자동차 등록 대수가 2,000만 대를 넘었던 2015년, 도로는 107,527km였다, 이는 10년 전인 2005년과 비교하면 10%도 증가하지 못한 수치다. 물론 도로를 만들기 위해서는 천문학적인 금액과 시간, 공간이 필요하기 때문에 도로의 증가가 더딘 것은 당연한 결과다. 하지만 확실한 것은 현재 도로위에 있는 자동차들을 충분히 수용할 수 없다는 것이다.

교통 정체로 GDP의 2.2% 손해
해결 방법 없을까?

교통 정체로 GDP의 2.2% 손해
해결 방법 없을까?

이러한 교통정체는 막대한 사회적 비용 손실로 이어진다. 한국교통연구원이 조사한 전국 교통혼잡비용 산출과 추이 분석에 따르면 교통혼잡비용은 매년 증가하고 있고 이는 GDP의 2.2%에 달한다는 연구 결과가 나오기도 했다.

그렇다면 교통혼잡을 어떻게 해결할 수 있을까? 현실적인 방법중 하나는 나 홀로 차량을 줄이는 것이다. 도로 위의 80% 이상이 운전자 혼자 탑승하고 있는 나 홀로 차량이다. 즉, 카풀 등을 활성화하는 것이다. 하지만 이 역시 펜데믹과 안전 문제, 택시와 같은 기존 사업자 보호 등과도 얽히기 때문에 이 역시 쉽지 않다. 당장 교통혼잡 문제를 해결할 수 없겠지만 장기적으로 계속 논의하면서 조금씩 해결될 수 있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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